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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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길 대표라고 부르면 로펌을 나가버리겠다 땡깡을 피는 공동대표가, 그 프렌치로이어하고 인사할겸 겸사겸사 자기 대신 서류 좀 하나만 전달해달라해서 그 사무실 문을 두드렸는데.

안에서 대답이 없어 몇초 기다리고 서있으니

쫌 지나서, 안에서 문은 열어줬지만 문열어준 사람은 그때까지도 한참 통화중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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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양 이상한 인간 하나, 머리카락 쓸데없이 챠밍하게 기른 사람 하나’


그때 매튜가 묘사한 그대로의, 아니 근데 억양이 이상하다는건 아니고...




내내 불어로 통화하면서 존나 유려한 손짓으로는 요앞의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 했으니 어차피 통화내용을 허니가 못알아들을것 알아서 그런거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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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때 핸드폰 귀에대고 문열어줄때 그 찰나에도 눈이 마주치자 초면에 눈 접어 웃어줬으니 그때부터도 얘를 베베로 본거든... 뭐 어쨌든


중간중간 울랄라어쩌고 오르내리는 언성을 보아하니 일이 맞는거 같긴해서

세상 불편하게 서류 봉투 모서리만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던 허니였는데

마침내 통화가 끊어져 스완이 제 책상에 핸드폰 엎어놓자마자 앉아있던 의자에서 서류 잡은채 거의 튀어오르면서 했던 소리가 ..ㅂ...봉쥬흐....무슈....... 아는 프랑스어 총출동이였을듯. 그야 이분 통화하시는내내 베베는 졸라 당황해있었거든요. 아니 대표가(매튜가) 심부름 보낸 방에서 영어라곤 단 한마디도 안나오잖아요



그런데 말없이 웃으며 서류 봉투를 받아 안을 열어서 딸랑 종이한장 들어있는걸 확인하고는

거기 붙어있던 포스트잇은 너붕붕이 볼수 있도록 책상위 모니터에 옮겨 붙였음



-신입변호사- 라고. 날려쓴 글씨가 있는걸 보고는 둘이 친한갑다 그땐 마냥 그렇게만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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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재작년...에? 속아서 옮겨왔어요”





“뭐를...? 속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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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있던곳보다 일 덜하고 더 벌 수 있댔는데. 저 빌어먹을 영국놈이 나한테 사기를 쳤어”



~저 영국놈이~ 부터는 갓들어온 베베는 못알아듣게끔 울랄라했었기때문에


둘이 친한데 안친하고 안친한데 친하지만
가운데 낀 베베 관련해서는 절대 전혀 피자한조각도 공유하기 싫어하는줄 허니는 나중에나 알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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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아를로너붕붕 매튜좋은너붕붕
2024.03.28 19:58
ㅇㅇ
모바일
센세다!
[Code: 0328]
2024.03.28 20:02
ㅇㅇ
모바일
세상에 스완 첫만남부터 골져스하게 프랑스어 쓰고 있었냐고요...!
[Code: 0fba]
2024.03.28 20: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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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중간중간 울랄라 왜케 ㄱㅇㅇ ㅋㅋㅋㅋㅋ
[Code: 95c2]
2024.03.29 16: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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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워 글에서 운율이 느껴져 울랄라 문 열어주는 찰나에 웃어주는 거나 자기도 들어온지 몇년 안됐다고 말해주는 거나 너무 다정해 울랄라 그리고 허니도 영어가 아니라 아는 프랑스어 총동원해서 인사하는 배려가 상냥하다 이 로펌 다 착한 사람들 밖에 안 뽑나봐 힐링돼 울랄라
[Code: 3f69]
2024.03.29 16: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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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류에 신입 변호사라고 써붙여서 인사 보낸거 너무 귀엽다 울랄라 여우 보더콜리 등등 무리에 새로 들어온 병아리 오늘부터 우리 식구라고 냄새 묻히는 거 같아서 따수움 울랄랄라
[Code: 3f69]
2024.04.03 01: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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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ㄱㅋㅋ 영국놈한테 속아서 왔데ㅋㅋㅋㅋ 센세 너무 재미있어요ㅠ
[Code: 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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