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2163
2025.02.16 15:53
근데 그게 자기 의지가 아니었던 거

그냥 다 ㅈㅇ


아무일도 없고 언제나 평화로운 수선계인걸로해서 위무선 사도에 빠졌다고 뭐라하는 사람없이 그냥 쟨 그런갑다 하고 맹요도 금씨에서 아이고 우리 종주님이 또 사생아를..! 그래 니가 무슨 죄가 있니 너도 이제 금씨야 하고 받아주고 섭씨도 주화입마 없이 그냥 쭉 잘살고 온씨도 별일 없이 평화롭게 사는 그런 세계관ㅇㅇ +양음세계관인데 차별없는


그런 강징에게도 고민은 하나있었겠지 바로 혼인. 강징이 종주 자리 물려받고 처음엔 조용했던 집안의 어른들과 방계들도 강징이 선은 몇번 봤는데 혼인을 안하자 이제 슬슬 혼인을 해야 하지않냐고 강징 눈치를 슬슬 보면서 말을 꺼내던게 2년 전부터고 굳이 따지자면 종주 자리에 올랐을때부터 얘기는 있었지만 강징은 혼인할 생각 쥐꼬리만큼도 없었음 자기도 자기 성격 어떤지 알고있으니까 자기랑 결혼하게 될 사람도 불쌍하고 그냥 귀찮은것도 있고 그래서 오는 청혼서란 청혼서는 다 거부하고 살려고했는데 어른들 잔소리가 너무 심한거지 그렇다고 이걸 계속 무시할수도 없고 그래서 골머리를 앓던 강징은 기가막힌 생각을 하나 떠올림

혼인을 하겠네. 지금부터 연화오로 오는 모든 청혼서를 받겠다, 제대로 들은거 맞네 모든 청혼서일세 아 물론 연화오의 안주인이 여러명일순 없으니 전부 첩으로서 받겠네

강징은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했어 그 어떤 사람이 자기 집 귀한 자식을 안주인도 아니고 첩으로 보내겠어 게다가 이건 자식을 아끼고 말고 할게 아니라 가문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기에 사람들은 화를 냈지만 강징은 아니 안받겠다고 한것도 아닌데 왜? 로 쭉 밀고나가며 무시했지 강징의 생각대로 일단 청혼서는 끊겼어 아니 끊겼다기보다는 방계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거지 자기 자식을 첩으로 보낼생각은 없다고 말하고 다니긴했지만 굳이 보낸다면, 기왕이면 첫번째로 들어가는게 한번의 눈길이라도 더 받을수있을테고 그대로 안주인이 될지 어떻게 알겠어? 같은 생각을 방계들이 전부 다하고 있으니 서로 눈치싸움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강징은 드디어 살맛난다 싶었을거임

그렇게 강징이 공표한뒤 이틀 정도 지나자 소문이 운심까지 들려왔고 바로 다음날 사주단자가 하나 들어옴 아침부터 그 소식을 들은 강징은 자기가 잘못들었나 싶었지만 부사는 다시한번 사.주.단.자. 가 들어왔습니다 종주님^^ 하며 싱긋웃었음 강징은 대체 어느집 자제의 것이냐고 물었고 이내 강징은 안도했지 남희신의 거였거든 강징은 당연하게 그냥 오배송이겠구나 생각하고 사주단자를 다시 돌려보내라 했어 그런데 다음날 남희신이 직접 연화오에 찾아온거임 게다가 이번엔 빼도박도 못하게 듣는 귀도 많고 눈도 많은 곳에서 강징에게 이번엔 제가 직접 제 사주단자와 청혼서를 가져왔으니 받아주시지요 강종주 라고 큰소리로 말했고 강징은 이 양반이 미쳤나 싶었지 하지만 말했듯 많은 눈과 귀는 이 소식을 세간에 알렸고 곧이어 남종주가 먼저 선수를 치다니! 지금이라도 빨리 청혼서를 내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눈길을 받아야한다 이건 이제 눈치싸움이 아니고 속도전이다! 라고 생각한 방계들 또한 청혼서를 우수수 냈고 그 소식 또한 빠르게 퍼져 방계도 아니고 어떠한 연도 없는 아주 먼곳에 있는 가문들도 어떻게든 운몽에 줄을 대보기 위해 청혼서를 또 보냈지 강징은 몰려오는 청혼서에 눈물이 찔끔 날것같았지만 자신이 오는 청혼서는 다 받겠다고 공표를 해버렸으니 별수가 없었어 그렇게 강징은 일주일만에 37명의 첩을 둔 희대에 카사노바가 된거지 평화롭다 못해 평온했던 세간에선 이 일만큼 좋은 얘깃거리가 없었기에 사람들은 하루종일 강징에 대해 떠들어댔고 출신도 고향도 다 다른 첩들로 인해 강징은 대륙을 첩으로 둔 사내로 불리게 됨 하지만 이 37명의 첩들중에서도 눈에 띄는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그게 바로 남희신, 위무선, 남망기, 금광요, 섭회상, 구양자진 인거지..
[Code: aa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