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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3:42
붙어먹는 거 알게 되면 꽤 충격 먹을 것 같은데...일단 옵티머스의 똑바로 박힌 윤리관과 멀쩡하게 우뚝 선 바른 정신이 (정상적인)사랑도 없이 저렇게 난잡하게 붙어먹는 행위를 수용할 수도 없을텐데 하물며 디식스틴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어리고 순수했던 순간으로부터 멀지 않은 어린 옵대장이라면...친구가 자기보다 nn사이클 많은 메크들 틈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극단적으로 파괴에 몰두하는데 심지어 저런 행위까지 하고 있는 걸 보면 그냥 직관적으로 쇼크가 크지 않을까...
쿠인테슨 문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휴전한 상태에서 메가트론에게 뭔가 전해줄게 있어서 임시로 지은 기지에서 디셉티콘이 거주하고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데 복도 끝에 두 메크의 그림자가 보이는 거지 그림자는 포개어져 있었고 간간이 들려오는 끈적한 소리로 미루어보아...키스도 그냥 키스가 아니라 당장 거기에서 붙어먹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으로 서로를 탐하고 있는 중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겠지 오토봇 쪽이야 연애를 한다고 해도 저렇게 공공연한 곳에서 저런...수준까지 애정 행각을 전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옵대장은 당황하고 얼굴도 살짝 찌뿌렸지만 일단 전해줘야 할게 있으니 들키지 않게 살짝 옆으로 지나가야...라고 생각하는데 그 두 메크가 메가트론과 스타스크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버림 선명한 은색의 거대한 동체에 빨갛고 파란 날개 달린 동체가 들러붙으면서 입을 맞추고 거의 혀를 삼키려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동시에 손은 탐욕스럽게 상대의 가슴과 허리와 등과 케이블이 드러난 이음매를 매만지고 있었거든 옵티머스는 너무 충격받아서 바로 둘에게 절대 들키지 않을 위치로 일단 숨었는데 일단 자기가 아무 소리도 안 내게 하려고 집중하는 한편 회로에 들어온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표정 관리도 안되고 있었을 거임
메가트론과 스타스크림? 두 메크의 관계에 대해 옵대장이 정보적 측면에서 아는 사실은 쓰가 메가카의 2인자이자 항공참모라는 거였고 직관적인 인상의 측면에서는...첫 만남부터 최악이었다는 사실이 가장 깊게 박혀있었겠지 그와 동시에 스타스크림의 폭력적이고 위압적인 기질이 메가트론의 탄생에 어떻게 일조했는지도 도무지 잊을 수가 없었음 그 대가로 보이스박스가 망가진 주제에도 메가트론을 경배하며 그를 따라 가고 그랬으면서도 끝없이 더한 파멸의 늪으로 메가트론을 인도해가려는 듯이 위험하고 과격한 주장을 하고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매일같이 그의 자리를 위협하는 듯한 언행을 그치지 않는다고 했고...하여튼 옵티머스는 스타스크림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아는 건 쓰가 메가트론이 더더욱 메가트론이 되도록 하는데 매우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것과...적어도 자기 상식에 미루어 짐작해봤을 때 둘 사이의 감정이 사랑과는 매우 거리가 멀 것이라는 거였지 두 메크 사이의 관계는 폭력 위계 권력 그리고 찬탈과 강탈 반역 끝도 없는 힘의 줄다리기...이런 계열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메가트론은 스타스크림이 자기를 탐욕스럽게 더듬고 취하도록 내버려두는 걸 넘어서 간간이 내는 소리로 봐서는 자신도 그 행위를 제법 즐기고 있는 것 같았고 스타스크림의 웃음에는 옵티머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순수한...쓰한테 순수하다는 말이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기쁨이 묻어나오고 있었음 알고보니 자기한테 전달됐던 디셉티콘의 내부 정보가 다 저들이 보여주기 식으로 조작한 거였나? 그것도 아니면 정보가 안 들어온 동안 둘의 관계가 급변했나? 옵대장이 의문스러워하는 와중에 스타스크림이 메가트론에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음 나 오늘 진짜 잘했는데, 뭐하러 받을 보상을 방까지 가는 만큼 기다려야겠어요? 어짜피 아무도 안 올 거 그냥 빨리 해버리자고요 좋아 죽겠는 주제에- 알겠어 알겠어 입만 놀리는게 늘 더 싫은 타입이셨지- 라고
