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그런 내용으로 보고 싶어짐...

재키랑 요드의 숨이 끊어지는 타이밍이 같았다는 걸로 둘이 코파르에서 죽고 눈 떠보니 코파르 가기 전날 아침에 출발 준비하던 화장실인 거지. 둘 다 처음에는 포스가 보여주는 미래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가서 더 조심하고 하는데 또 죽음.

이번에는 전과는 좀 다르게 죽고 출발하기 전으로 돌아가서 약간 패닉한 상태로 방에서 뛰어나와 저들도 모르게 솔 찾아가다가 둘이 마주치고는 서로 같은 걸 봤다는 걸 알게 되겠지. 그리고 그걸 솔한테 가서 얘기하는데 그 얘기 들은 솔이 알겠다고 하고 우선은 방에 돌아가서 좀 쉬라고 너네 너무 힘들어 보인다고 자기가 마스터 버네스트라한테 얘기하고 상황을 좀 조정해보겠다 하고는 쏠랑 혼자 가버릴듯.

그런 환경에서는 수가 아무리 많아도 기습 당하면 쉽지 않은데다 가는 인원이 바뀌면 달라질 수도 있는 거고 혼자 가서 은밀하게 움직여서 메이랑 켈나카만 찾아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 거지. 그리고 요드랑 재키는 솔이 죽었다는 소식만 전해듣게 됨. 요드랑 재키는 반쯤 닼사 갈 뻔 하고 카이미르 찾아서 죽일거라고 난리치다 결국 카이미르 손에 죽음. 그리고 다시 눈을 떠보니 또 그 날 아침인 거지.

그 이후로 둘은 솔한테 아무 말도 안했겠지. 그리고는 코파르에서 아무도 죽지 않게 하려고 존나 노력하는데 어떻게 해도 거기서 솔 빼고 다 죽거나 솔만 죽는 거야. 그래서 결국 둘은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함. 애초에 계속 살기 위해 노력했던 이유 중 하나는 혼자 살아남은 솔이 얼마나 깊게 절망하는지 봤기 때문이었는데 둘에게는 솔의 절망이 솔의 죽음보다 훨씬 나은 것이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죽음을 택함. 그리고 후련하게 죽기 시작하겠지. 죽으면 또 다시 시작이라 끝없이 죽음.

그렇게 그 이틀 정도가 수도없이 반복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솔이 둘 기억을 읽는 일이 생기는 거지. 같은 타이밍에 죽었지만 조금 다른 방법으로 죽었던 날에 솔이 둘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을 얻은 날에 마지막으로 둘의 손을 잡은 솔에게 순간적으로 둘이 겪은 회귀가 쫙 보였으면. 그걸 보고 충격에 표정조차 갈무리 못하는 솔 보면서 둘은 죄책감 속에 죽는데 둘이 모르는 건 사실 솔이 이 회귀를 함께 하고 있다는 거였으면.

정확히는 솔에 의해서 시작된 회귀이고 둘을 살리기 위해 시작했던 일인데 시작은 솔이 의도한 거였지만 그 이후로는 솔이 통제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어서 그지경까지 갔던 거지. 솔은 시작만 했을 뿐이지 회귀 속에서 기억도 유지되지 않고 통제할 수도 없어서. 근데 이제 애들 기억 읽은 다음에 모든 기억이 돌아와서 결국 다음 회귀때 솔이 그냥 애들 거의 납치해서 제다이 사원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오샤까지 데리고.

오샤는 죽지 않았지만 그래도 거기 있는 게 언젠가 오샤를 죽게 만들거나 카이미르랑 엮이게 만들 것 같아서. 지금 대체 뭐하시는 거냐는 애들 물음에 솔 그냥 모든게 잘못된 거라고 제다이도 시스도 옳은 길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눈물만 흘리는 거. 그리고 요드랑 재키는 솔이 모든 걸 알게 되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근데 둘이 모르는 건 솔은 또 솔 나름의 회귀를 겪고 있었다는 거. 재키와 요드가 죽은 이후로도 계속 멈추지 않았던 솔의 수많은 생의 기억들이 솔에게도 돌아왔는데 그 중에는 둘을 살리기 위해 닼사로 돌아서거나 결국 카이미르를 죽이거나 했던 경우도 많은 거지. 두 어린 제자들의 수많은 죽음을 보고 수많은 방향으로 가봤지만 제다이나 시스가 제시하는 그 어떤 방향에서도 둘을 살릴수는 없었기 때문에 애들 데리고 그냥 도망치는 솔.... 같은 게 보고싶다...


애콜라이트 별전쟁
2024.06.28 17: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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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건 명작 줄거리 아닌가요 빨리 억나서 써주셔서 줄리어드 상 받으세요
[Code: 4362]
2024.06.29 00: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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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왜 눈물이 나지…
[Code: 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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