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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5 22:08
그러니까 백마탄 왕자 클리세
그냥 딱 구해주는거 그런거

저따만한 피지컬 가져다 써야지
그러니까 선원랑이 좀 더 기민하고 치밀하게 움직여서 가오투 찾았으면 좋겠음
그것도 가오밍이 가오투 알파들에게 팔아 넘기려고 했을 때
가오밍이 애비 노릇은 못했을지라도 나쁜 쪽으로 머리 돌아가는 건 잘해서 어떻게든 가오투를 찾아낼 거 같았을거임. 그래서 좀 불법적인 방법까지 동원해서... 가오밍 휴대폰을 아예 복사해둔거지
가오투랑 전화 통화하는 내용을 그래서 선원랑이 다 들었고 그 자리에 간거 ㅇㅇ
통화 들으면서도 가오투가 너무 순수하고 사람이 착해서 속이 너무 아팠음. 거의 평생 자길 착취한 아버지 임에도 이렇게 착하게만 굴고 그간 미안했다는 말 한마디에 조금 경계하던 것도 다 내려놓는 듯한 목소리에 선원랑 속만 터짐
그래서 어떻게든 자기가 가오투 옆에 있어야겠다고 다시 마음 먹음. 이렇게 착하고 순진한 가오투 세상에 홀로 내버려두기엔 인간사 만만찮은 것임
근데 선원랑은 당연히 가오밍이 가오투 팔아 먹으려는 거 까지는 몰랐음
어떻게 협박해서 돈 뜯어내려고 한다고 생각했지 그 돈을 뜯어내기 위한 매물로 가오투를 이용할거라고는 생각 못함
가오밍이랑 만나고, 알파들에게 넘기려는 순간에 선원랑 눈 돌아서 난입했으면 좋겠다
원랜 가오투가 너무 무서워할까봐 그렇게까지 흥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팔아? 누굴? 누굴 어떻게 한다고? 머릿속이 팽팽 돌다가 무슨 상황인지 명확히 정리 되고 나서는 당연히 눈 돌수 밖에 없음
그렇게 착하고 정숙하기까지 한 가오투가 이런 하급 알파들 시선 받는 것 조차 화가 나는데 오메가를 알파한테 판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가 없으니까
선원랑이 예상 못한 건 가오투가 상황이 너무 거지같다 보니 선원랑 얼굴 보고 안도했다는 거
아기도 지켜야하고 개비새끼가 드디어 자길 팔아 치우기가지 하려는 상황에 멘탈이 바닥을 쳤는데 선원랑이 달려와서 구해줬음
원래 폭력이라면 질색하지만 자기 손목 붙잡고 있던 사람 주먹질 하자마자 선원랑 팔뚝에 거의 매달림. 말리는게 아니라 무서워서 그런 거에 가까움 그러니까 자기 좀 구해달라고
이쯤엔 막 위협 페로몬 뿜어도 가오투는 그리 영향 받지 않을 거 같음 그 페로몬으로 만든 러러가 뱃속에 있으니까
무력으로 어떻게 하기도 전에 바닥 기게 만들었는데 가오투가 엄청 작은 목소리로 여기서 좀 데리고 나가 달라고 하는 거 듣고 부축해서 나갈거임. 화나는 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님 가오투가 제일 중요하지
선원랑이 꼭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아무일도 안 생길거라고 엄청 조심스럽고 다정하게 말해주는데, 좀 안심되니까 눈물만 나는 거임
안 그래도 임신후에 마음고생 너무 심하게 했고 알파 페로몬도 못 받았어서 신체적으로도 너무너무 힘들었으니까
그걸 알고 그런 건 아니지만 가오투 만나고 나니까 선원랑 본인 제어를 못해서 페로몬 흘러나오는데 그게 여태까지 몸 너무 힘들었던 가오투 편하게 만들어주는 거. 혹시 몰라서 따로 사람 데려왔을거니까 남이 운전해주는 차에서 가오투 꼭 안은채로 안 놓겠지. 놓으면 도망갈 거 같아서 그런거지만 안심되고 여태 몸 힘들었던 거 조금이라도 해소되면서 한참 울다가 선원랑 품에서 그대로 잠들겠지
너무 마르고 창백해진 거 때문에 선원랑은 막상 품에 안고도 기뻐하질 못함
물론 가오투 성격이 선원랑 품에 안겨서 잘 수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그간 너무 힘들었어서 그런거지. 너무 푹 잠들어서 선원랑이 안고 자기 집 들어가서 침대 눕혀주고 몇시간 기다리다 본인도 졸려서 잠들때까지 안 깼음
깼을때는 심지어 배고파서 깸..
