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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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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HS 직원을 휴가를 잘 안씀
일단 회사에 미남이 셋이나 있고 그들이 약간의 치정을 하는데 그게 존잼이라..
아침에 출근하면 화비서는 우울해보이고 좀 있으면 선원랑이 가오비서 데리고 오는데 둘이 요즘 꿀 떨어짐 아주 끈적끈적하게
가오투 그때 사고 났을때 크게 다쳐서 기억을 잘 못하는거 비서팀 직원들은 알고 있었을거임. 그래서 처음부터 가르쳐 주는데 애매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 들이 있긴하고 사람이 워낙 성실해서 어렵지는 않았음. 선원랑이 한시간에 한번씩 가오비서 찾은 거 아니면 더 빨리 배웠을거임
가오투 착하고 단정한 사람이지만 의외로 늘 사회인의 미소를 디폴트로 장착한 사람이라 대표실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서도 표정 똑같음. 사람 좋게 선하게 웃는 얼굴
그에 비해 화비서는 늘 슬퍼보이고 창백하고 그래서 은근히 화비서를 동정하는 여론도 있음 물론 주로는 원래 연인이었던 둘 사이에 끼어들어서는 안됐다거나 애초에 그런 사이가 전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 하는 의견도 팽팽하게 오가고 있는거임
선원랑이 성격을 제외하면 꽤 괜찮기 때문에 화비서가 호감을 가졌던 걸지도 모르지 이런 의견
근데 또 선원랑이 샤오유 만날땐 대놓고 편애하는 티를 냈기 때문에 그 장소에 있었던 직원들은 적어도 썸 정도는 있다가 가오투의 사고로 인해서 대표님이 아주 번쩍 정신을 차린거다 하는 의견을 내놓음
물론 정신 차린 부분은 맞긴 하지만 화융의 부분은 그들의 픽션일 뿐임
이런 모든 추측들이 괴로운 건 사실 선원랑 하나임
선원랑은 가오투밖에 없고 화융이 샤오유를 낚겠다는 그 원대한 계획만 성공하면 빨리 가오투랑 결혼해야됨.. 화융이 애초에 선위와 응익의 아들이라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 거 없던 선원랑에게 선뜻 호의를 보였던 게 아니었다면 안면몰수하고 당장 결혼하고 싶지만 상부상조는 중요한거고 은혜는 배신하는게 아님. 거기다 그때 화융이 투자해주지 않았다면 무슨 능력으로 가오투를 곁에 잡아뒀겠음
선원랑은 그래서 샤오유랑 화융이 진심으로 빨리 제대로 잘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인거지
이렇게 무뢰배 같으면서도 우직한 면이 있어서 화융은 종종 선원랑 유전자에 늑대 유전자가 조금 들었나 생각할때가 있을거임
선원랑이 가오투 좋아하는 건 이제 숨겨지지가 않아서, 가오투가 아래층 비서팀에 내려가서 대표실 같은 층에 잠깐 없었는데 분리불안 도져서 가오투 어디갔냐고 계속 찾음. 바로 전화거는데 정말 잠깐 내려간거라 휴대폰은 책상 위에 있었단 말임
안색 창백해진 거보고 화융은 저거 큰일내겠네 진짜 하고 측은하게 봤지만 모두들 불쌍한 화비서.. 하고 또 나름 드라마 시청중임
가오투 필요한 서류 들고 올라와서 대표님 하고 웃는데 방금까지 눈돌아있다가 어딜 갔었어, 하고 허리 감싸서 대표실 데려가는 거 보고 비서팀 직원은 잠시 역시 권력은 중요한거구나 그런 생각을 함... 대표 정도되는 권력이 있으니까 사내에서 연애도 마음껏 할 수 있군 그런
가오투가 이제 주눅들거나 겁먹은 태도가 아니라 왜 그러냐고 다독이는 듯 감싸주니까 선원랑 진짜 쉽게 녹아버림. 전엔 가오투가 자길 조금이라도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들면 그게 원망스럽고 진정이 안돼서 그렇게나 괴롭혔는데. 그냥 이렇게 눈 마주치고 웃어주기만해도 풀리는 거였음. 보고 싶어서 그랬어, 어디갔었어 하고 아이처럼 투정부리는 거 되게 귀엽다고 생각함
물론 가오투도 중증임...
