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고 내성적인 평범한 인간같지만 문득문득 포식자의 눈빛을 드러내는 뱀파이어같음. 그러니까 칼럼오틴버로 뱀파이어 사냥꾼 칼럼이랑 노련한 뱀파이어 오틴버 보고싶다. 의뢰를 받고 추적해서 접근한 칼럼이 오스틴을 보고 반했고, 산 채로 잡아서 감금할 계획 세웠겠지. 오스틴은 달달하고 입맛 다시게 만드는 향을 풍기며 다가온 칼럼을 보고 흥미를 느꼈지만 곧 익숙한 살기를 느끼고는 곧바로 정체를 파악했을거임.






"날 잡으려고? 그러다 당신이 나한테 잡아먹힐지도 모르는데?"

가소롭다는 듯이 칼럼을 바라보며 말하는 오스틴이지만






"...그건 모를 일이지."

여유롭게 맞받아치는 칼럼 보고싶다. 둘이 싸워서 칼럼이 이긴다면 오스틴 기절시키고는 어딘가로 데려가서 잠적해버리는거 보고싶다. 깨어난 오스틴이 발악해도 깊은 산중의 오두막에서 특수 제작된 구속구로 결박되어 있어서 아무 소용이 없겠지. 그대로 칼럼이 천천히 오스틴 길들이는게 좋음.
오스틴이 이긴다면 자신한테 대범하게 덤비는 인간은 오랜만이라 그대로 죽이기는 아까워서 칼럼 깨물어서 뱀파이어로 만드는거 보고싶다. 죽은 줄 알았던 칼럼이 깨어나면 이미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자신은 뱀파이어가 된 후겠지. 마지막 기억은 입가를 칼럼의 피로 물들인채 환하게 웃는 오스틴의 얼굴이었을거임. 자길 이런 존재로 만들고 떠나버린 오스틴을 찾으려고, 마치 어미에게 각인된 새끼처럼 더 맹목적이고 집착적으로 오스틴을 쫓는 칼럼 보고싶다









칼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