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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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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만한 오뢰위룡 쌍둥이랑 늑비우까지 데리고 산책한번 하면 약윤이 너덜너덜 해지겠지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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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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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한(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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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나이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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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손에 맡길 수 없는 큰늑대 형아

어린 동생들만 생각하면 눈시울 붉어지는데 족굼 힘들어서 그런것도 있을듯

어느날 산책길에 마당 캣타워에서 그루밍하고 누워있던 운희 만났는데 약윤이가 인사 건네기 무섭게 오뢰랑 비우 목줄 끊고 우다다다 달려가서 고양이 형아 졸졸 따라다님

그거 말리려고 흙바닥에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고 난리났을듯 별안간 달려드는 늑대 셋 피해서 겨우 집 안으로 도망친 냥운희 이미 뒷목 물렸는데 그게 누군지를 몰라서 당황스럽겠지
사실 정확히 반씩 물렸는데 오뢰랑 비우 서로 자기가 물었다고 내 고양이라고 운희 놓고 으르렁 거릴거야

그 와중에 위룡이는 산책나왔다 길잃은 댕수인 승이 만났는데 깨발랄한 승이는 위룡이보고 너 길 잃었냐고 내가 데려다준다고 하면서 마을 개들 다 소개시켜주면서 그집 간식 한입씩 얻어먹고 다니다가 해질무렵 겨우겨우 댕가문에 돌아갔을듯 유기농 간식 마음에 안든다고 집나가서는 저보다 훨씬 큰 늑대 달고 온 승이 보고 벙찐 댕가문 형누나들
조땅당한 댕승이는 얘 버려졌나봐 오늘부터 우리집에서 잘거야 하면서 그제야 위룡이한테 너 이름 뭐냐고 물어볼거같음

동생 잃어버린 약윤이는 위룡이 냄새 추적하는것도 쉽지가 않은데 당연함 승이가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면서 너무 냄새를 많이 묻혀놓은거임

지치고 좌절해 앉아쉬는데 족구만 토끼가 나타나서 저기요 아저씨 이거 제 당근인대오 하는거야
약윤이 깜짝 놀라서 일어서 보니까 조그만 당근텃밭 다 밟아놓은거지 미안하다고 얼른 사과하는데 토끼는 오히려 방긋 웃으면서 괜찮아요 아저씨 이거 줄게요 배고픈거 맞죠? 먹고 힘내오 하면서 폴짝 뛰어 가버림
약윤이 동생 찾는거 잠깐 미뤄두고 토가문 문 두드려서 토끼수인 쟌쟌인거 확인하고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 겨우 끌어내리면서 돌아오니까 동생들 다 독립하겠다고 꿇어앉아있을듯

반나절 전까지만 해도 반대하고 나섰을텐데 이미 쟌쟌한테 폴인럽한 상태라 어쩔수 없이 받아주는 척하며 독립서약서에 사인해주는거 보고싶다

신나서 냥가문으로 달려간 오뢰랑 비우는 운희한테 소박맞고 쫓겨나고 승이 보러 댕가문으로 간 위룡이는 데릴사위 노릇하고 쟌끼 보고싶어서 토가문 문턱 닳게하는 약윤이

이런식으로 우당탕탕 늑대 산책 보고싶다


진비우라운희비운희오뢰운희 중연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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