그러니까 저 행위는 보상성이라는 거였음 확실히 오늘 벌어진 전투에서 스타스크림의 활약은 상당한 수준이었지 메가트론이 그런 쓰의 활약을 지켜보다가 작게 혀를 차는 걸 보고 약간 의아해하기도 했었어 그렇다는 건 저건 역시 아무런 긍정적인 상호관계도 없이...부하에게 몸을 보상으로 내걸었다는 건가? 이런 건 도무지 옵티머스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존재하지 않았음 순식간에 기분이 나락까지 떨어진 옵대장이 굳어있는 와중에 자기가 걸어왔던 쪽에서 사운드웨이브가 걸어오는게 보였겠지 스타스크림과 메가트론이 이번에는 정말로 그런 광경을 들킬 지도 모르겠고 그랬다가는 자기가 봤다는 것도 들키겠다는 생각에 옵티머스가 조심스럽게 사웨에게 눈짓을 보내자 알아듣는 것도 빠른 사웨는 다른 쪽 복도로 이어지는 통로를 가리키고는 그쪽으로 사라졌을 거임 옵대장은 사웨를 따라서 그쪽으로 가고는 충분히 멀어졌을 때 겨우 미간을 짚으면서 심란한 감정에 빠졌을 거임 사운드웨이브가 자신을 말도 없이 빤히 응시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기 전까지는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텔레파시: 긍정/지금...아니 방금 전부터 내가...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다 읽었을 거고. 사웨가 고개를 끄덕였음 어쩐지 망설임이라고는 없었고 옵대장과 달리 민망함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것 같지도 않았고(아무리 디셉티콘이라지만 저건 심한 거 아닌가?) 결정적으로 옵대장이 딱히 사웨의 바이저와 마스크 너머를 읽을 수 있을 만큼 그를 잘 안다고 자부하지는 않았지만...어쩐지 기분이 오히려 더 좋아보였지 그걸 읽고도 기분이 좋다고? 저런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옵티머스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사운드웨이브가 ‘우리'에게는 이해할 수 있는 행위라고 대답했을 거임 언제나와 같이 평이하고 단조로운 오토튠 보이스임에도 어쩐지 ‘우리’라는 말에는 강세가 들어간 것 같았지
자기 몸을 부하에게 보상으로 내주는 행위가 이해 가능한 행위라고? 비도덕적인데다가 제정신도 아니었음 심지어 스타스크림은 메가트론보다 나이도 어마어마하게 더 많았고...게다가 그 우리라는 단어로 미루어봤을 때 저런 짓을 하는 건 스타스크림 뿐만이 아닌 것 같았지 디셉티콘 전체가 저런 행위에 동참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었음 끔찍했지 그런데도 사운드웨이브는 여전히 평정심 가득한 목소리로 저 행위에 감정의 상호교류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속단. 오류. 라고 말했을 거임 그러면 뭐야 디셉티콘 전체가 메가트론과 연인이라고 하다못해 저런 내밀한 행위가 가능할 만큼 친밀하고 진심으로 그를...어떠한 형태로든 사랑하고 있다고 주장하려는 건가? 사운드웨이브는 옵티머스의 이런 반은 생각이고 반은 말로 나온 질문에 아이아콘으로 쳐들어가던 날 오라이온의 계획을 두고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을 때와 비슷한 톤으로(제법 머리가 잘 돌아가는군요 저는 그런게 싫지 않아요...라는 투) 정답. 이라고 말한 뒤에 그리고 프라임은 이해할 필요 없음. 이라고 말하고는 옵티머스의 힘 빠진 손에서 데이터패드를 집어들고 다시 디셉티콘이 머무는 쪽으로 향하는 복도를 향했을 거임 옵대장은 진절머리를 치고 온몸에서 쿨링팬이 바쁘게 돌아갈 만큼 회로에 열이 쌓인 걸 느끼면서 그건 나중에 밤에라도 내가 직접 전해주겠다고 했지만 사웨는 메가트론: 리차징 도중에 방해받는 걸 가장 불쾌하게 여김. 