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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00:28
날조ㅈㅇ
오메가버스 설정인데 오메가버스는 거의 향만 첨가되어 있음




그니까 츄러스 신이랑 그 뒤에 방까지는 그대로고 둘이 싸우다가 방에서 끝까지 갔는데 헤어진 게 아니라 싸섹한 패트릭타시...


아트는 패트릭피셜 뱀답게 이간질하긴 했지만 아직 아기뱜ㅠ이라서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날 훈련도 답잖게 제대로 집중 못하고 기숙사 들어와서 앉았다 섰다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숨을 푹푹 쉬고 휴대폰에 패트릭이나 타시 연락 온 거 없나 몇 번을 확인해도 잠잠함 쿨하게 반응하고 싶은데 너무 절박해 보이는 것도 싫고 타시를 향한 이성적인 마음을 떠나서 둘 다 너무 좋아하는 친구인데... 내가 괜한 짓을 했나 싶어서 괜히 잠도 설치는 아기뱀댕이


다음날 타시 경기 직전인데 패트릭이 안 오는 거야... 왜 안 오냐고 경기 시작하려 한다고 하는 문자에도 감감무소식이고 타시는 관중석을 힐끗 보더니 피식 웃고 말아 뭐지? 뭔 일이지? 패트릭한테 보낸 자기 문자랑 코트를 초조하게 번갈아가면서 보다가 갑자기 자기 허벅지를 훅 잡아오는 손길에 깜짝 놀라서 누군지 보니까 패트릭임


유난히 밝은 햇빛에 눈살 가득 찌푸리면서 올려다보는데 패트릭 얼굴이 싱글벙글임 옆에 구겨 앉으면서 하는 말이 늦잠 잤다고 급하게 오느라 연락을 못했대 행색을 보아하니 거짓말은 아닌 거 같아 그러다가 아트 눈에 띈 티셔츠 문구... i told ya 이걸 어떻게 잊겠어 카페테리아에서 타시가 입고 있던 건데


별일 없었지? 걱정을 가장해서 건넨 말이 아트 자신에게는 위악이라고밖에 느껴지지 않아서 자꾸 입안이 까끌까끌해 패트릭은 그런 아트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실없이 웃으며 대답함



“응. 더 좋아질 데가 어딨겠어, 타시랑 잘 되고 있지... 넌 우리 사이 이간질하지.”
“꺼져.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진심인데.”
“지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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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난 네가 솔직해지는 게 좋아.”


아트는 마음이 착잡해지면서도 놓이는 거지... 타시는 코트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고 누가 이간질하고 방해해도 둘의 관계는 유효하고... 패트릭은 그런 타시를 좋아하고 타시도 패트릭을 좋아하는 거겠지 코트 위로 테니스화 밑창이 끽끽거리는 소리와 관중이 제각기 떠드는 소리 패트릭이 흥얼거리는 출처 모를 콧노래가 다 섞여서 들리고


아트는 문득 결심하는 거지 아 마음을 접어야겠다, 치사하게 굴지 말아야겠다고...


어제 낮에 패트릭이 자기를 바라보던 눈빛과 타시가 자신에게 카페테리아에서 보냈던 낮은 온도로 퍽퍽 끓던 그 눈빛을 번갈아가며 떠올리고는 수면 위로 떠오른 결심을 의식적으로 곱씹어 욕심 내지 말아야겠다고


zipzip해서 아트는 그렇게 마음을 접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잘 안 돼서 어쩌지 하다가 결국엔 남자친구를 사귀게 됨 꼭 타시처럼 호리호리하고 키가 크고 패트릭처럼 흑발 곱슬이겠지 아트 남친은 테니스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종종 아트 훈련하는 거나 경기하는 거 보러 오곤 했음


그치만 아트 마음이 접혀라 하면 접히는 게 아니라 타시와의 관계도 깔끔한 친구로 남으려고 의도치 않게 피해다니다가 하루는 복도에서 남친이랑 같이 있는데 마주쳐버림... 상황도 아주 요상했음 아트 짧은 운동복 하의 아래 허벅지 안쪽을 뭉근히 만져대면서 자기 알파 페로몬을 슬쩍슬쩍 흘림 아트는 목에 입을 맞춰오는 걸 아주 피하지는 않는 몸짓이었지만 부담스럽긴 했지 내일 연습경기가 있어서... 거짓말도 아니어서 남친이 좀만 더 못 참으면 주먹이라도 써야겠다고 다짐하는 아트인데 갑자기 타시 목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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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a room.“


