생명을 가진 존재들은 본능적으로 빛을 동경하고 갈구하는데 솔은 자신을 불태워 빛을 내는 인물이라 결국 죽을 때 까지 타인에게 자신의 빛만 내어주고 정작 자신은 빛을 바라면서도 얻지 못했으면 좋겠다

계속 빛을 내어주다보니 자신의 빛이 점점 사그라든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옅어진 빛 만큼 더 힘을 짜내 빛을 내겠지

주위에서는 제발 그만하라고, 그러다 다친다고 말하는데 솔은 배시시 웃어보이며 자신을 걱정해주어 고맙다는 말만 할 뿐, 빛을 거두어들지 않았어



멍해진 이들의 앞에는 자신들 뿐만 아니라 다른이들까지 굽어보고 계시는 그들의 태양이 있었지

정도 이상의 다정함은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깨닳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