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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13:46
아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그 새… 송태섭이 방청소는 진짜 잘 하거든요? 엄마가 안 시켜도 지 헤어스타일처럼 깔끔하게 해 놔. 막 향수 이런 거 각 맞춰서 줄 세워 놓고… 알죠? 약간 결벽증처럼. 근데 저희 오빠가 좀 이상한 데서 사람을 빡치게 하는 구석이 있어요. 예를 들면, 이거 엄마랑 저랑 진짜 천 번쯤 말했는데도 못 고친 건데, 우리가 신었던 양말을 세탁 바구니에 넣잖아요? 송태섭은 꼭 그걸 동그랗게 말아서 넣어. 부활동해서 더러워진 거 챙겨 오느라 그렇게 만 거래. 아니, 그럼 그 더러워진 양말 펴야 되는 사람은? 내 손은? 근데 내가 이렇게 짜증을 내면 송태섭은 자기는 그게 괜찮대. 자기가 빨래 당번일 때 너도 그렇게 하래.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오빠도 송태섭이랑 살아봤으니까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부분이 있겠죠. 어떻게 알았냐고요? 송태섭이 말해줬는데? 저번에 시즌 끝나고 한달 들어왔을 때 오빠네 집에 있을 거니까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지금도 오빠 집에 있는 거 아니에요? 네. 엄마도 알아요. 진짜요? 헐. 이거 비밀이었어요? 어차피 저희는 이제 그런 거 신경 안 써요. 없으면 좋지, 뭐. 송태섭 집에서는 설거지도 잘 안 하거든요. 손끝 감각이 어쩌구… 그래서 식세기 사줬지 않냐고. 엥? 오빠랑 있을 땐 해요? 진짜? 대박. 엄마한테 일러야지. 엄마! 엄마아! 내가 대박인 거 말해줄까?










아, 형. 방금 전화 송아라였죠? 걔 또 쓸데없는 소리 하지 않았어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요. 형이 너무 잘 받아줘서 그래. 얼마 전에 엄마랑 밥 먹는데 지 만나는 사람이랑 삼 년 넘었다고 이제 결혼이 어쩌구 하길래, 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아직 결혼을 안 했는데 니가 먼저 갈 거냐고 농담 한 번 했더니 내가 형이랑 곧 결혼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군다니까요? 아니, 형이랑 결혼할 마음이 없다는 건 아니고요. 내가 결혼을 하면 누구랑 해. 당연히 형이랑 하겠지. 그쵸? 근데 이제 아직 합의도 안 됐고. 합의라고 하니까 어감이 좀 그렇다. 프로포즈? 예, 뭐. 그런 것도 해야 되잖아요. 따지고 보면 삼 년이 어딜… 이쪽은 십 년인데. 암튼 그래가지고 송아라가 요새 엄청 귀찮게… 예? 설거지? 형 가뜩이나 바쁜데 무슨 설거지를 해. 그냥 내가 후딱 해버리면 되는 거지.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형이 먹는 것보다 내가 먹는 양이 훨씬 많으니까 설거지는 내가 하는 게 맞아요. 형은 대신 밤에… 네? 양말이요? 양말은 또 왜요?










너, 우리 집에 있을 땐 왜 양말 펴서 넣어 놓냐고.










슬덩 태섭대만
2024.06.18 13: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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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 너어어어어어!!!!!
[Code: 6054]
2024.06.18 13: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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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미치겠다 형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죽어도 못 고치는 버릇까지 형 앞에서는 고치는거 시바ㅏㅏㅏㅏ 이게 송태섭이고 태섭이의 사랑이야..
[Code: db7d]
2024.06.18 13: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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왐마야다 태섭아
[Code: c5fa]
2024.06.18 13: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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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이 형이랑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구나🤭🤭
[Code: 41e8]
2024.06.18 14: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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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이는 형 앞에서 자아가 필요 없거든!!!
태: 양말? 그걸 왜말아서 넣지? 설거지? 제가 하는게 맞아요
[Code: 9430]
2024.06.18 15:32
ㅇㅇ
태섭아.. 참사랑...!
[Code: d7d7]
2024.06.18 15: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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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 너 이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f483]
2024.06.18 17:54
ㅇㅇ
왐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0d69]
2024.06.18 21: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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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송태서어어어업!!!!!!!!!!!!!!!!!!
[Code: 7f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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