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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1 18:41
히라 작가인데 히라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두번이나 초대박쳐서 핫한 작가로 급부상하게 된거 보고싶다.

히라 작가가 흘음증을 이유로 공식 석상에도 잘 안나오고 상도 대리 수상, 심지어 인터뷰도 메일로 대체할 정도로 대중에게는 신비에 쌓여있는 인물로 불리는데 사실은 그냥 키요이 오타쿠였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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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마침 키요이 소도 한창 브레이크 배우로 뜨는 중이라 당연한 수순으로 다음 히라 작가 작품에 캐스팅되는거 보고싶다.

그날 감독이 주인공으로 키요이 소 어떠냐고 한 전화에 히라 작가 두말없이 감사하다고 외친 후에 벅차올라서 배게 퍽퍽 쳤을듯,, 사실 히라 작가 전 작품에선 디렉팅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맡겨서 주연배우들 있는 촬영장은 찾지 않았는데 이번엔 자진해서 찾아가서 몰래 키요이만 보고 올 생각에 부풀어있겠지.

크랭크인 전날 경건하게 목욕재계하고 평소같이 체크셔츠에 면바지 챙겨입고 가보려는데 마침 히라 작업실 놀러온 대선배인 노구치상한테 잡힐거임.
들떠있는 히라 얼굴 보고 자초지종 들은 노구치상 잠깐 후배를 잠깐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어디 전화하더니 헤어살롱 데려가 변신시키고는 어디서 구해온 고급 슈트에 시계에 구두까지 입혔으면 좋겠다.

이런거 안 입어봐서 불편하다고 찡찡대는 히라 엉덩이 한번 차주고는 호감있는 상대한텐 첫인상이 중요한 법이라고 일장 연설하는데, 또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그에 설득된 히라 작가 연신 고맙다고 룰루랄라 촬영장 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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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촬영장 개난리 나는거 보고싶다.

그 신비주의 히라 작가 맞냐고, 솔직히 연예인보다 더 잘생겼다고 감독부터 스탭들까지 웅성거렸겠지. 이래서 이제껏 공식석상에서 안나온거 아니냐고 자기들끼리 막 떠들거. 자신한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걸 원치 않았는데 하필이면 보고싶었던 키요이 배우도 없어서 약간 시크해진 히라 작가표정에 다들 멋지다고 또 난리나서 이거 낭패다 싶겠지.

오늘은 그냥 돌아갈까 싶어 발걸음 옮기는 히라 작가 앞에 마침 야외 촬영했다가 복귀한 키요이랑 딱 마주치는거 보고싶은데

히라 작가 무슨 정신으로 인사했는지도 모를만큼 두 눈에 키요이 배우 담느라 손을 내밀었는지 발을 내밀었는지 정신 없었겠지.
빛나는 신 앞에 보잘것 없던 자신 모습도 자책하고, 표정이 너무 어색했나, 아니면 좀 더 살갑게 몇 마디도 했어야 했나 돌아오는 길에 흑역사 갱신했다고 한숨 푹푹 쉬는데 사실은 냉미남에 얼음공주로 유명한 키요이 소의 뺨도 발그레 해졌던 것도 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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