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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00:49
듄1은 재밌게 봤고 듄2 보려고 듄1만 딱 복습함 원작은 따로 안보고 봤음 
개인적으로 원작책을 알아야지만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면 못 만들었다고 생각함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로그원 다 원작 전혀 모르고 봤는데 재밌게 봤고 듄도 거의 그 정도 호평이길래 솔직히 엄청 기대하고 봄 
듄1은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주요 세력싸움 구도에 대한 이해가 잘 됐고 연출, 음향, 영상미 다 잡은 명작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듄1을 재밌게 봤던 이유는 내가 주인공 가문인 아트레이데스에 대한 몰입이 잘 됐음
물론 1 때도 불호인 점은 있었음 오리엔탈리즘, 백인 구원자, 여캐 활용 쓰레기 같은 거... 그래도 영화 자체는 재밌게 보고 2도 비슷한 기대로 보러 갔는데 2는 1보다 위에 적은 불호 요소가 500000배 늘어남

일단 여캐 명수는 늘었지만 취급은 개쓰레기임 의미심장한 나레이션 제외하곤 역할이 없음 나레이션 내용도 본인들의 야심에 대한 것보단 남주, 남조에 대한 내용임 아 물론 깊게 들어가면 본인들의 야심이겠지만 그걸 이루는 게 자신이 아님... 남캐를 통해 이루려는 생각밖에 안함 1에선 제시카가 스스로 싸우는 장면도 꽤 나왔고 인상깊게 봤는데 이제 그런 장면은 전무함 그냥 신비한 무녀가 됨... 여캐가 다 그럼 본인 감정 없는 인형 느낌ㅋㅋ 그나마 챠니가 사람같은 여캐인듯... 그리고 레아는 대체 왜나옴? 원작에서 빻은 역할이라고 해도 충분히 각색 가능하잖아? 당장 찾아보니까 각색한 장면이 굉장히 많던데... 여캐 역할 뺏어서 남캐 준 것도 있고..? 그냥 신비로운 베네 게세리트가 권력 구도를 양분할 두 후보중 하나를 홀려서 씨를 빼왔다... ㅆㅃ 이게 다임ㅋㅋ 결국 베네 게세리트 = 후대를 위해서 애를 임신하는 역할 이게 끝이라는 거잖아 지금이 2024년인데 이걸 어떻게 바꿔서 써먹을 생각은 없냐...? 

게다가 외지에서 온 구원자 서사는 1때도 심했는데 2때는 더 무지성으로 심해져서 거북할 지경임 솔직히 보는 내내 주인공에 이입 되기는 커녕 챠니에 이입되기만 함 왜 본인의 진짜 가족 (하코넨이라던가 황제쪽)과 프레멘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온다면 프레멘을 팽할것 같아 보이는 결국은 외지인인 남자애를 무조건 믿고 받드는거임? 그냥 폴이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리산 알 가입 부르짖으면서 조아리는 수준인데... 보면서 와 폴은 엄청난 구원자이자 메시아구나! 라는 생각보단 뭐지?... 싶어서 이입이 안됨 근데 이렇게 이입이 안되는 상황에서 영화는 주인공에 대한 영웅서사를 더욱 더 쌓아주기만 함 주인공에 대한 이입이 안되니까 마지막에 주인공이 가족의 복수를 위해 전쟁을 하는 장면도 딱히 뽕 안차고 그냥 정치싸움하는구나... 하고 보게됨 물론 폴이 무조건적인 영웅역할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고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 더 과하게 연출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게 1과 존나 상충된다는 거임 1에서 정치싸움으로 인해 멸문하고 혼자 남겨진 모자에게 몰입했었는데 2에선 완전 반대가 되니까 몰입감이나 흥미가 떨어짐 그리고 솔직히 폴을 안티히어로로 그리려는 연출적 의도가 있었다고 쳐도 영화 자체가 폴을 떠받드는 내용인걸... 원작 내용도 그렇고... 게다가 그렇게 무지성으로 그를 떠받들어 주는 사람들은 흑인, 아랍계열 민족들..ㅋㅋㅋ;;ㅋㅋㅋ;;; 차라리 백인이 백인 떠받들게 하던가... 존나 불쾌함  

그리고 개쓸데없이 긴거... 듄 1 스토리도 솔직히 한 줄 요약 가능이잖아 <아트레이데스가가 황제의 음모로 인해 하코넨에 의해 멸족하고 폴 아트레이데스만이 살아남아 프레멘에게 몸을 위탁> 근데 이 한줄 요약을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준건 적절한 전투씬의 배치, 영상미,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호기심 유발 이런 것들이었다고 생각함 솔직히 초반, 후반부분은 좀 지루할 수 있었는데 중간에 아트레이데스 침공씬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초반부의 지루함이 가시고 후반부의 전개도 몰입이 됨
2 스토리도 한줄 요약 하면 <역경을 겪고 퀴사츠 헤더락이 된 폴이 프레멘과 함께 황제와 하코넨에게 복수한다> 이건데 문제는 듄1처럼 눈을 확 끌고 몰입이 되게 하는 씬이 없음 제일 흥미롭게 봤던 장면이 페이드 로타 등장 부분일 정도임 마지막 전쟁 장면은 허무하기까지함 무조건 폴의 승리가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는 걸 관객이 아는데 연출마저 허무하고 페이드 로타랑 폴 액션씬은... ㄹㅇ 한숨나오는 수준임

내가 백인 할배였으면 재밌게 봤을 것 같은데 동양인 여자라서 그런지 앞구르기 하면서 봐도 중동쪽 복식에서 인상을 받은 것 같은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외지에서 온 백인 구원자를 떠받들며 그의 목적을 함께 이루기 위해 또다른 백인 약탈자와 싸우는 내용...이 재밌기 보단 불쾌했음 이딴 영화가 2024년에 나와도 되는걸까...? 

그래서 이 영화는 보는 사람이 누구에 몰입하느냐에 따라 재미 정도가 존나 달라질 것 같음.. 내가 거니다? 그럼 영화 존나 재밌음 내가 챠니다? 영화 존나 재미 없음 이런 느낌.. 중간중간 영상미 오지는 씬, 연출 많음 근데 문제는 그게 관객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못함 그래서 영화가 지루해짐
 
2024.02.29 01: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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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2문단 존나 공감.. 의복이 중동 쪽인데.. 백인들의 구원자를 만들기 위해 그들의 의식 행위나 간지나 보이는 성경 구절이나 기타 있어보이는 건 다 빼온 느낌ㅋㅋㅋ
[Code: dc78]
2024.02.29 01: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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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공감 막2문단 ㅇㄱㄹㅇ임ㅋㅋㅋㅋㅋ
[Code: 11a9]
2024.02.29 01: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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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감 ㄹㅇㅋㅋㅋㅋㅋ
[Code: e725]
2024.02.29 11: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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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재밌다싶다가 자꾸 찬물끼얹어주더라 이걸 고맙다고 해야되나..ㅋㅋㅋ
[Code: da4f]
2024.02.29 12: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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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보면서 이게 뭔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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