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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3% 읽었는데 ㅅㅂㅋㅋㅋㅋ내용 존나 흥미로움 드라마에서는 좀 많이 각색될 것 같지만 그래도 기대됨 참고로 원작은 The King's Assassin 이라는 논픽션임! 실화를 풀어낸 책ㅇㅇ

조지는 태어났을 때부터 메리의 최애였고 더 높은 상류사회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었음 그래서 메리는 조지 교육에 엄청 투자함 근데 이제 남편이 죽고 재산이 다 첫째 부인 첫째 아들한테 가면서 그걸 유지하기 어렵게 됨

메리는 딸 시집 보내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했고 그래서 부자랑 재혼도 시도하는데 또 금방 죽고^^ 유언장에 포함 안 되면서 망.. 그래서 또 다른 남자랑 재재혼

근데 조지가 공부를 잘 못했다고ㅋㅋㅋ큐ㅠㅠㅠ그래서 교육 방향을 공부가 아니라 춤, 펜싱 쪽으로 틀었는데 이건 또 되게 잘했다고 함ㅇㅇ 재능있다는 평가도 들음 그러다 이제 16살 때 세번째 아빠 연줄 통해서 프랑스로 3년간 유학을 가게 됨

유학을 다녀온 조지는 당시 영국에서 높게 쳐준 프랑스적 분위기를 아주 잘 갖춰서 왔고 이에 메리 대만족ㅇㅇ 그리고 1년 간은 메리가 더 교육을 시키면서 준비시켰고 준비됐다!싶었을 때 (1613년말이나 1614년초) 런던으로 출발해서 사교 경쟁에 뛰어들게 됨

처음에는 딱히 반응 없었다고 함 조지가 프랑스 의복 입고 나타나도ㅋㅋㅋ별다른 인상을 만들어내지 못함 근데 오히려 이런 무반응은 견제를 안 당한다는 뜻이기도 해서 이걸 이용해서 조지는 스무스하게 왕 측근에게 다가가게 됨 왕 친구네 막내딸과 결혼 이야기가 오가게 된거임ㅋㅋㅋㅋ서로 ㄹㅇ 너무 좋아했다고 하는데 딸네 가족은 기겁함ㅠ 당시에 결혼이라는건 여자네 가족이 남자네 가족에게 돈을 내는게 통상적인 거였는데 조지 보고 오히로 돈을 내라고 함ㅋㅋㅋㅋ조지가 별볼일 없고(실제로 가난했음) ‘프랑스 옷만 입고 다니는’ 기회주의자로 보였기 때문.. 근데도 여자는 결혼을 주장했고 조지도 하고 싶다고 강하게 말함

근데 이제 조지의 진심을 시험할 순간이 오게 됨 조지의 결혼을 두고 시끄러워지면서 조지가 궁정 침대시중을 들던 사람(그래햄 경)의 눈에 들게 되었기 때문.. 당시 궁정의 권력 균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제임스 취향인 조지가 나타난거임 그래서 조지 보고 결혼 말고 궁정으로 오라고 제안함 그리고 조지는 어머니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랑을 포기하고 야망을 선택하게 됨(작가는 여기서 조지가 어머니의 욕망에 그루밍 당했다고 표현)

그렇게 그래햄 경이 꽂아넣은 Cup bearer(=컵드는사람=식사 자리에서 수발 드는 시종) 자리로 가게 된 조지.. 원래 그 자리에서 일하던 사람은 테이블 다른 곳으로 이전 당하고 조지가 왕을 포함한 높은 사람들 있는 테이블에서 일하게 됨

근데 이 컵베어러라는 역할이 단지 와인 따르는 일이 아니었다고 함 왕을 즐겁게 해줘야 했는데 이게 연약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순진하면서도 똑똑하게, 남성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럽게, 유혹적이면서도 수줍게, 계산적이면서도 즉흥적으로, 빠르면서도 조심스럽게 해내야 했음

그래서 존나 긴장해서 조지가 제임스한테 처음 모습을 보이고 가고 있었는데 (제임스 바로 흥미가짐) 사고 발생ㅋㅋㅋㅋ조지한테 일 뺏긴 애가 조지한테 몸을 갖다 박으면서 조지 옷에 음식이 다 쏟아져버림ㅠ 그래서 조지는 옷 씻고 다시 나와서 자기 밀었던 애 뺨을 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만만치 않은 난놈..

