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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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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 새끼야 이거 안 풀어? 넌 뒤졌어 내가 가만히 둘 줄 알아아악!!!!!!"
"허니, 네 주제를 파악해. 네 힘은 천사와 악마에겐 효과 있을지 몰라도 같은 인간에게는 무용지물일 뿐이야. 주위를 둘러 봐. 내가 손 하나 까딱하면 널 제압할 인간이 얼마나 많은지."
진짜 주변에는 인간으로 보이는 놈들이 대기를 타고 있었고 너붕붕은 침을 꿀꺽 삼켰음. 악마놈이 너붕붕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음.
"나는 인간이 두려움에 떨 때가 가장 좋더라. 특유의 향기가 있거든."
악마가 손가락을 튕기자 한 인간이 작은 병을 가지고 왔음. 악마는 병을 열고 너붕붕의 턱을 세게 움켜잡았음. 너붕붕이 저항하려하자 악마는 쉿 소리를 내며 고개를 저었음.
"허니, 더 반항하면 턱뼈가 부서질지도 몰라."
겁을 먹고 입을 열자 악마가 병 속의 액체를 흘려넣었고 너붕붕은 그걸 삼켰음. 악마가 그새 또 손짓을 했는지 너붕붕의 목엔 다시 주삿바늘이 꽂혔음.
"잘 자, 허니. 또 만나."
악마의 지시대로 잠든 너붕붕을 편의점 근처에 두고 온 인간들은 보상을 기대하며 악마 앞에 나란히 섰음. 악마는 손바닥을 마주 비비며 고민하는 듯했음.
"어떤 상이 좋을까... 영원히 죽지 않는 몸? 아니면 황금이 가득 담긴 상자? 수 년간 나에게 복종한 대가로는 그 무엇도 아깝지 않아. 하지만 오늘은 이게 좋겠어."
악마가 다시 한 번 손가락을 튕기자 인간들이 서로를 잔인하게 죽이기 시작했음. 악마는 멀찍이 떨어져 앉아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흥미진진하게 싸움을 관전했음.
너붕붕을 되찾은 천사들은 이전보다 훨씬 강한 경계태세를 갖췄고 너붕붕의 분노 게이지는 한계에 다다랐음.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고!!!!! 아우 답답해"
"아마겟돈 일어나는 거 보고 싶으면 도망치든가."
"말이 안 통한다...."
원래 답답한 걸 싫어하긴 했지만 요즘의 너붕붕은 정도가 심했음. 천사들이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숨이 막히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불쾌감이 심해졌어. 그리고 결국 우려하던 사고가 터졌음.
너붕붕이 은행 업무를 보러 간 날, 엘리베이터에는 사람이 가득했음. 사람들은 한 명이라도 더 타기 위해 몸을 구겨넣었고 천사들의 몸이 너붕붕에 바싹 붙었음. 그 순간 너붕붕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혀 폭발해버렸음.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눈을 다시 떴을 때 보인 것은 피와 살점뿐이었음. 너붕붕과 함께 타고 있던 사람, 천사 중 누구도 제 모습을 유지하지 못했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너붕붕이 파악하고 있는데 띵 소리가 들리며 엘리베이터가 멈춰섰음.
"내가 또 만나자고 했잖아."
"......."
악마는 넋이 나간 너붕붕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이끌었음.
"엉망이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천국에서 파견한 수사관은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였음. 천사가 되면 이런 꼴은 그만 볼 거라 기대했는데. 흔적도 없는 허니 비와 흔적만 남아버린 천사들을 어디서부터 손 대야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수사관은 쭈그렸던 몸을 일으켰음. 그때 옆 엘리베이터 문이 소리없이 열리고 누군가 걸어나왔음.
"역시 천국은 소문이 빨라."
"약삭빠른 너희가 할 말은 아니지."
"약삭빠르기로는 네가 최고 아닌가? 지옥에 떨어진 스스로를 불쌍히 여겨 벗어날 틈만 노리다가 기어이 기회를 붙잡은 전설의 악마, 리카르도."
"누구든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어."
"하지만 누가 그러겠어? 너처럼 영원히 이방인 취급받느니 아늑하고 게으른 지옥에 남겠지."
"난 이방인 취급 받지 않아."
"글쎄, 수많은 업적을 세우고도 대천사 딱지 하나 못 달고 조사관으로 처박혀있는 데엔 다 이유가 있을 텐데."
"대천사는 창조된 순간부터 대천사였어."
"전능하신 신이 그러던? 그 작자는 선악과도 먹으면 죽는다고 거짓말했잖아."
조사관은 악마가 얼마나 질기게 물고 늘어지는지 뒤늦게 기억했고, 악마 시절 배운 욕을 속으로 중얼거렸음.
야니스너붕붕
솦릴
매튜좋은
리카르도
프레디: 근신을 가장한 감금 중
프레디여우너붕붕 프레디폭스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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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 새끼야 이거 안 풀어? 넌 뒤졌어 내가 가만히 둘 줄 알아아악!!!!!!"
