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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머리 위에서 매따뚜이 하고 있는 햄쥑쥑이 매버릭이면 좋겠다.

머리 때문에 잘 안 보여서 금색인지 회색인지 잘 구분은 안 가는 공을 올린 아이스가 걸어가면서 "그래서 카페가 저기가 맞지?" 하고 혼잣말하는 걸 본 슬라이더가 "니 뭐하냐?" 하고 물으면 아이스가 "미첼 먹을 디저트 사러 나왔어. 저기서 초코케이크? 알았어." 하고 말을 함.

슬라이더가 ??? 이런 표정으로 "니네 이제 텔레파시도 하냐???" 하면 아이스가 뭔 소리래 하는 표정으로 "미첼 여기 있잖아. 아, 아파.. 잡아당기지 마. 그리고 인사는 해야지." 하면서 머리 위로 손을 올리더니 조금 심통난 표정으로 있는 햄찌 매버릭을 보여줌.

슬라이더가 입을 떡 벌리고서 "공주야?? 너 진짜 작다작다 했더니 아예 엄지 공주가 됐구나!!!!" 하고 호들갑 떨면서 악수나 하자고 손가락 내미는데, 잠시후 슬라이더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끄아아악 소리를 내며 손가락을 움켜쥠.

화나서 쥐이익거리는 햄찌의 등을 살살 쓸어서 달란 아이스는 "론, 엄살 그만 피고 나랑 같이 카페나 갔다 가라." 하면서 슬라이더 데리고 카페로 들어감.

슬라이더는 "근육을 만들며 단련된 이 굳은살을 뚫고 기어이 피를 본 저 엄지공주의 포악함을 보고 한다는게 그런 소리라니!! 참을 수 없다! 나는 저거 티라미슈 한판 사줘라!" 하다가 쥑쥑거리는 햄찌소리에 고개를 돌리며 얘 뭐라는 거냐고 묻겠지.

아이스는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쥑쥑대는 매햄찌를 보다가 "음.... 그것보다 치즈케이크가 낫다는 것 같은데? 맞아? 맞대." 하면 햄찌가 의기양양하게 고개 끄덕거림. 슬라이더는 그걸 해석하는 너도 참 대단하다면서 왜 그게 더 낫냐고 물었고, 햄찌는 이쪽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가게 직원을 보다가 날 믿으라는듯 가슴을 탕탕치겠지.

슬라이더는 이것도 많이 먹어본 놈이 더 잘 알겠지!! 하며 치즈케이크 한 판을 주문했고 아이스는 "초코케이크 두 조각이랑 치즈케이크 세 조각에 저 딸기쉬폰케이크도 한 조각 주시고요. 네..맞습니다. 전부 얼마죠? 네, 조각케이크들이랑 치즈 한 판은 따로 포장해주세요" 하며 계산할듯. 그 사이에 쥑쥑거리며 슬라이더를 부른 매버릭은 "공주야, 엉아한테 할 말 있냐?" 하더니 자기 손바닥으로 넘어온 매버릭이 티라미슈를 가리킨 후 목을 움켜잡는 척을 하는 걸 보고 "아.. 그거 맛없구나.." 할 듯.


슬라이더는 맛있으면 나중에 엉아가 기깔나는 맥주집 소개시켜준다며 돌아갔고, 아이스는 다시 매따뚜이를 한 햄스터가 머리 위에서 쮝 쥐이익 쮜이익~ 하며 노래를 부르는 걸 들으며 귀가를 할 거야. 집에 오자마자 인간화한 나체의 애인이 "야! 나 옷 입고 올 동안 케이크 세팅해!" 하는데, 등짝에 핀 붉은 꽃과 탐스러운 엉덩이가 유혹을 하는걸 아이스가 어떻게 참냐고.

케이크를 냉장고에 넣고 딱 한 번만 더 하자며 매버릭 안고서 침실로 가겠지.매버릭은 "꺼져라 서벌스키! 그 긴 귀가 토끼가 되게 만들.. 흐읏 야!" 하고 컁컁대다가 결국 침대에서 아이스가 갖다주는 케이크를 먹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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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이 수인화해서 나간 건 아이스한테 계속 시달려서 걸어다닐 기력은 없는데 케이크는 먹고싶어서면 좋겠다. 자기가 알아서 사온다는 아이스의 말에 디저트는 입에도 안 대는 놈이 뭘 아냐고 내가 직접 보고 고를 거라고 소리친 매버릭은 쥑 하면 그렇다는 거고 쥐이익 하면 아니라는 뜻이라고 하더니 수인화해서 아이스 손바닥에 올라탔겠지. 안전을 얘기하며 가슴포켓에 넣으려하자마자 쥐이익 쥐이익 거리며 반항한 매햄찌는 아이스의 머리에 올라타서 가자고 쥑쥑거렸고, 아이스는 위험하면 내 재량대로 옮길거라고 하면서 머리에 햄찌 올리고 외출을 했고 슬라이더를 만났던 거겠지.


근데 케이크 먹으며 생각해보니까 이게 꽤 괜찮다고 느낀 매버릭은 그후 종종 주말에 수인화해서 아이스 머리에 타고 외출을 할 것 같다. 근처 카페 사이에서 가끔 주말이면 머리나 어깨에 햄스터수인 애인을 데리고 오는 금발미남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건 순식간이겠지.

어제도 그 햄스터미남 왔다고 진짜 그 햄스터미남의 애인 얼굴이 궁금하다고 알바들이 수근거리는 앞에서 매버릭은 별 특이한 사람도 다 있다고 생각하며 코코넛케이크 사먹을듯. 나중에 둘이 같이 카페에 오면 디저트 좋아하는 다람쥐상 청년이 그 햄스터야! / 미친 진짜? 다람쥐가 햄스터야?/ 대박 햄스터가 다람쥐라니.../ 야이씨 미친 귀엽고 잘생긴분이 잘생긴분 데리고 와서 귀여운 거 보여주는 게 실화냐? 하면서 한바탕 시끄러워지는 일도 있을 것 같다.
2024.05.26 12:22
ㅇㅇ
모바일
행복해 ㅠㅠㅠ ㅠㅠㅠㅠㅠㅠ
[Code: ceb7]
2024.05.26 12:54
ㅇㅇ
모바일
존나 사랑스럽고 달달하다 ㅠㅠㅠ
[Code: f189]
2024.05.26 13:44
ㅇㅇ
모바일
나 저 디저트 가게 알바할래 야이씨 미친 귀엽고 잘생긴분이 잘생긴분 데리고 와서 귀여운 거 보여주는 게 실화냐? 실화인거 내 눈으로 목격할래 ㅈㄴ 귀엽고 사랑스럽다 ㅠㅠㅠㅠㅠㅠㅠ
[Code: b1bd]
2024.05.26 13: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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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슈 가리키면서 자기 목 조르는 시늉하는 매햄찌 졸커 ㅋㅋㅋㅋㅋ진짜 단거 좋아하는구나 ㅋㅋㅋ근데 티라미스도 존맛이라고! 수인화하면 햄찌인데 인간화 했을땐 다람쥐 닮은 청년이라니 아이스 복받았다 ㅋㅋㅋ
[Code: b1bd]
2024.05.26 13: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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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쥑매브의 노맛티라미수를 표현하는 바디랭귀지 넘 귀엽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c8a2]
2024.05.26 13: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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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ㄱㅇㅇ ㅠㅠㅠㅠㅠㅠ
[Code: f8b3]
2024.05.26 17: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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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귀여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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