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아무리 봐도 그거 맞는 거 같은데????
그러니까 마옵에 섞어서 보고싶다



아직 존이 어리고 허니는 그나마 존보다 몇 살 더 많았던 시기부터 둘은 친구였겠지. 존네 부모님은 항상 바빴기 때문에 옆집에 살던 허니가 칼럼을 돌보는 일이 대부분이었음. 그래봤자 허니는 존보다 3살이 더 많은 정도였는데, 그 나이대에는 그 차이가 크게 느껴졌겠지.

존은 그야말로 허니가 키우다시피했어. 어쩌면 존의 부모님보다도 더 허니가 존을 챙겼거든. 아침 저녁으로 밥을 해서 먹였고 칼럼이 모르겠다는 게 있다거나, 학교에서 보호자를 데려오라는 일이 있으면 허니가 찾아갈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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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나 이 문제 모르겠어."
"어떤 거?"
"이거. 왜 답이 3이야?"


그러다보니 존이 허니네 집에서 지내는 일은 정말이지 매일같이 일어났어. 학교가 끝나면 존이 익숙하게 허니네 집에 오는 게 일상이었지.

심지어 존의 면도마저도 허니가 알려주는 지경이었지. 그래도 존이 아직 어렸던 시절에는 아버지 노릇을 하는 것 같았던 사람은 존이 13살이 되던 해에 존과 존의 어머니를 두고 도망쳐버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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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진짜 할 줄 아는 거 맞아?"
"어어? 말하면 다친다?"
"..."



그치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존의 곁에 평생 있어줄 줄 알았던 허니가 떠난 것은 다름 아닌 대학이었어. 

동네에서는 경사가 따로 없었지. 이 시골에서 의대라니. 남자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그곳을 여자가 들어갔다니. 처음 허니의 합격장이 날아왔을 때는 허니의 부모님은 한동안 얼굴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지.

아마 허니의 합격 소식에 온 마을이 다 기뻐했던 것 같아. 딱 한 명만 빼고 말이야. 허니를 제 친누나나 다름없이 따르던 존 이건만이 진심으로 기뻐하지 못 했지.

차마 허니의 앞에서 대놓고 싫은 티는 내지 못 하다가 결국 허니가 대학으로 떠나기 일주일 전, 존은 허니의 집으로 향했어. 그 날은 그리고 존이 2주만에 허니의 집에 간 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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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꼭 가야해?"
"존, 아예 떠나는 게 아니야. 방학 때는 돌아올거고, 졸업 하면 또 돌아올 수도 있는걸?"
"...그치만 그 동안은 허니가 없잖아."



그 날은 아마 존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서럽게 운 날이었을거야. 왜 그렇게도 서러웠는지 모를 일이었지. 심지어 존 본인마저도 이해하지 못 했어. 하지만 자꾸만 흘러나오는 눈물은 멈출 수 없었지.

허니는 존을 달래기 위해 손을 뻗어 이제는 자기보다 키가 더 커져버린 존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어. 그 손길이 다정해서 존을 더 울게 하는지도 모르고 말이야.

뭐, 아무리 그래도 대학을 안 갈 수는 없었지. 그것도 의대를.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이 났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바보나 다름 없었지.

그렇게 허니와 존은 헤어졌어.




방학마다 돌아오겠다는 허니의 말은 거짓말이었어. 방학 시즌이 되면 창 밖을 내다보며 혹시나 허니가 길 끝에서 걸어오지 않을까 하는 존의 마음이 무색하게도 허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

그리고 전쟁이 터지고, 존이 플라잉스쿨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을 때까지도, 허니의 모습은 매니토웍에서 볼 수 없었어.



허니도 허니 나름대로의 변명이 있었어. 생각보다 너무 바빴거든. 학기 중에는 수업을 듣느라 바빴고 방학 동안에는 실습을 다니느라 바빴지.

사실 시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허니는 매니토웍으로 돌아가지 못 했을거야. 그야 거기까지 돌아갈 차 비를 마련하는 것조차 어려웠으니까. 매일같이 겨우 집세를 내고, 생활비를 아끼는데 그렇게 멀리까지 왔다갔다 올 돈이 어디 있겠어.

마음 속에서 자꾸만 눈물을 흘리던 존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지.

그러다 전쟁이 터지고 몇 년 후, 미국 또한 전쟁에 참가하겠다는 선언을 했어. 허니가 졸업을 한 그 해였지. 

솔직히 말을 하면 전쟁이 터지든 말든, 허니는 별 생각이 없었어. 조금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거든. 허니가 지나가다가 의무병 광고를 보지 않았다면 말이야.

생각보다 꽤나 많이 주는 돈. 막 졸업한 의대생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돈이었지.

별로 고민은 길지 않았어. 바로 지원했지.



그 이후에 일은 착착 진행되었어.

의사 면허가 있었던 허니는 남들보다 꽤나 높은 직위로 시작했지. 그리고 정신을 차리니 이미 허니는 중위였어.

또한 미국이 아닌 영국행이 정해졌지. 거기에 영국 제8공군에 합류하게 될 폭격전대 대원들을 봐줘야 할 의사가 필요하댔거든.

이때까지만 해도 허니는 타지에서 익숙한 얼굴을 마주할 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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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오랜만이야."



그것도 제 동생이나 다름 없었던 존 이건을 만날 줄은 정말 조금도 상상하지 못 했던 일이었지.








ㅠㅠㅠ 하 칼럼 이렇게 보니까 진짜 맛있게 익었다ㅠㅠㅠㅠㅠㅠ

마옵에너붕붕 칼럼너붕붕 존이건너붕붕
2024.05.18 23:38
ㅇㅇ
모바일
센세 억나더 ㅠㅠㅠ
[Code: 6592]
2024.05.18 23:47
ㅇㅇ
모바일
퓨ㅠㅠㅠㅠㅠㅠㅠ어나더ㅜㅜㅠㅜㅜ아니? 억나더!!!
[Code: f7d6]
2024.05.19 00:15
ㅇㅇ
ㅁㅊ 센세 이건 진짜 어나더 줘야 된다고 생각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01b]
2024.05.19 00:24
ㅇㅇ
모바일
하 진짜 대존맛이다,,,
[Code: 9405]
2024.05.19 00:57
ㅇㅇ
모바일
미쳤다 센세 어나더
[Code: 2812]
2024.05.19 13:44
ㅇㅇ
개존맛 하악
[Code: d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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