원래 그런말 못하는 선원랑이 요리 잘하는 화융에게 부탁까지 해서 가오투가 좋아하는 걸로 요리 해놓음
막 협박하거나 막무가내로 조르면 안해줬을건데 겨우 가오투 찾았고 너무 마르고 힘들어 보인다고 구구절절 말하고 우리 친구 아니냐 이러는 바람에 화융도 하... 이 새끼......하고 무거운 한숨 쉬면서 아주 약간의 시간을 비워서 와서 밥 해주고 감
선원랑이 이렇게까지 부탁하니 들어주는 마음 반 그리고 인간적으로 가오투가 안쓰러운 마음 반 있어서
제일 잘하는 담백한 어탕 끓여줬는데 그간 제대로 못 먹은 가오투 자다 눈 번쩍 뜰 정도로 맛있는 냄새 난거
머리도 조금 멍하고 정신 하나도 없고 하니까 멍하게 있다가 선원랑이 들어와서 배고플텐데 밥 먹자 하면서 부축해주는 척 끌어안아서 일으켜줌. 놀라서 또 데리고 가는대로 나가서 또 너무 입맛에 잘 맞으니까 잘 먹구
임신하면 살도 좀 찌고 그래야 당연한건데 더 마른 거보고 선원랑 속 아파서 기절할 지경이겠지
생선 가시 발라주고 그러면서 너무 챙겨주니까 오히려 부담스러워서 원랑 너는 왜 안 먹어 하고 점점 얼굴 빨개짐
원래 가오투 수줍음 되게 많아서 개인적으로 시간 보내고 그러면 맨날 저렇게 빨갛게 홍조 올라와 있었는데 지금은 선원랑도 그때처럼 침착한 마음이 안되겠지
너무 예쁘고 귀여움..........
어디서 사왔어? 하고 말 돌리는데 선원랑이 거기다 대고 아 화융이 해준거야 하니까 가오투 표정 바로 굳어버림
그래도 이제 선원랑.. 눈새 선원랑 말고 선원랑 1.0 정도는 되잖음? 가오투 표정 굳는거 보고 얼른 옆에 바짝 붙어서 손목 붙잡고 원래, 나랑 화융이랑 오랜 친구야. 그리고 걔 오메가도 아니고 착한 인간도 아니니까 그런 표정하지마 하고 자기 딴엔 되게 열심히 말함
마음이 너무 급해서 막 횡설수설하는거임 사실 듣는 입장에선 뭐래는거야..? 하는 정보의 나열이잖음
화비서를 그렇게 좋아하고 옆에 두고 일거수 일투족 신경써주고 너그럽고 '유일하게 괜찮은 오메가'라더니 갑자기 다 뭔소린가 싶어서 가오투 멍함
물론 가오투 지금 심정적으로 너무 힘든 일 겪고 몸은 원래도 한계까지 힘들었고, 십년 짝사랑 포기하고 도망쳤는데 위기의 상황에서 그 십년 짝사랑한 상대가 쫓아와서 도와줬고 그래서 안도해서 울다 지쳐 잠들고 뭐 그런 일 겪었으니까 애초에 제대로 인식하고 반응할 상태가 아닐거 아님?
무슨 말이야 그게.. 하고 조용히 되묻는데 선원랑이 숟가락 놓은 거 다시 들어서 떠먹여 주면서 걔는.. 괴물 같은 놈이야.. 하고 절레절레함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더 모를 소릴 하고 있어서 가오투 좀 정신이 아득해짐
밥 다먹고 고마웠다고 나가려는 거 또 그렇게 위험한 일 생기면 어떡해? 하고 붙잡았다가 가오투가 힘으로 밀쳐내려고 하니까 끌어 안으면서 x호텔에서 그때.. 너 맞지? 하고 나름 간절함 마음으로 대뜸 던짐
가오투 너무 놀라서 대답 못하고 있는 거 어깨에 턱 올려놓으면서 우리 아긴데 같이 있으면 안될까..? 가오투.. 내가 잘못했어 하면서 중얼거림
가오투 입장에서는 선원랑이 하는 모든 말이 맥락이 없는 독백에 가까운데도 타율이 너무 높아서 이제 반박도 냉정하게 잘라내지도 못함
거기다.. '우리 아기'가 맞잖음..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러러도 위험하다는 말 몇번 들었고, 자기가 힘든건 그렇다 쳐도 러러가 힘들면 안되니까..
한참 고민하다가 지금 지는 신세는 나중에 꼭 갚을게 함. 물론 선원랑 그말 되게 서운했지만 이제 바보가 아닌 것임
잠깐 말문 막혔다가 그말, 약속한거다? 하고 가오투의 약속까지 받아냄
그래서 가오투는 잠시 신세지는 거라고 생각하고 반강제 연애 시작하고 러러 낳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신세 갚는다고 했으니까 몸 풀면 바로 식 올리자. 기억하지? 약속했잖아 하고 뻔뻔하게 나오는 선원랑에게 말려서 식장까지 들어가야됨
러러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또 선원랑 품에 반은 안겨서 아 잠깐만 뭐지..? 하고 멍하지만 조금 행복해보이는 가오투가 보고 싶음
나붕 이젠 그냥 무맥락 달달한거 분량만 챙겨주면 다 만족할 기세임 지금
수연 랑투
[Code: b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