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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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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창에서 본건데 타잔 배경이 되는 시기가 1890~18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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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가 배타는 시기가 1888년

짜고 맞춘듯이 비슷한 시대의 존빅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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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들이랑 같이 자란 세미인외랑 인외자석 빅브라더 조합 맛있지 않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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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존빅브라더 둘이 잉국-쌀국 무역 모임 같은거 열려서 둘이 파티장에서 만나는거 보고싶다. 빅브라더 농장이 커져서 사업 확장하던 시기라 부모님이 보내서 오긴 했는데 시골에서만 자라서 이런 화려한 무도회 같은곳이 어색하고 혹시 실수라도 하게 될까지 움츠러 들었을듯. 중요한 자리라는거 아니까 긴장하고, 자기가 자라던 곳과는 다른 낯선 분위기에 겉돌다가 웃음 소리 향수 냄새 고상한 식기 소리 이런것들에 질려서 발코니에 나가서 걸터 앉아 쉬겠지. 그리고 그런 빅브라더를 존이 눈여겨 보고 있다가 자기도 살짝 빠져나와서 발코니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빅브라더 옆에 털썩 앉을 것 같음. 그럼 빅브라더가 놀란듯이 옆에 앉은 존을 바라보더니 다시 앞으로 고개 돌려서 손가락 만지작 대겠지. 그리고 잠깐의 침묵 후에 둘 다 앞만 바라보면서 이야기 나눌듯.



"이런 곳이 익숙하지 않네요 시골 사람이라.."
"숨이 막히죠."
"어 당신도요?"
"모자에 조끼에 꽉 끼는 수트도 모자라서 팔 끝 목 끝까지 꽉꽉 조여댄 단추들을 보세요. 저 높으신 분들은 단추 하나라도 풀면 다들 경박하다고 놀라 기절할지도 모릅니다."
"하하하"

맑게 터지는 빅브라더의 웃음에 존이 같이 따라 미소짓겠지. 그리고 서로 약간 웃음기 머금은채로 인사함.



"존 클레이튼 3세이자 제 5대 그레이스토크 백작이라고 합니다."
"와우 이곳 귀족들은 이름까지도 숨막히게 기네요."
"당신은요?"
"저는 그냥... 빅브라더라고 불러주세요."
"빅브라더?"
"동생이 한 명 있거든요. 제 이름은 당신처럼 고상하지 않아서.."
"그럼 빅브라더, 저랑 같이 춤추시겠습니까?"
"여기서요? 저랑요?"
"안될 이유가 있습니까?"



존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눈썹을 까딱이면서 살짝 내민 손에 빅브라더 아직 파티가 열리고 있는 발코니문 안쪽을 바라보면서 이래도 되나 고민하겠지. 예절에 어긋나서 혹시 뒷이야기를 듣게 되지는 않을지 백작이라니.. 높은 사람 같은데 나같은 사람이랑 같이 춤을 춰도 되는건지 짧은 순간에도 생각이 밀려 들어와서 고민하고 있는데, 그런 빅브라더의 고민을 없애버리겠다는듯 존이 발코니문을 향하는 빅브라더의 시선을 가린 채로 빅브라더를 마주 보고 설듯. 다시 자신의 눈 앞까지 재촉하듯 내밀어진 손에 빅브라더 에라 모르겠다는듯 그 손을 잡고 일어서는데 존이 힘조절을 못하고 생각보다 세게 당기는 바람에 빅브라더가 존의 가슴에 머리를 콩하고 박게 될 것 같음. 



"지금까지 받아본 것중 가장 '예의 있는' 춤 신청이었네요."


자기 가슴에 파묻혀서 푸스스 웃더니 재밌다는듯 웅얼거리는 빅브라더의 머리끝이나 빨개진 귀끝을 내려다보던 존이 왠지 간질거리는 가슴에 주먹을 한번 쥐었다 펴고는 빅브라더의 허리를 잡아옴.



"어 백작님 근데 저는 리드하는 포지션밖에 안해봤는데.."
"그럼 제가 상대쪽 포지션을 하겠습니다."
"네?"
"리드해 주시죠 미스터"


하면서 자기 자켓을 드레스처럼 들어올리고 조신하게 인사하는 뻔뻔한 존의 모습에 빅브라더 다시 웃음 터졌다가 흠흠 하고 얼굴 가다듬고 자기도 예의 바르게 인사함. 그리고는 존 손 잡아서 들어 올리고 허리에 살며시 손 올리면서 천천히 스텝 밟아나감. 문 안쪽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음악 소리를 따라서 발 맞춰 나가는데 빅브라더가 살짝 시선 들어 존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서로의 숨소리만 온전히 둘 사이를 채우고 있는듯한 기분일듯.

그리고 존 허리를 받혀서 살짝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는데 생각보다 존이 너무 거대하고 무거워서 ㅋㅋㅋㅋ 빅브라더 어어 하는 사이에 중심 잃고 존쪽으로 무게 실려서 쿵 소리 내면서 넘어져버림. 짧은 사이에 존 머리에 자기 손 넣어서 충격 막은 빅브라더가 아야하고 손 빼면서 "존 괜찮아요?"하고 놀라서 물어보는데 고개 들자마자 자기가 넘어진건 아무렇지도 않는듯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존이랑 눈이 마주침.

둘 사이의 거리는 서로의 숨결에 얼굴의 솜털이 살랑대는게 느껴질 정도로 가까웠고, 자기 온 몸을 꽉 안고 넘어진 존 덕분에 빅브라더의 허벅지가 존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 서로 완전 밀착되어 있는 상태라는게 느껴졌음. 당황해서 버둥대는 빅브라더의 등을 괜찮다는듯 살짝 쓸어주는 존의 부드러운 손길에 빅브라더 자기도 모르게 "흣.." 하고 여린 소리가 흘러나와서 얼굴이 새빨개졌겠지. '얼른 일어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고 뭐하는거야!' 하고 난리난 머리와는 달리 자신을 바라보는 존의 시선에 빅브라더는 마치 그물에 사로잡힌듯 꼼짝 할 수 없었음. 그리고 그 순간 존이 빅브라더의 등을 토닥이던 손을 떼더니 그 손으로 뒷머리를 잡고 부드럽게 자신쪽으로 끌고와서 입맞출 것 같다.

'이건 진짜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겠는걸' 하는 생각을 하면서 빅브라더도 존의 입맞춤에 응답하듯 입술을 열겠지.



그리고 시골에서 자라 교양 없다는 눈초리를 받으며 그들 사이를 겉도는 빅브라더와 귀족이지만 사람들의 가식과 가면에 지친 존이 서로로 인해 처음으로 해방감과 자유를 느꼈으면 좋겠다.







슼탘 존빅브라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