원래도 그랬지만 요즘 가오투 비서팀 치트키임. 전에도 선원랑 빡쳐있을때 가오투 데려다 놓으면 해결이 되긴 했지.. 약간 욕받이 같은 느낌이라 미안하게 생각했지만 그나마 선원랑이 가오투에게 가장 유했던 것도 사실이고. 다들 미안하게 생각했지만 요즘은 선원랑이 가오투만 보면 좋아서 기분 풀리는 터라 이제 더 죄책감없이 아낌없이 이 치트키를 사용함.. 비서들 사이에 수신호 생김
일 못해서 꼽듣는 건 사실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선원랑은 무서우니까
화융의 일도 차곡차곡 벌어지고 있는거임. 선원랑 이쯤에 샤오유한테 맞고 돌아와서 씩씩거리다가 ㅅㅂ 돈벌기 개힘들어 하면서 가오투품에 안겨서 위로 받음. 가오투는 고등학생도 아닌데 왜 싸워서 해결하려고 했어 하고 다독여주고 약 발라줌 그래서 가오투가 약 발라줄때쯤엔 빡친 것도 잊어버림. 가오투 돈 버는 건 정말 고된일이야 하고 허리에 매달려서 한숨 푹 쉼
그래서 좀 놀라겠지. 가오투 기억 안에서 선원랑이 돈 때문에 고민하는 건 본적이 없으니까.. 하긴 생각해보니까 선원랑의 가정사에 대해서 거의 아는게 없음. 선원랑이 다른건 몰라도 어릴때 응익이랑 찍은 사진은 되게 소중하게 생각함. 말한적 없어도 저분이 모친이시구나 그런 건 유추했었고. 선원랑도 가오투랑 같이 어렸는데 자기 어려운 일들도 해결해줬으니까 아마 말못한 고충이 생각보다 않았겠지 싶음. 가오투가 끌어안고 다독여주니까 선원랑은 좋아서 미칠 거 같음
가오투가 뭘 해줄때마다, 그러니까 이렇게 안아주고 달래주고 하는거까지 포함해서 뭘 해줄때마다 선원랑이 미처 인지하지도 못했던 본인의 갈증을 해소시켜줌
사실 뭐 돈 때문 아니어도 인생 난이도 만만찮았던 화융 연애사 도와주는 거 의리로 할 수는 있는 일임. 너무 쓸데없이 나쁜놈 되는 대본이라 이런 방식을 쓰는 화융이 늘 새삼스레 좀 소름끼치긴 하지만
가오투 빤히 쳐다보면서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데 말이야 하고 혼자 중얼거림
아무리 사업이 중요하고 돈이 중요해도 선원랑은 사람을 팔아서 영화를 누리려 하진 않을거임. 근데 또 가오투에 대입해보면 샤오유 감정이 이해 안되는건 아닌거지. 누가 가오투에게 그런 짓을 한다고 하면... 뭐 선원랑 이미 사람 죽였을건데 샤오유 탓할것도 아님 그래도 본인보다는 인내심 있는 사람임
안겨있던 선원랑이 좀 진정하고 나선 가오투 붙잡고 여기저기 뽀뽀해댐. 이러다가 여기서 눕힐 거 같다는 생각에 살짝 밀어내고 일어서는데 몸을 피하는거지. 그래서 하나는 쫓고 하나는 밀고 하면서 결국 대표실 문에 반은 들어올려져서 한참 키스함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니까 결국 가오투가 뽀뽀도 못하게 꽉 껴안아버림. 착하고 온순하지만 은근히 고집있는 성격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거 같겠지
원래 선원랑은 대표라서 퇴근이라는 개념이 잘 없었음 어차피 집에가도 일함
가오투는 9시 10시까지 야근하는 게 너무 당연했던 사람이라 선원랑 집에가서 일할때도 결국 옆에서 도와줌. 기억 안나도 바로 적응하는 거보고 선원랑은 자기가 가오투 좋아한 것과는 별개로 정말 인재는 인재라고 생각할거임
화융이랑 한참 통화하고 결국 싸우다가 끊으니까 가오투가 웃으면서 백차 끓여온 거 줌
일 때문에 피곤하다가 그거 하나로 바로 기분 좋아져서 웃음밖에 안나는거지. 차 식는 동안 가오투 안고 한참 있다가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귓가에 대고 중얼거리듯이 하는거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런걸 떠나서 선원랑이라는 인간 옆에 오래 있어준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모도 곁에 없었고 가오투를 제외하면 이렇게 오랜시간 함께한 사람이 아예 없으니까. 앞으로도 내 옆에 있어줄거지, 그치? 하고 꽉 안고 울것처럼 물어보는데 가오투 홀린 것처럼 고개 끄덕임
