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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03:43
이미 대왕조개된 행맨이 너무 맛있다..충동적으로 행맨이 먼저 루스터한테 키스하고 술기운에 루스터도 덩달아 입술 열고서 행맨이랑 질척하게 저녁 보내는데 새벽 쯤에 루스터 관사에서 현타와서 행맨 동트자마자 어리벙벙한 루스터 바라보더니 말하겠지.

오늘 일은 없었던거야.

그 세마디 하고서 행맨 갈라고 하는데 루스터는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울거같은 행맨 얼굴보고 느끼겠지 이거 망했다고.

가지마, 허리 아프잖아 누워있어.

그 말 하려는게 아닌데. 나는 너 사랑하는 마음 오늘 알게된거 같다고 그마저도 늦어서 미안하다고 할거였는데.

괜찮아, 나 튼튼해. 니가 밤을 보냈던 그 누구보다도.

루스터 마른 세수 하더니 행맨 못 붙잡고 자기 손만 손바닥 피날 정도로 잡는데 그러지 말라고 손 상한다고 행맨이 루스터 뺨에 키스하고는 훈련 때 보자고 하고 나가는데 루스터 헛웃음 나오겠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상처준거 같은데 마지막 키스한거 보면 아예 상황이 일말의 가능성이 없는거 같진 않고.

저녁에 행맨 관사 가서 무릎 꿇고 빌기 시작한 루스터를 기대한거 아닌 행맨이 저 문짝이 아예 영 못 쓸건 아닌거 같은데 고거시..너무 상처 받아서 둔감해진 마음이라서 이러지 않아도 된다고 루스터 일으켜 세우는데 행맨 갈빗대 만지더니 살 빠졌다고 마음고생해서 근육도 없어진거 아니냐고 해서 행맨 잘 있다가 다른 말이야 내가 깐족거리면서 커버가능한데 그 근손실 발언은 못참는데..?하고 루스터 침대에 밀어버리겠지 내가 이럴동안 수탉은 벌크업이나 했던 거냐면서..그런거 아니라고 루스터가 행맨 손목 잡는데 손목이 불곰 같은 손바닥에 잡혀서 야. 이것놔, 하는 행맨 말도 안 들리고.

미안해.

그 한마디에 행맨 괜스레 서러워지는데 몇달간의 삽질로 자기 마음 꽁꽁 얼어붙고 조개처럼 닫혔던거 생각하니까.

넌 미안하지 않아.

그냥 어제의 감정에 취한거고.

독하게 돌아서니 아예 루스터가 행맨 자기 뜨끈뜨끈한 품에 가두더니 몸이 차갑네, 마음도 차갑지? 데워줄까? 하고 말해서 행맨 결국 꽉꽉 닫힌 자기 마음 일부 조금 열었겠지. 아주 조금. 대왕조개니까 봉골레 한꺼번에 못해먹을거 같다. 루스터 한숨 쉬고는 무슨 생각해? 하고 행맨 귀에다 키스하는데 치사하게 귓가에 더운 숨 내뱉고 귓바퀴 혀로 핥아올려서 행맨 자극에 벗어나려니까 싫어? 하고 다정하게 물어보는거..

더해줘. 하고 행맨이 루스터 품으로 파고드니까 루스터 행맨 귀 살짝 깨물면서 야릇하게 핥아왔어. 그만하라고 하니 루스터 뚝 그만두더니 아무말 없이 행맨이랑 깍지끼고는 부대로 언제 돌아가냐고 해서 행맨이 또 떠날 여지 생각해서 복잡한 마음되고. 돌아가긴 하겠지, 하고 루스터 손가락 만지작거리면서 떠날거라고 아예 가서 너따위 잊을거라 해서 루스터 안심하겠지. 행맨이 저러는게 말없이 구는것보단 훨씬 나으니까.

사실 못잊어 나쁜놈.

어떻게 하면 될까.

어떻게 하긴, 굴러야지.

그말에 험난한 여정 생각한 루스터가 가라앉은 분위기 멜로로 바꿀겸 어제 했던거 마저할까? 하고 행맨 허리 두드려서 베개로 눈치없다고 행맨한테 맞겠지 ㅋㅋㅋ 조개 해감하려면 며칠간 걸리는데 요령 따윈 안통해서 눈새 다정남 루스터 고생하겠지. 맘 약해져서 행맨 루스터한테 독하게 못굴고 같이 눕고...싸섹이라고도 민망한 패턴이 연속해서 이어지니까 행맨 지쳐서 그만두자는데 루스터 상남자 오기 생겨서 아예 내가 니 부대로 갈께, 하고 전출신청하고 아, 아예 내 짐도 니 집으로 옮길게, 하고 이사와버리겠지 ㅋㅋㅋ 직업을 불도저 기사로 바꾸지 그랬냐고 행맨이 웃고.

루스터행매 탑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