이라고 말하면서 몸짓만은 제법 예의 바르게 한 채로 사라졌을 거임 밤에 네가 전달해주겠다고 멋대로 들어가봤자 도중에 깨우는 걸 제일 싫어하실테니 내가 지금...인터페이스 하는 도중에 보고드리겠다고? 옵대장은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았음 저런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이고 더러운 관계에...메가트론이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 얽혀있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하게 느껴졌지 게다가 디셉티콘이 ’우리’라고 선을 그었어 그야 그렇겠지 오토봇의 수장은 디셉티콘의 방식을 이해하는 ‘우리’의 영역에 있어서는 안되니까...그렇지만 언제나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의 관계는 사적일 수 밖에 없었고 사실 옵대장은 쓰랑 메가카가 복도에서 끌어안은 채로 키스하는 걸 본 순간 그러니까 메가트론이 빨갛고 파란 도색의 자기보다 키가 작은 메크와 몰래 키스하는 걸 본 순간 디와 오라이온이 아무도 찾지 않을 복도 구석에서 몰래 키스했던 순간을 떠올려버렸기 때문에...디셉티콘의 괴이한 관습이나 감정적 문제만을 이성적으로 비판하기에는 너무 본봇도 이 일에 깊게 엉켜있었던 거임 시작부터...게다가 사웨를 보면서도 내심 자네도 그와 저런...행위를 했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대답이 예 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멍 들어갔겠지
나중에 옵대장이 디셉티콘의 그런 방식은 말도 안된다고 비판하면 메가카는 오토봇의 참견 따위 듣고 싶지 않다고 비웃다가도 옵대장의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듯한 애절한 표정에 버튼이 눌려서 그렇다면 자네도 이번 전투에서 공을 세워봐. 기껏 동맹인데 내가 보상을 해주지 못할 것도 없으니까. 라는 폭탄 발언이나 내뱉었으면 좋겠다...
디셉티콘은 진짜로 메가트론을 저마다의 형태로 기이하게 사랑하는게 맞기는 한데 오토봇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이고 사실 저걸 이해하면 안되는 거지...
트포원 옵티메가 스스메가 약사웨메가 메가텀
쿠인테슨 문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휴전한 상태에서 메가트론에게 뭔가 전해줄게 있어서 임시로 지은 기지에서 디셉티콘이 거주하고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데 복도 끝에 두 메크의 그림자가 보이는 거지 그림자는 포개어져 있었고 간간이 들려오는 끈적한 소리로 미루어보아...키스도 그냥 키스가 아니라 당장 거기에서 붙어먹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으로 서로를 탐하고 있는 중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겠지 오토봇 쪽이야 연애를 한다고 해도 저렇게 공공연한 곳에서 저런...수준까지 애정 행각을 전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옵대장은 당황하고 얼굴도 살짝 찌뿌렸지만 일단 전해줘야 할게 있으니 들키지 않게 살짝 옆으로 지나가야...라고 생각하는데 그 두 메크가 메가트론과 스타스크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버림 선명한 은색의 거대한 동체에 빨갛고 파란 날개 달린 동체가 들러붙으면서 입을 맞추고 거의 혀를 삼키려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동시에 손은 탐욕스럽게 상대의 가슴과 허리와 등과 케이블이 드러난 이음매를 매만지고 있었거든 옵티머스는 너무 충격받아서 바로 둘에게 절대 들키지 않을 위치로 일단 숨었는데 일단 자기가 아무 소리도 안 내게 하려고 집중하는 한편 회로에 들어온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표정 관리도 안되고 있었을 거임
