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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00:02
근데 다른 메크들이 보기엔 너무 보잘것 없는 아무것도 아닌 유기체인거임
그냥 머리에 털좀 달리고 징그럽게 두근거리는 심장을 가진 유기체를 스스가 맨날 보고 있으니까 디셉티콘들이 이상하게 여기겠지.
그 유기체는 자라서 군인이 됨. 근데 얼씨구 스스가 그 유기체 부대 들어가서 전투기인척 하고 유기체 맨날 둥기둥기 해주고 있는거임

원래 이상했지만 요즘은 더 미쳤다 토큘론에 넣어야 하는거 아니냐 말도 많았지만 봇생에 비해 짧은 유기체생...그냥 즐기게 냅둬~이런 분위기겠지

유기체는 특이하게도 전투기 조종을 정말 잘했음. 탱크 운전, 특수부대 잠입, 전투 지휘 못하는게 못하는게 없는 유기체였겠지 스웦은 스스가 재밌는놈 골랐다며 몰래 가끔 구경가고 썬크는 아예 옆에 잠입해서 같이 전투기인척 놀고 있을듯 ~회귀했더니 내가 유기체 행성의 SS급 전투기?!~인생을 즐기고 있는 썬크...

아무튼 그렇게 유기체가 뒤질거 같을때, 정신 잃은 유기체 냅두고 스스로 움직여서 유기체 복귀시키거나...추락해서 무인도 떨어지면 몰래 폼 다시 바꿔서 먹을꺼 잡아오거나 하면서 유기체 돌보는 스스가 너무 보고싶다.

전공도 잘 쌓고 쩌는 인생을 살아서 훈장도 주렁주렁 받고 은퇴해서 살다가 유기체 삶은 짧으니까 서서히 죽음에 다가가는 유기체가 보고싶다.

스스는 놀랍게도 그 유기체네 집에 있을듯. 행운의 전투기라며 폐차(?)시키려는 놈을 유기체가 자기 가진다고 해서 데려온 놈이었음. 뒷마당에 커다랗게 세워놓고 가끔 이놈과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혼자 말을 걸고는 했겠지.

그리고 유기체가 마침내, 죽음에 맞이하는 날

제대로 거동도 못하는 유기체한테 스스가 메크 형태로 변해서 오면 좋겠다. 휠체어에 타고, 죽기 직전의 모습인 유기체를 보며 스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

"역시 너였구나, 스타스크림."

유기체는 마지막 힘으로 스타스크림의 다리 프레임을 쓰다듬었음. 그리고...죽었음.

스스는 유기체의 장례식장을 밤늦게 찾아갔음. 그의 동료들, 그의 친척들 등등 여러 유기체들이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유기체에겐 콘적스나 스파클링이 없었기 때문에 한순간 뿐이었겠지.

스스는 그 광경을 보고 나서야 한마디를 할거 같다.

"바보 메가트론.이제 돌아와요."



사실 그 유기체가 메가트론의 환생이었고 메가트론이 지구에서 환생할때마다 스스가 따라다니던 거면 좋겠다.

마지막에 다시 사이버트론에서 한 메크로 태어날때까지

그 메크의 이름이 D-16이 되었을때 비로소 스스가 웃음을 짓겠지

스스메가 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