그리고 그걸 당시 제임스 최애 로버트 카가 보게 되고 왕이 조지에 흥미 보이는 걸 눈치챈 로버트는 조지가 왕 앞에서 싸움을 벌였으니 손을 자르는 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함 근데 왕이 말림ㄷㄷㄷ 그래서 로버트는 더더욱 조지를 견제하게 됨

그렇게 화제가 된 조지ㅋㅋㅋ조지에 대한 당시 묘사를 보면 걍 존나 잘생겼고 특히 손과 얼굴에 여성스러운 요소가 있었다고 함 손톱, 발, 손가락부터 정수리까지 흠 잡을게 없었다는 묘사가 있고 아무튼 다들 조지가 개잘생겼다고 염병떨었던듯

이후 궁정 침대시중에 공석이 나게 됨 작은 역할이지만 중요한 자리였음 한 20명 정도로 구성되어있었고 내부적으로도 직급이 다양했음(그래햄 경은 젤 높은 직급) 왕을 씻기고 옷 입히고 보살피고 '즐겁게‘ 해주는 일을 했음 게다가 필요하면 왕의 돈도 쓸 수 있었음

그래서 그래햄경이 조지를 꽂으려고 했는데 놀랍게도 제임스가 거절함 당시에 제임스는 로버트랑 갈등을 빚고 있었음 조지의 등장 이후로 로버트가 이상하게 군다면서 제임스는 불만을 표했고 로버트도 제임스 맘에 안드는 짓들을 함 그리고 제임스는 로버트 달래기도 시전하는데 로버트는 거기다대고 ‘이제 님한테 애정 안 느낌 난 걍 의무를 다하는 하인임’ 이럼

(로버트도 조지처럼 재산 상속 못받는 둘째 아들이지만 가문은 더 좋았음 로버트는 20살 때 제임스 왕의 영국 왕 즉위기념 마상시합 때 말 타고 가서 방패를 왕한테 드리는 역할을 맡았는데 거기서 낙마함 그래서 왕이 로버트를 근처 집으로 데려가서 궁정의사한테 치료 받게 하는데 아주 그 옆을 떠나지를 않았다고 함ㅋㅋㅋ로버트도 중성적 매력이 있었다고ㅇㅇ)

1615년 초, 이렇게 제임스랑 로버트랑 싸우는 와중에 조지는 잊혀짐.. 후원자도 잃은 조지는 여관에 묵을 돈도 없어서 잠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해주는 ‘질 나쁜 남자들’에게 의존해야 했다고 함ㅌㅌㅌㅌ

그러다가 궁정 내에서 로버트를 몰아내고자 하는 세력이 형성되고 그 전략은 굴러들어온 돌로 박힌 돌 빼자!였음 그래서 그 새로운 돌로 저번에 잠깐 왕의 관심을 받은 조지를 데려옴

여러 일로 지쳐있던 제임스에게 공연를 해주면 애정이 싹틀거라는 판단 하에 조지는 외설적인 쇼를 하게 되고 왕도 당연히 좋아하면서 몇 주 후 조지는 더 큰 무대에서 다른 내용의 공연을 하게 됨

그 공연은 조지를 어떻게 하면 왕한테 잘 내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해서 만든 각본이었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연금술로 자연에서는 나올 수 없는 ㄹㅇ 개쩌는 최고의 남자를 만드는 내용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12명의 남자를 만들어져서 춤 추는데 그 중심엔 당연히 조지가 있었고 조지가 춤을 존나 잘 췄다고 함 ㄹㅇ 너무 우아하고 잘생기고 다 했다는 묘사가 있음

제임스도 ㄹㅇ 완전 조지에게 빠짐 하지만 로버트와의 관계도 있었고 자기가 쉽게 흔들린다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조지를 ‘로버트 시야 밖에 하지만 자기 시야 안에’ 두는 적정한 거리를 만들어서 만나고자 함

그래서 조지는 제임스가 여행 다닐 때의 하인이 되고 제임스가 여행 다니던 중 로버트 견제 세력이 앤 왕비한테 조지를 침실시중으로 만들자고 제안 여기에 왕비는 조지가 힘을 너무 갖게 되는 걸 우려하지만 견제세력은 로버트보다는 조지가 낫다고 판단

이제 1615년 4월, 앤 왕비는 조지에게 옷을 보내서 준비시키고 찰스 왕자(당시 14살)와 제임스 왕을 자기 침실로 부름 그리고는 조지 등장ㅋㅋㅋㅋㅋ그 자리에서 제임스는 찰스의 칼로 조지에게 작위을 부여함 드디어 침실시중이 된거임