메가트론과 스타스크림? 두 메크의 관계에 대해 옵대장이 정보적 측면에서 아는 사실은 쓰가 메가카의 2인자이자 항공참모라는 거였고 직관적인 인상의 측면에서는...첫 만남부터 최악이었다는 사실이 가장 깊게 박혀있었겠지 그와 동시에 스타스크림의 폭력적이고 위압적인 기질이 메가트론의 탄생에 어떻게 일조했는지도 도무지 잊을 수가 없었음 그 대가로 보이스박스가 망가진 주제에도 메가트론을 경배하며 그를 따라 가고 그랬으면서도 끝없이 더한 파멸의 늪으로 메가트론을 인도해가려는 듯이 위험하고 과격한 주장을 하고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매일같이 그의 자리를 위협하는 듯한 언행을 그치지 않는다고 했고...하여튼 옵티머스는 스타스크림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아는 건 쓰가 메가트론이 더더욱 메가트론이 되도록 하는데 매우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것과...적어도 자기 상식에 미루어 짐작해봤을 때 둘 사이의 감정이 사랑과는 매우 거리가 멀 것이라는 거였지 두 메크 사이의 관계는 폭력 위계 권력 그리고 찬탈과 강탈 반역 끝도 없는 힘의 줄다리기...이런 계열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메가트론은 스타스크림이 자기를 탐욕스럽게 더듬고 취하도록 내버려두는 걸 넘어서 간간이 내는 소리로 봐서는 자신도 그 행위를 제법 즐기고 있는 것 같았고 스타스크림의 웃음에는 옵티머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순수한...쓰한테 순수하다는 말이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기쁨이 묻어나오고 있었음 알고보니 자기한테 전달됐던 디셉티콘의 내부 정보가 다 저들이 보여주기 식으로 조작한 거였나? 그것도 아니면 정보가 안 들어온 동안 둘의 관계가 급변했나? 옵대장이 의문스러워하는 와중에 스타스크림이 메가트론에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음 나 오늘 진짜 잘했는데, 뭐하러 받을 보상을 방까지 가는 만큼 기다려야겠어요? 어짜피 아무도 안 올 거 그냥 빨리 해버리자고요 좋아 죽겠는 주제에- 알겠어 알겠어 입만 놀리는게 늘 더 싫은 타입이셨지- 라고
그러니까 저 행위는 보상성이라는 거였음 확실히 오늘 벌어진 전투에서 스타스크림의 활약은 상당한 수준이었지 메가트론이 그런 쓰의 활약을 지켜보다가 작게 혀를 차는 걸 보고 약간 의아해하기도 했었어 그렇다는 건 저건 역시 아무런 긍정적인 상호관계도 없이...부하에게 몸을 보상으로 내걸었다는 건가? 이런 건 도무지 옵티머스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존재하지 않았음 순식간에 기분이 나락까지 떨어진 옵대장이 굳어있는 와중에 자기가 걸어왔던 쪽에서 사운드웨이브가 걸어오는게 보였겠지 스타스크림과 메가트론이 이번에는 정말로 그런 광경을 들킬 지도 모르겠고 그랬다가는 자기가 봤다는 것도 들키겠다는 생각에 옵티머스가 조심스럽게 사웨에게 눈짓을 보내자 알아듣는 것도 빠른 사웨는 다른 쪽 복도로 이어지는 통로를 가리키고는 그쪽으로 사라졌을 거임 옵대장은 사웨를 따라서 그쪽으로 가고는 충분히 멀어졌을 때 겨우 미간을 짚으면서 심란한 감정에 빠졌을 거임 사운드웨이브가 자신을 말도 없이 빤히 응시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기 전까지는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텔레파시: 긍정/지금...아니 방금 전부터 내가...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다 읽었을 거고. 사웨가 고개를 끄덕였음 어쩐지 망설임이라고는 없었고 옵대장과 달리 민망함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것 같지도 않았고(아무리 디셉티콘이라지만 저건 심한 거 아닌가?) 결정적으로 옵대장이 딱히 사웨의 바이저와 마스크 너머를 읽을 수 있을 만큼 그를 잘 안다고 자부하지는 않았지만...어쩐지 기분이 오히려 더 좋아보였지 그걸 읽고도 기분이 좋다고? 저런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옵티머스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사운드웨이브가 ‘우리'에게는 이해할 수 있는 행위라고 대답했을 거임 언제나와 같이 평이하고 단조로운 오토튠 보이스임에도 어쩐지 ‘우리’라는 말에는 강세가 들어간 것 같았지
