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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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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돌아가는거 보고싶다.

베퀴벌레의 몸으로 겨우 에디와 같이 살던 보금자리로 돌아왔는데 생각보다 에디가 너무 잘 지내는거야. 살이 좀 빠지긴 했지만 나빠보이진 않았겠지. 평범하게 책상에 앉아 기사를 써내려가는 에디를 보니까 문득 아 이게 에디가 원하는 평범한 삶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드는거. 그래서 베놈이 막상 에디한테 돌아가질 못하게됨. 자기가 돌아가면 에디가 또 위험에 빠질거고 그럼 또 평범한 생활은 못하게 되니까. 이대로 에디를 보내주는게 맞지...맞는데 하면서도 에디곁을 못떠나고 계속 맴도는 베놈임. 에디는 요즘 이상하게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짐. 근데 막상 주변을 둘러보면 아무도 없는거지. 첨엔 베놈이 돌아온줄 알고 미친사람처럼 동네에 있는 골목이란 골목은 다 뒤졌음. 그치만 결국 아무것도 찾은게 없었겠지. 허탈하게 집으로 귀가 후 그날은 밤새 좀 많이 울었음. 누가 듣는 사람도 없는데 행여나 소리가 새어나갈까봐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엉엉 울었을듯. 그모습에 베놈은 오늘 에디가 기분이 많이 안좋나봐ㅠ 베절부절함. 맘같아선 당장 에디한테 흡수되서 저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지만 그러지못하고 그저 키다리왹져 같이 멀리서 에디 우는 모습만 지켜봄.

베놈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