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가고 싶으면 루스터 차키 이렇게 물고는 차고로 막 달려갔음 좋겠다. 그럼 루스터가 행이? 행이! 같이 가, 천천히 가! 알았어 알았어 드라이브 하고 싶다고? 알았어 옆자리에 태워줄게 이러고는 빨리 가고 싶어서 꼬리 프로펠러마냥 돌아가는거 흐뭇하게 지켜보고는 시동 걸겠지.






행여우가 좋아하는 담요도 시트에 깔아주고 옆자리 좌석에 태워줌. 행여우 툭하면 루스터 차키 물고 도망치는 그런 장난 잘 치는데 차키 키링이 여우꼬리로 장식되어 있어서 그럼











하네스까지 채우면 벌써 신나가지고 핥핥 이러고 꼬리 붕방거리고 난리나겠지






빨리 출발 안 하면 핸들 위에다가 앞발 올려놓고 박박 긁어대서 루스터 마음 급함 클락션 누르고 난리도 아님ㅋㅋㅋㅋ 빵빵빵 소리 들리면 행여우 안전벨트 매주랴 간식박스 챙기랴 돗자리 챙기랴 아주 정신없어 죽겠는데 행여우 혼자 피크닉 간다고 신나가지고 꼬리 미친듯이 돌아감. 캥캥 거리면서 빨리 출발하자고 흥분 주체 못 하고 자기 손가락 깨물고 볼 핥고 턱 깨물고 아주 난리났음. 그러다가 막상 출발하고 얼마 안 있으면 미리 신나서 진빼놓고 커어어어 잠들겠지ㅋㅋㅋㅋㅋ 나중에 목적지 도착해서 깨우면 멍한 얼굴로 내가 여기 왜 있지? 이러다가도 또 막상 신나서 루스터가 하네스 줄 손에 쥐기도 전에 자기 혼자 쏠랑 달아날듯ㅋㅋㅋㅋ




루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