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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2:43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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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허니비 오늘도 개못생겼구나



원래는 이러고 뒤통수 퍽퍽 때리던게 일상이던 놈이 갑자기 다정해져버림...무슨 레스토랑에 온것 마냥 내 의자를 지가 빼주지 않나 머리카락 흘러내리면 꼭꼭 쓸어올려줌. 원래 유죄인 애였나싶기도 한데 여전히 다른 여자애들한테는 저 잘생긴 놈 센스없는 것만 고치면 좋겠다는, 더불어 너한테 하는거 만절이라도 우리한테 하면 좋겠다는 말이 수두룩이라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린다. 아마도 이러기 시작한 건 포차에서 다같이 술마셨던 그날..근데 필름 끊겼던 날이라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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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거 좋아하잖아


팀플하자고 모인 카페. 그런데 너가 왜 내 커피를 주문하고 난리니. 혼란스러운 와중에 남들은 칼럼이 평소보다 더 다정하구나 이런 소리만 함. 아무리 생각해도 그날 무슨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남. 그나마 떠오르는 건 포차 뒷골목에서 가까히 있었던 그....응...으...?

고민 상담이라도 했나? 자고로 고민을 나누면 우정은 더 두터워지는 법이지. 이런 생각이나 하지만 결국 답을 떠올리지 못했고 대화를 해보기로 결심한다. 오늘의 선곡, 대화가 존나 필요해. 팀플 끝나자마자 칼럼쉑 뒷덜미 끌고가서 대화를 시작한다. 야 그날 밤에 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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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날부터 사귀기로 한거 아니야?

-.....엥?


그 말을 끝으로 머릿 속에 그 포차 뒷골목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감. 그리고 유난히 가깝게 있던 그때. 걔 손이 어디 있었냐 하면 내 뒷목이었고, 내 발이 어디에 있었냐 하면 걔 발 사이었던 게 뒤늦게 떠오른다. 입술이 붙어있던 것 까지도. 이걸 모른 척해야되 말아야되 고민하기도 전에 상황은 이미 쫑났다는 걸 알아차림. 지금 내 표정을 볼 수는 없지만 나보다 더 당황한 것 같은 칼럼의 표정으로 짐작할 수는 있다. 칼럼은 내 표정을 보고 당황했고, 나는 그런 칼럼 표정보고 더 당황한 표정을 지었겠거니..그와중에 귓가에 스치는 이 목소리는 내 앞에 이 놈은 아니고 아마 그날의 칼럼의 목소리일 것이라 짐작한다.


[너가 먼저 해줘서 놀랐어...나만 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미치겠네 이거..








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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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도자네 쟤는. 내가 수업에 집중을 못했다하면 아주 조금 화제겠지만 터너가 강의시간에 잔다니 이건 좀 문제될만 했다. 그와중에 동기라는 놈은 그런 애를 깨울 생각도 안했다. 칼럼 터너 지난부부터 왜 저래 수근수근 . 마음 속 어딘가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남. 아무래도 터너가 지난주부터 이상하긴 했음. 그런데 나한테만. 과에서 왕자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잘생기고 성격좋은 놈이 이상하게 나한테만 까칠하다는 거다. 만인의 짝사랑 칼럼 터너가 과연 왜저럴까.,참고로 나도 그 안에 속해있는 인물로 굉장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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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 모르겠는데



우리과 공식 질문방인 새끼가 왜 내질문만 다 피하고 팀플에서도 왜 나한테만 지랄일까. 다른 놈이면 쟤가 다 잘못했다 웩웩 하겠지만 아무래도...칼럼터너가 화났다면...제가 잘못이겠죠...그런 생각을 하는 중임.

아마도 그 이유는 지난 주 도서관에서, 우연히 같이 공부하다가, 잠들어버렸던 그날 때문인 것 같은데 자기 직전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남.분명 쟤한테 뭐라고 했던 것같은데. 그리고 다행힌지 불행인지 새벽에 도서관에는 또 둘만 남음. 그래서 용기를 내 물어보기로 한다.



-나 혹시 무슨 잘 못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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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몰라?

- 응

-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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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보고 사귀자면서 왜 그렇게 차갑게 구는데? 사귀고 나면 이제 다 잡은 물고기다 이거야? 너만 차가울 수 있을 것 같지? 어?



누가 얘 하남자로 만들었어...? 사랑은 천하의 칼럼터너도 하남자로 만든다. 일단 그전에 이해가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은데.




칼럼너붕붕
2024.05.19 12: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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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끼던 팬티였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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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3:31
ㅇㅇ
모바일
이동네 마지막 팬티는 내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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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3: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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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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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3: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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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귀여워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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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5: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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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좋다 맛도리 완전 취향저격ㅠㅠㅠㅜㅠ센세 너무 맛있어요 어나더!!!
[Code: 7e60]
2024.05.19 18: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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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취향저격맞따
[Code: 4731]
2024.05.19 22: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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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조타ㅜㅜ어나더 플리즈ㅜㅜㅜㅜㅜ
[Code: dee0]
2024.05.20 00: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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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귀여워
[Code: 8d7a]
2024.05.20 01: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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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그 날의 일들 억나더 플리즈
[Code: a312]
2024.05.25 0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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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너무 귀엽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5c6]
2024.05.26 17: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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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억나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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