자기 몸을 부하에게 보상으로 내주는 행위가 이해 가능한 행위라고? 비도덕적인데다가 제정신도 아니었음 심지어 스타스크림은 메가트론보다 나이도 어마어마하게 더 많았고...게다가 그 우리라는 단어로 미루어봤을 때 저런 짓을 하는 건 스타스크림 뿐만이 아닌 것 같았지 디셉티콘 전체가 저런 행위에 동참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었음 끔찍했지 그런데도 사운드웨이브는 여전히 평정심 가득한 목소리로 저 행위에 감정의 상호교류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속단. 오류. 라고 말했을 거임 그러면 뭐야 디셉티콘 전체가 메가트론과 연인이라고 하다못해 저런 내밀한 행위가 가능할 만큼 친밀하고 진심으로 그를...어떠한 형태로든 사랑하고 있다고 주장하려는 건가? 사운드웨이브는 옵티머스의 이런 반은 생각이고 반은 말로 나온 질문에 아이아콘으로 쳐들어가던 날 오라이온의 계획을 두고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을 때와 비슷한 톤으로(제법 머리가 잘 돌아가는군요 저는 그런게 싫지 않아요...라는 투) 정답. 이라고 말한 뒤에 그리고 프라임은 이해할 필요 없음. 이라고 말하고는 옵티머스의 힘 빠진 손에서 데이터패드를 집어들고 다시 디셉티콘이 머무는 쪽으로 향하는 복도를 향했을 거임 옵대장은 진절머리를 치고 온몸에서 쿨링팬이 바쁘게 돌아갈 만큼 회로에 열이 쌓인 걸 느끼면서 그건 나중에 밤에라도 내가 직접 전해주겠다고 했지만 사웨는 메가트론: 리차징 도중에 방해받는 걸 가장 불쾌하게 여김. 이라고 말하면서 몸짓만은 제법 예의 바르게 한 채로 사라졌을 거임 밤에 네가 전달해주겠다고 멋대로 들어가봤자 도중에 깨우는 걸 제일 싫어하실테니 내가 지금...인터페이스 하는 도중에 보고드리겠다고? 옵대장은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았음 저런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이고 더러운 관계에...메가트론이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 얽혀있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하게 느껴졌지 게다가 디셉티콘이 ’우리’라고 선을 그었어 그야 그렇겠지 오토봇의 수장은 디셉티콘의 방식을 이해하는 ‘우리’의 영역에 있어서는 안되니까...그렇지만 언제나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의 관계는 사적일 수 밖에 없었고 사실 옵대장은 쓰랑 메가카가 복도에서 끌어안은 채로 키스하는 걸 본 순간 그러니까 메가트론이 빨갛고 파란 도색의 자기보다 키가 작은 메크와 몰래 키스하는 걸 본 순간 디와 오라이온이 아무도 찾지 않을 복도 구석에서 몰래 키스했던 순간을 떠올려버렸기 때문에...디셉티콘의 괴이한 관습이나 감정적 문제만을 이성적으로 비판하기에는 너무 본봇도 이 일에 깊게 엉켜있었던 거임 시작부터...게다가 사웨를 보면서도 내심 자네도 그와 저런...행위를 했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대답이 예 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멍 들어갔겠지
나중에 옵대장이 디셉티콘의 그런 방식은 말도 안된다고 비판하면 메가카는 오토봇의 참견 따위 듣고 싶지 않다고 비웃다가도 옵대장의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듯한 애절한 표정에 버튼이 눌려서 그렇다면 자네도 이번 전투에서 공을 세워봐. 기껏 동맹인데 내가 보상을 해주지 못할 것도 없으니까. 라는 폭탄 발언이나 내뱉었으면 좋겠다...
디셉티콘은 진짜로 메가트론을 저마다의 형태로 기이하게 사랑하는게 맞기는 한데 오토봇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이고 사실 저걸 이해하면 안되는 거지...
트포원 옵티메가 스스메가 약사웨메가 메가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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