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심 활보하고 다닐듯 애 셋 낳은 나이 많은 사람이 뭐가 좋다고 하겠어 그치? 하면서 편할대로 다니는데 혼자서만 그렇게 생각하고 아직도 낭창하고 요염한 위무선 자태에 눈독 들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지 무선이가 빨간 내의 차림으로 소범이 안고 수업 끝난 망기 마중 나오는데 망기가 못마땅한 얼굴로 보면 무선이 꺄르르 웃으면서 남잠 너는 날 너무 과대평가해 봐 이렇게 나이 많고 애도 셋이나 있는데 누가 날 좋아하겠어! 하면서 소범이 안고 한바퀴 도는데 팔랑이는 빨간 옷자락에 화사하게 웃는 무선이랑 꺄꺄 웃는 소범이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돌아보고 눈을 떼지 못할 광경이라 이미 시선을 뺏긴 수사들한테 눈짓으로 경고 날린 망기가 무선이 감싸안고 정실로 향하면서 위영 넌 아름다워 감히 누가 널 그렇게 생각하겠어 하면 무선이는 여전히 남잠은 날 너무 사랑하는구나 하면서 응응~ 함광군 말씀이 다 맞습니다~ 그치 소소야~? 하고 소범이는 다 알아들었다는 듯이 꺄항 소리 내면서 박수치면 망기도 한껏 힘 줬던 눈에서 힘 풀면서 은은하게 미소지을 것 같다







망기무선 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