혹시 나를 원망하거나 화가 나는 일이 생겨도 때리면 맞을테니까 어디 가지마 응? 나 버리지만 마 하고 자기도 모르게 조금 간절하게 굴게 됨. 선위는 태생이 그런 사람이지만 응익도 그리 다정한 사람은 아니었음. 그나마 아들이라고 챙겨주긴 했지만 뼈가 아마 강철로 되어있을 이 부모들은 선원랑의 근본적인 외로움이나 아이로서 당연히 가지고 있는 애정에 대한 갈구를 채울수가 없는 존재들이었을 거
가오투가 그러려고 그런건 아니지만 다정하고 조용하고 침착하고 또 이 한결같은 사람이 십년이나 곁에 있어줬으니까 선원랑이 여기까지 온거임
그래서 옆에 있는데도 가오투가 간절해서 미치겠음
가오투는 가오투대로 버리지 말아달라니 대체 그게 무슨소리임 가오투가 어떻게 선원랑을 버림..? 버린다는 생각을 해본적조차 없을 거
어느날 선원랑에게 더이상 본인이 필요 없어서 떠나게 되거나 혹은 선원랑이 더이상 자길 보려고 하지 않거나 하는 경우나 생각했지 버린다니? 혹시 본인이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시간동안 그다지 잘해주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됨
물론 좋아했겠지만 본인이 감정적으로 서툰거 알고 있으니까..
선원랑이 좀 이상할 정도로 매달려서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거지? 나한테 아무리 화나도 그러지는 마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릴테니까 사라지지만 말라고 죽을 것처럼 매달려 안기니까. 가오투도 그렇게 오랫동안 선원랑 좋아했는데 이런 모습 보면 당연히 마음 아픔. 약속한다고 안아주는데 가오투 같은 성격이면 진심으로 약속한거임
그래서 나중에 한번은 봐줄거 같음 이렇게 간절하게 말했고 그게 통해서
지금도 상황이 이래서 선원랑은 묶는것처럼 가오투를 꽁꽁 껴안지 않으면 잠을 못잠
거기다 가오투가 자기 품에서 빠져나가면 바로 깨는데, 어차피 물 마시러 가거나 화장실 가는거라 민망할까봐 계속 자는 척 하겠지. 근데 이날은 악몽을 꿨는지 헉하고 숨 뱉어내면서 상체 일으키길래 왜 그래? 하고 다시 품에 안으면서 물어봄
다독이는 손길에 가오투도 되게 빨리 정신 차림 선원랑은 정말 진심으로 가오투를 아끼고 그게 이제 숨겨지는 정도 아니라서 조심조심 다독이면서 괜찮냐고 달래고 뺨 쪽에 가만히 입 맞추면서 달래주는데 모를 수가 없지..
가오투는 악몽 같은 걸 꿈. 선원랑이 차가운 목소리로 어쩌다 너같은 걸 만났을까 하고 중얼거리는 거. 상황도 딱히 없었고 그 목소리 하나만 분명했는데도 괴로웠고 그말 듣는게 너무 힘들어서 깬거지. 정신 좀 차려지니까 바로 매달려 안김
안 좋은 꿈 꿨다는데 선원랑 이땐 기민하게 반응해서 조금 기억해낸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캐묻지도 않겠지.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피곤한가보다 하고 꽉 안은채로 몇번 입 맞추다가 잠 안오면 차라리 나가서 좀 걸을까? 하고 눈 마주침. 아무리 가오투가 피곤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일이 많은 사람은 선원랑이라 지금 거의 초죽음 상태인데도 이렇게 묻는 거 보니까 정말 본인 스스로는 안중에도 없고 가오투를 이렇게나 신경쓰는 거지
피곤하다고 하니까 좋은 꿈 꾸라고, 아니면 푹 자라고 이마에 입술 누른채로 속삭이는데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하겠나 싶어서 조금 안심하고 잠듦
화융은 주어진 상황을 잘 이용해서 일부러 술마시고 그런 접대하는 자리엔 본인이 따라 나가고 공식 미팅이나 하여간 낮에 하는 일은 다 가오투가 하게 함. 그러다 보니 샤오유는 화융을 점점 더 안쓰럽게 생각하고 선원랑이 정말 얼굴만 보고 그런식으로 이용하려고 들인 오메가라고 생각해서 안타까워할거임. 그들도 나름대로 잘 되어 가고 있지만 종종 샤오유가 생각하는게, 선원랑은 기이하게 오메가 복이 많음. 그렇게 오메가 혐오한다면서.
