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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4:56
최대한 스포 없이 적음

노래 좋고 재미가 있기는 하나 솔직히 너무 길다...
러닝타임 2시간 40분이란 걸 알고 보니까 중간중간 체감이 너무 됐음
재밌게 보다가도 아 노래 또 해? 싶을 때가 있었는데 뮤지컬 영화 원래 안 좋아하는 붕들은 한없이 지루할 수도

배우들 노래 연기 다 잘함 진짜 잘함
배우들 보는 재미도 큰 거 같았음
엘파바역 신시아는 여기서 처음 보는데 일단 노래를 너무너무 잘하고 노래할 때 목소리가 정말 맑고 예뻤음
아릐는 나한테 팝스타 이미지가 강해서 의외였는데 연기를 그냥 잘했음 초중반까지 글린다 캐릭터가 밉상이 아니라 사랑스럽게 느껴진 건 본체 힘이 큰 듯
피예로 조베리도 진짜 잘하더라 노래는 물론이고 춤을 너무 잘 춰서 보면서 감탄했음 캐랑 완전 찰떡같음
양자경도 말모 연기존잘이고 난 알못이라 역할에 대해 전혀 모르니까 보면서 놀랐는데 아무튼 좋았음

확실히 중점적으로 그려진 엘파바와 글린다 둘의 우정서사가 가장 좋았음 둘이 처음 친구가 되는 장면에선 감동받아서 살짝 울컥할 뻔도 했고
근데 헤테로 케미도 되게 좋았음ㅋㅋㅋ 피예로는 분량이 아주 많은 건 아닌데 임팩트가 큰 거 같음
또 영화 엔딩이 벅차오르게 끝나서 좋았음

내 기준 서사랑 연출에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긴 했는데
일단 파트1이니까 스토리적인 부분은 파트2 보고 나면 납득이 되길 바라고
연출은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배우들이 노래를 너무 잘하는데 아 좀만 더 연출 잘하면 좋을 거 같은데 이 노래와 장면을 완전히 각인시키면 좋겠는데 뭔가 연출이 뽕 덜 차는 거 같아서 그게 좀 아쉬웠음 근데 원작 팬들이랑 실관람평 대부분 호평인 걸 보면 그냥 내 개취일지도

러닝타임도 길고 전체적으로 n차 찍을 정도의 재미는 아니었지만 뒷이야기도 궁금하고 파트2 개봉하면 바로 보러갈 의향 있음 ㅇㅇ

마지막으로 이건 딱히 스포는 아니지만...
굴림체 미친것 썩은 폰트 당장 갖다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