"허니, 네 주제를 파악해. 네 힘은 천사와 악마에겐 효과 있을지 몰라도 같은 인간에게는 무용지물일 뿐이야. 주위를 둘러 봐. 내가 손 하나 까딱하면 널 제압할 인간이 얼마나 많은지."
진짜 주변에는 인간으로 보이는 놈들이 대기를 타고 있었고 너붕붕은 침을 꿀꺽 삼켰음. 악마놈이 너붕붕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음.
"나는 인간이 두려움에 떨 때가 가장 좋더라. 특유의 향기가 있거든."
악마가 손가락을 튕기자 한 인간이 작은 병을 가지고 왔음. 악마는 병을 열고 너붕붕의 턱을 세게 움켜잡았음. 너붕붕이 저항하려하자 악마는 쉿 소리를 내며 고개를 저었음.
"허니, 더 반항하면 턱뼈가 부서질지도 몰라."
겁을 먹고 입을 열자 악마가 병 속의 액체를 흘려넣었고 너붕붕은 그걸 삼켰음. 악마가 그새 또 손짓을 했는지 너붕붕의 목엔 다시 주삿바늘이 꽂혔음.
"잘 자, 허니. 또 만나."
악마의 지시대로 잠든 너붕붕을 편의점 근처에 두고 온 인간들은 보상을 기대하며 악마 앞에 나란히 섰음. 악마는 손바닥을 마주 비비며 고민하는 듯했음.
"어떤 상이 좋을까... 영원히 죽지 않는 몸? 아니면 황금이 가득 담긴 상자? 수 년간 나에게 복종한 대가로는 그 무엇도 아깝지 않아. 하지만 오늘은 이게 좋겠어."
악마가 다시 한 번 손가락을 튕기자 인간들이 서로를 잔인하게 죽이기 시작했음. 악마는 멀찍이 떨어져 앉아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흥미진진하게 싸움을 관전했음.
너붕붕을 되찾은 천사들은 이전보다 훨씬 강한 경계태세를 갖췄고 너붕붕의 분노 게이지는 한계에 다다랐음.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고!!!!! 아우 답답해"
"아마겟돈 일어나는 거 보고 싶으면 도망치든가."
"말이 안 통한다...."
원래 답답한 걸 싫어하긴 했지만 요즘의 너붕붕은 정도가 심했음. 천사들이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숨이 막히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불쾌감이 심해졌어. 그리고 결국 우려하던 사고가 터졌음.
너붕붕이 은행 업무를 보러 간 날, 엘리베이터에는 사람이 가득했음. 사람들은 한 명이라도 더 타기 위해 몸을 구겨넣었고 천사들의 몸이 너붕붕에 바싹 붙었음. 그 순간 너붕붕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혀 폭발해버렸음.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눈을 다시 떴을 때 보인 것은 피와 살점뿐이었음. 너붕붕과 함께 타고 있던 사람, 천사 중 누구도 제 모습을 유지하지 못했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너붕붕이 파악하고 있는데 띵 소리가 들리며 엘리베이터가 멈춰섰음.
"내가 또 만나자고 했잖아."
"......."
악마는 넋이 나간 너붕붕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이끌었음.
"엉망이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천국에서 파견한 수사관은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였음. 천사가 되면 이런 꼴은 그만 볼 거라 기대했는데. 흔적도 없는 허니 비와 흔적만 남아버린 천사들을 어디서부터 손 대야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수사관은 쭈그렸던 몸을 일으켰음. 그때 옆 엘리베이터 문이 소리없이 열리고 누군가 걸어나왔음.
"역시 천국은 소문이 빨라."
"약삭빠른 너희가 할 말은 아니지."
"약삭빠르기로는 네가 최고 아닌가? 지옥에 떨어진 스스로를 불쌍히 여겨 벗어날 틈만 노리다가 기어이 기회를 붙잡은 전설의 악마, 리카르도."
"누구든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어."
"하지만 누가 그러겠어? 너처럼 영원히 이방인 취급받느니 아늑하고 게으른 지옥에 남겠지."
"난 이방인 취급 받지 않아."
"글쎄, 수많은 업적을 세우고도 대천사 딱지 하나 못 달고 조사관으로 처박혀있는 데엔 다 이유가 있을 텐데."
"대천사는 창조된 순간부터 대천사였어."
"전능하신 신이 그러던? 그 작자는 선악과도 먹으면 죽는다고 거짓말했잖아."
조사관은 악마가 얼마나 질기게 물고 늘어지는지 뒤늦게 기억했고, 악마 시절 배운 욕을 속으로 중얼거렸음.
야니스너붕붕
솦릴
매튜좋은
리카르도
프레디: 근신을 가장한 감금 중
프레디여우너붕붕 프레디폭스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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