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차는 대체로 조용한데 차가 크기가 있어서 둘 둘 대화가 잘 안들리기도 할 거 같음 그래서 좀 멀리서 들리는 듯한 소리로 들리는데 거니랑 중위님이 얘기를 한다면 대체로 작전 얘기, 지도 보면서 하는 얘기 이런 거라 엘티네 애들은 관심 아예 없을듯 엄빠 둘이 얘기를 하든말든 둘이 노래나 부름

반면 큐팁이랑 테슨이가 대화를 하면 중위님은 당장 급한 일 없는 이상 조용히 듣고 있을 거 같음.. 그냥 애들 어떻게 지내나.. 뒷자리 괜찮나.. 싶어서ㅋㅋㅋㅋ 뭐 불편한거 없어? 편하게 얘기해 해도 얘기할 수 있을리 없으니까ㅋㅋ 그냥 뭐 어디 아픈데는 없나 뒤쪽으로 신경 기울이며 주의깊게 듣는 중위님

길이 험해서 차가 덜컹, 해서 운전하던 거니도 중위님도 깜짝 놀랐는데 뒷자리 애들은 더하겠지 중위님 안그래도 괜찮은지 돌아보려는데 뒤에서 스크루비~ 이만큼까지 떴습니다 더 높았으면 밖으로 나가떨어질뻔요ㅋㅋ 하는 테슨이 목소리 들리는거지
그럼 큐팁이 선임답게 이쪽(그래봤자 트럭 덮개 끈)을 잘 잡고 있어야지, 크리스테슨. 발은 밑에 여기다 걸면 좀 더 안전해 하며 그 뒷쪽 짐짝더미 위에 앉아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을 수 있는지 알려주겠지
그럼 중위님 ...가슴이 미어지네.... 중얼거려서 거니가 끌끌 웃을거 같다ㅋㅋ

그러다가 또 크게 덜컹거리는데 이번엔 오- 진짜 덜 움직이는데요? 하고 신기해하는 테슨이임. 둘이 낄낄거리다가 저번에 졸다가 끈만 붙잡고 하체는 고정을 못해서 손은 끈을 붙잡은 채로 하체만 차 밖으로 매달릴 뻔 했다는 큰일날 뻔한 소리 하는거
중위님 여전히 창 밖 주시한채로 작게 절레절레 고개 젓는데 거니 그런거 다 보고 있을듯 소리내서 안 할 뿐이지 애들 말에 리액션 은근 잘하는 중위님ㅋㅋ

근데 다리 고정 안하면 진짜 붕 나는거 같슴다 해보셨습니까?? 테슨이가 말하면 큐팁이 난 저번에 여기까지 붕 떴다 하고 테슨이는 전 진짜 아까 밖으로 날아갈 뻔 했다니까요ㅋㅋㅋ 대답하겠지 그러다가 손놓고 있으면 어디까지 뜰까? 천장에 머리박기 가능? 이런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고..
아무리 그래도 거기까진 안 뜰걸요 / 좀 크게 덜컹거리면 천장까지 박을 수 있을거 같은데 / 우리가 맨몸도 아니고 총도 들었는데 거기까지 안 뜬다니까요 / 하체를 아빠다리 하고 있으면 덜컹거리는 거에 맞춰 뜰 수 있다니까 하며 입씨름 하더니 급기야 내기해요? 내기해? 그럼 이번에 둘 다 손 놓고.... 이래서 급하게 중위님 뒤 돌아 보며 하지마! 하지마- 하고 말리는거 보고싶음ㅋㅋㅋ
스태포드, 크리스테슨 똑바로, 똑바로 앉아. 무슨 애들 말리듯이 말리는 중위님 똑바로 앉을때까지 돌아보고 있어서 큐팁하고 테슨이 희ㅡ희 들으셨슴까? 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적인 자세로 앉을거야 중위님 살짝 흘겨보고 자기도 바로 앉는데 햐! 다 들리시나바! 작게 말해! 하더니 작아진 소리로 속닥속닥 하는 소리 들려서 못 말린다는 듯이 거니랑 눈 마주칠듯... 근데 십분도 못가서 도로 목소리 원래 크기로 돌아가서 또 중위님 다 듣고 있겠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