하고... 둘 다 화들짝 놀라서 쳐다보는데 타시임 사실 아트는 돌아보지 않아도 알고 있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상태였음 프로답지 않은 모습을 들킨 것 같아서


아무래도 같은 학교에다 테니스장에서 자주 오다가다 마주치는데 남친은 타시한테 한번 들켰으니 두번 세번은 이제 거의 개의치도 않은 것 같았음


그러다가 혼자 테니스장으로 나온 아트가 공을 몇 번이고 튀기지만 받아줄 사람이 없어서 서브를 못하고 있을 때... 데구르르 발치로 공이 굴러옴


“괜찮아?”


아 개늘어짐 또 zip해서 타시는 그날 서브 몇 번 주고받고는 아트한테 망설이면서 정말 미안하지만 형질 얘기 좀 할게 하고 진지하게 말함 니 남친 red flag라고...ㅎㅎ 이 말하면 기분 나쁠 거 알지만 너도 내 남친에 대해서 그렇게 말했으니 좀 봐줘 이러면서


아트는 네트 건너편에 서 있는 타시를 물끄러미 봄 꼭 처음 만난 날 파티에서의 모습과 겹쳐 보여 짙은 푸른색 후드티를 입고 있었지만 여전히 근사해 심장 한켠이 저릿할 만큼 미안하단 말이 턱끝까지 차오르다가 결국에 내뱉은 말은 고맙다 한 마디였지...


한편 프로로 바쁘게 투어도 돌면서 살고 있는 패트릭은 몇 달이 지나 또 스탠포드로 왔어 패트릭은 잔뜩 화가 난 상태였지 아트가 연락을 자꾸 씹었거든 예전에는 답장도 꼬박꼬박 하고 먼저 연락도 했는데 요새 들어서 자꾸 피하는 거 같이 느껴져 타시도 아는 게 없대 통화를 하고 영상통화로 물어봐도 학교에서도 잘 안 보인다고, 나도 알고 싶다고... 타시 얼굴은 거짓말하는 거 같진 않아 보여서 그렇게 부루퉁하게 걱정만 쌓여가면서 한 끗이라도 잘못되면 펑 터질 거 같은 상태로 훈련장에 들어섬


몇 번 찾아온 패트릭이라고 그를 알아본 아트 친구들이자 동료들이 처음에는 반가운 얼굴을 하다가 갑자기 우물쭈물대는 거야 친화력 좋은 패트릭답게 잘 지냈냐고 스몰톡을 하다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표정을 굳히고 물음



“왜? 무슨 일 있어?”


그게... 하고 끝을 흐리는 친구들 시선 끝이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한곳으로 마침내 모여 패트릭은 혼란스러워하며 뒤를 돌아봤는데, 벤치에 앉아있는 인영이 눈에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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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싹 식는 기분이었어.
누가 널 다치게 했지?




챌린저스 패트릭아트 타시아트타시 패트릭타시
2024.05.05 00: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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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센세 나 방금 잠 싹다깸 이거 뭐야 너무 맛있고 흥미진진하고 꼴린다.. 하 센세 내 비루한 언어로 이런말밖에 못하는게 넘 슬픈데 어나더 제발요 ㄹㅇ 세가완삼 그자체 형상화임 나 이제 매일 센세의 어나더만 기다려...
[Code: 2ce7]
2024.05.05 00: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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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ㅆ 센세 나 진짜 너무 좋아서 세번 읽었어.. 진짜 이건 어나더 있어야해,, 얘네에 오메가 버스 들어간 삼각 너무 좋아서 심장떨림...
[Code: 2ce7]
2024.05.05 00: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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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센세 이거지예
[Code: 3514]
2024.05.05 01: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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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예아!! 최고에요 센세ㅜㅜ
[Code: 097a]
2024.05.05 01: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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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노벨문학상 어나더
[Code: 34e3]
2024.05.05 01: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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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와
[Code: 2267]
2024.05.05 01: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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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더주세요
[Code: f001]
2024.05.05 02: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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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Code: 84ed]
2024.05.05 02: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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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미친거아냐존나꼴린다진짜
[Code: d2ec]
2024.05.05 22: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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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ㄷ 보고 또 보러왔어요 센세....
[Code: d860]
2024.05.05 23: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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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봐도봐도재밋다
[Code: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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