면 가오투도 인성이 나쁘지 않고 일 잘하고 또 화융이랑 가오투 둘 사이도 그리 나쁘지 않단 말임? 화융이 가오투 대하는 태도만 봐도 서로 경계하는 것도 아니고 편하게 대함
요즘 선원랑 듣는 소문으로 참한 정실에 예쁜 첩까지 둔 복 많은 알파라는거임
샤오유는 저 새끼가 대체 왜 그 복이 있냐고 기분나빠함
거기다 자기가 보기엔 화융이 너무 억울한거지 화려하고 너무 눈에 띄는 미인이라 그렇지, 자기한테 하는거만봐도 첩소리 들을 사람이 아닌데
일 때문에 선원랑 전부터 봐서 아는데 좀 모를 일이긴 하겠지. 전에도 가오투 자기 곁에 꼭 붙여서 데리고 다녔지만 그다지 잘해주지도 않았고 너무 사납게 쳐다봐서 채무관계가 있나 싶었던거 지금 태도는 그때랑 완전히 다르니까. 사고 당한 거 들어서 알긴하지만 그때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봐도 모를 수 없을 정도로 선원랑이 가오투를 너무 좋아함
계속 쳐다보고 있고 눈 마주치면 어떤 상황이건 살짝 웃고 자기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있으면 아예 정신을 못차림. 어찌나 아끼고 애지중지하는지 저번엔 날도 밝은데 햇볕 뜨겁다고 본인이 양산들고 가오투 허리 끌어다가 자기 곁에 뒀음
가엾은 화융은 구석에서 요즘 상장중인 회사의 늙다리 대표 명함이나 받아주고 있었으니 샤오유 속이 얼마나 뒤집혔을거임
그날 저녁에 화융 찾아가서 오늘 힘들지 않았냐고 안아주고, 저녁에 아주 조금 미세하게 보슬비 내렸는데 이때다 싶어서 우산 들어줬을거임. 화융은 선원랑 이 쓸모많은 새끼 하고 흡족했음
이러니까 화융은 정말 가오투를 싫어할 이유가 없는거지.. 가오투의 존재는 본인 연애에 도움이 되고, 자기 연애에 있어서 꼭 필요한 선원랑이 적극적으로 본인을 돕게하니 정말 이로운 존재가 아닐 수 없음
그래서 화융도 선원랑 잘 도와줌
가오칭 잘 챙기라고 조언도 해주고 진짜 연애에 대해서는 1도 감각이 없는 선원랑을 위해서 오늘 야근하지 말고 축제 있는데 데려가라고 하고, 주말에 여기 데려가라고 음식점 리스트도 주고 그럼. 나중에 샤오유랑 가보고 싶은데 네가 먼저 가오비서랑 가보고 괜찮은지 알려줘 이러면서 약간 기니피그처럼 이용하기도 하지만 어차피 선원랑 이런 거 진짜 몰라서 결국 도움 됨
가오투가 아무 선물도 안 받고 싶어하고 원하는게 없으면 그냥 귀엽고 예쁘고 쓸모없는 걸 주면 된다는 조언도함 그얘기 듣고 정말 선원랑 기준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커플 잠옷 사서 줬더니 가오투 얼굴 빨개져서 되게 기뻐함
가오투 입장에서는 그렇게 날카롭고 사납던 선원랑이 자기 한정 이렇게나 따듯하고 다정해져서 어떻게든 자기한테 잘해주려고 맨날 전전긍긍하고 너무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는 게 자기 눈에도 보이니까 원래 좋아하던 거에서 더 빠짐.. 거의 하루에 한번은 자긴 가오투 없으면 안된다고 매달려서 안달내는 것도 조금은 기분 좋음. 그러는게 힘들어 보여서 당연히 난 어디도 안간다고 안심 시켜주지만 전엔 감히 꿈도 못꿀 짝사랑이었던 선원랑이이만큼 진심인게 신기해서
수연 랑투
[Code: f0f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