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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를 너무 사랑해서 결국 이혼하자고 하는 아트가 보고 싶으면 안되나

아트타시의 관계성이 아트가 타시를 무서워하면서도 숭배하고 지고지순 사랑하면서 매달리는 관계잖음 그런데 어느 순간 아트가 지쳐서 먼저 타시를 놓아주면 어떻게 될까

테니스 선수 생활을 그만둔다고 말하는 건 아트에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거고 타시가 정말 화를 낼거라 생각하기에 화를 내지 말라고 했겠지 아트가 엔딩 이후에 US오픈에서 우승했을 수도 있고 슬럼프를 극복해서 더욱 승승장구 했을 수도 있는데(개붕적으로는 그러기를 바람 ㅠㅠ) 그렇다고 해도 언젠가는 선수생활을 끝맺을 때가 올 거 아님? 그때도 타시에게 말을 해야겠지

그런데 아트가 생각하기에 테니스가 없는 자신은 더 이상 타시가 시간을 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자신이 은퇴 이후에도 타시를 묶어놓으면서 타시에게 피해를 주고, 그 과정에서 타시가 자신에게 질려가는 걸 계속 보게 되는걸 견딜 수 없어서 먼저 이혼하자고 하면 좋겠다

어느 날 그냥 아침 먹는 중에 담담하게 말을 꺼내는 아트가 보고 싶음

"서류는 미리 준비해놨어. 넌 사인만 하면 돼."
"...뭐?"
"릴리는 내가 키울게. 그렇다고 육아권을 독차지하겠다는 말은 아니야. 일주일에 한번은 꼭 셋이서 식사를 하자."
"잠깐. 무슨 말이야?"
"내가 활동하는 동안 육아를 네가 도맡기도 했었으니 이제는 내가 할 차례고, 무엇보다 릴리가 네게 있으면 타시 네가 다른 선수와 활동할 때 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

아트는 미리 준비했던 말을 천천히 늘어놓고 타시는 멍하겠지. 타시는 언젠가 자신이 아트에게 질리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예감했었고 그때가 되면 자신이 아트에게 상처를 주겠지만 언제든 쉽게 헤어질 수 있으리라 여겼음. 그런데 이렇게 자신에게 먼저 이혼하자고 말하는 아트는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무척 당황스러웠고 자신의 지금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어.

"나를 사랑하지 않아?"

다른 모든 걸 뒤로하고 타시가 그렇게 물어보자 아트는 부드럽게 웃었음.

"타시 덩컨.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아트는 타시의 손을 가져와 입맞추었음.

"우리가 이혼을 하든, 헤어지든, 남은 평생 서로의 얼굴을 보지 않든. 난 너 하나만을 사랑할거야."
"그러면 대체 왜..."
"하지만 이제는 나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만나보고 싶어. 테니스도 너도. 여전히 사랑하지만 이젠 너무 지쳐버렸거든."

여전히 애정이 가득한 눈이었지만 어떤 말로도 설득되지 않을 눈이었지.

아트가 그렇게 말한 순간  타시는 자신도 아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고,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는게 보고 싶다.. 근데 아트의 마음은 절대 돌아서지 않겠지. 오로지 타시를 너무 사랑하고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움받기 싫어서 이혼하자고 하는 아트가 보고 싶다...

그래서 한순간에 아트와 타시의 관계성이 역전되어서 타시가 아트에게 매달리고 마음 돌리려고 하는 거까지가 보고 싶다...
2024.05.01 21:05
ㅇㅇ
모바일
사랑해서 떠나는 아트..o̴̶̷᷄⌓o̴̶̷̥᷅
[Code: ecfa]
2024.05.01 22:07
ㅇㅇ
모바일
하시바 존나달다 관계역전 아트타시 천상천하진미독존.......
[Code: 2696]
2024.05.01 22: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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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맛..
[Code: 6fa6]
2024.05.01 23: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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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맛 ㅅㅂ 이거 챌린저스 2 도입부아니냐?
[Code: a306]
2024.05.01 23: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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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맛잇다
[Code: e72a]
2024.05.02 00: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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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걸로 2 찍어야 돼!! 내가 보고 싶으니까!!!
[Code: 8ea8]
2024.05.02 01: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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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개맛있다 센세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 존맛;;
[Code: 18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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