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티격태격 잘 싸우고 서로 시비도 잘 걸고 기본 인상도 더럽고 멱살잡기 주먹질 다 잘할 거 같은데
사귀면 왤케 쿵짝이 잘 맞을 거 같냐고....
아무리 생각해도 개오래 안정적으로 지들끼린 도파민 폭발하며 낄낄거리는 즐거운 연애를 할 거 같음

남들보기엔 만나면 맨날 인상 빡쓰고 티격태격 서로 발길질 해대서
쟤들 연애하는 거 맞긴하냐;; 또 싸우는데? 이런 생각하게 되는데
둘만 있으면 개야하게 붙어먹고... 서로 몸에 파묻혀서 체향에 안정감 느낄 거 같잖냐...
그렇게 한참 엉켜있다가 
끝나면 또 생활감 다 느껴지게 같이 짬뽕같은 거 시켜먹으면서

야 오늘 그건 좀 오버였다... 들진 말자고.
ㅋㅋㅋ반응은 그게 아닌던데요. 좋아죽던데 뭘.
아니 떨어질까봐 무섭잖아! 저절로 힘 들어간다니까? 일부러 조이는 게 아니라
오... 그게 더 좋은데. 담에 또 해요.
너 내 말 코로 듣냐?

이러면서 젓가락으로 단무지 들고 태섭이한테 넌 그게 문제다 니 하고싶은대로 다 해대고말야 어쩌구저쩌구 혼내키는 대만이랑
그 단무지 냠 받아먹으면서
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로 싫어하면 안해요. 알잖아. 가능성을 두자 이거죠.
하는 태섭이... 
그럼 사실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던 대만이가 ....내꺼 왜 니가 먹어? 투덜투덜해서
자자 돌려주면 되잖아ㅋㅋㅋㅋ 
하며 하나 집어서 선배 입에 넣어주는 태섭이
그뒤로 서로 단무지 먹여줘가면서 마저 먹고 그럴 거 같다고 아오...
 
그러다 밖에 나가서 농구하는데 또 뭐가 안맞으면
패스를 왜 이렇게 하냐 / 나한테 지금 패스를 논하는 거냐 
하며 존나 싸우다가
아 딴놈들은 몰라도 넌 내가 원하는대로 던져줄 수 있잖아!
하는 엉아... 존니 맞춰줄 수 있는 거 아니까 남한텐 기대도 안하는 부분까지 더 깐깐하게 요구하는 거라 
태섭이 히죽히죽 웃으면서 ....뭐 어떻게 해줘요? 하면서
형아가 완전 좋아하는 방식으로 던져줘서 그 형 기분좋게 삼점슛 막 쏘고.. 

밖에서 뭐 회식있거나 하면 멀쩡한 얼굴로 잘 마시는 대만이 술자리 매너좋기로 유명한데
태섭이가 데리러 차끌고오면 기사왔다 나 간다 하고 숑 사라져서는
태섭이 얼굴 보자마자 풀어져서 
나 속쓰려... 토할 거 같아.... 야 추워 니 옷 줘봐라ㅜ
하고 애교아닌 애교 부리는 대만이
야 뽀뽀해봐 왜 안해? 술냄새나서 싫냐? 식었냐?
막 따지다가
아 빨간불되면.. 아라따. 기다리께... 
하며 얌전히 빨간불되길 기다리기도 잘하고ㅋㅋㅋㅋㅋ 신호 바뀌자마자 고개 이쪽으로 돌리고 입술 볼록 내밀고 있어서 데리러 온 연하기사 웃기기도 잘할듯ㅋㅋㅋㅋㅋㅋㅋ

건강한 연애라 대만이가
근데 너 요새 왜 질투 안하냐?
이런 거 물어보기도 잘 할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 완전 초창기엔 태섭이가 대만이 주변 남자들 온통 다 경계하던 시절도 있었는데ㅋㅋㅋㅋㅋ
요샌 뭐 1박 2일로 놀러가기로 했다해도 짐싸주고 앉았으니까ㅋㅋㅋㅋㅋ
그게 다 세월이 쌓이고 쌓이면서
정대만이 남들에게 그런 식의 여지를 아예 안준다는 거 알게되고
형아가 하나 집중하면 그거밖에 못보는 사람인 것도 알게되고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이 생기면서 자연히 그런모습 사라진 건데
가끔 엉아가 그때 그리워하면ㅋㅋㅋㅋㅋㅋ
아 집착해드려요?ㅋㅋㅋㅋㅋㅋ
하고 존나 분단위로 톡보내고 전화하고 지금 누구랑 있어요? 저도 가도 돼요? 걔가 누군데. 사진보내봐요. 해주는 태섭이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정대만 한 이틀 재밌어하다가 금세 귀찮아져가지고  
질투 재미없다 고만하자.
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ㅋ
태섭이가 그래요. 하고 바로 톡 끊으면
재밌는 거 해봐봐.
하고 발가락으로 애 옆구리 콕콕 찔러
그럼 연하가
....전 이게 제일 재밌던데.
하며 대만이 위에 훌쩍 올라타고 형 빤히 쳐다보는데
정대만도 걔가 그렇게 자기 갈구하는 눈으로 자기 원하는 거 재밌단 말임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마음이 맞네.
하고 바로 키스하면서 키득키득 웃으면서 서로 티셔츠 벗겨주고 몸 섞는
뭐 그런 연애하는 태대... 존나 개잘어울린다고...


태섭대만 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