이 소식을 들은 로버트는 제임스에게 조지를 침실시중 중에서도 낮은 직급을 주라고 요구하지만 조지는 바로 가장 높은 직급을 갖게 됨

그 후로도 로버트랑 조지 간 갈등이 있었는데.. 흥미로운게 제임스가 다른 정치인 보고 이거 좀 해결해봐라하니까 그 정치인이 조지보고 제임스한테 숙이고 들어가라고 조언하고 로버트 보고는 좀 받아줘라라고 함 그래서 조지가 로버트한테 가서 당신의 충실한 하수인이 되겠다고 멘트치는데 로버트는 그딴거 필요 없고 할 수 있다면 네 목을 부러뜨리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라마에서는 이 부분을 더 자극적으로 각색해서 둘이 관계를 맺게 되는게 아닐까 싶음)

그해 여름에 또 여행다니면서 제임스랑 조지 관계는 더 발전(후에 둘 관계가 불안정할 때 조지가 제임스한테 편지로 언급한 그 때 우리 침대에서 뒹굴 때 좋앗지.. 했던게 이때) 그리고는 가을 궁정 사냥에 참여함 여기서 조지는 또 끝내주는 승마실력을 뽐냈고 사냥감의 배를 제임스가 갈라서 개들에게 내장을 먹인 후 그 피는 조지의 얼굴에 바름=가장 훌륭한 사냥꾼에게 주는 포상

와중에 로버트에게 독이 조달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어떤 독살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렇게 재판도 받고 유죄 선고도 받고(형은 안 치른듯) 하면서 궁정에서 나가게 됨 그리고 조지는 로버트도 갖지 못했던 직함인 master of the horse를 갖게 됨 궁정에서 가장 명성 높은 직함이었다고 함

그리고는 제임스가 집도 주려고 하고 땅도 주려고 하고 (조지가 전략적으로 거절하기도 함) 계속 승진시키고 결국 최연소 의회 멤버가 된 24세의 조지ㅋㅋ여기에 반발이 일어나자 제임스가 그 유명한 “예수에게 요한이 있다면 내겐 조지가 있다“ 발언 시전

제임스는 어렸을 때부터 남성과 친밀관계를 맺었음 (십대때 삼심대 남자=아빠 사촌이랑 그렇고그랬다는듯) 그래서 스코틀랜드 왕 때부터 남자들과 관계가 있었고 단지 애정행각만 벌인게 아니라 그 남자들한테 정치적으로 의존하면서 문제거리가 됨 근데 이게.. 제임스가 스코틀랜드 왕이 된게 1살 때임ㅠ 아버지가 암살 당하면서 그렇게 된거고 ㄹㅇ 계속 불안정한 상황에 있었던듯 본인도 막 이곳저곳 옮겨다니고 죽음의 위협은 항상 있었고.. 그래서 본인도 애정을 더 갈구했고 로버트도 제임스 첫째 아들 죽으면서 감정적으로 힘들 때 끼어들어온 케이스임

로버트가 가고 나서는 조지가 온 건데 조지 입장에서도 제임스만큼 자기를 신경 써준 사람이 없었다고 함 제임스는 정말 애정을 갈구했던 만큼 감정적으로 엄청 몰입하는 사람이었고 그만큼 조지에게 엄청난 의미가 되었던듯

더 재밌는건 제임스가 메리한테도 엄청 애착을 갖고 있었다는 점임 제임스는 부모나 형제자매 없이 자란 데에 결핍을 가지고 있었고 조지의 가족을 통해 대리만족을 했다고 함 그래서 메리랑도 잘 어울렸다고ㅇㅇ


초반부만 읽었는데도 ㄹㅇ 존나 재밌는데 새삼 메앤조 7에피만 있는게 아쉽ㅠㅠㅠㅠ그래도 읽고 나니까 무어여신이랑 닉갈로 빌리어스 모자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좋아짐ㅋㅋㅋㅋ메리는 남성스럽고 의견 강하고 부정적 의미로 강인한 여성으로 당시에 묘사되었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극찬이죠? 무어여신이 연기하는 메리 개기대됨ㅠ 조지의 미모 언급도 너무 닉갈이 찰떡이고ㅋㅋㅋㅋㅋ빨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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