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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21:07
정짝송이면서 티 절대 안내고 하는 일이라고는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옷 입기&동아리 중 데오드란트 꼼꼼히 바르기 정도일 거 같은데 빼빼로데이라고 큰 맘먹고 대만이에게 빼빼로 사주는 거 보고 싶다.
막상 말은 선배가 맨날 밥 사주니까 저도 한번은 살게요. 이걸로 지금까지 먹은 건 쌤쌤으로 치는 겁니다 이러는데 가슴은 겁나 쿵쾅거리겠지.
대만이는 말은 고작 이런걸로 퉁치려고 하냐고 툴툴거리지만 잘 받아가서 태섭이 그날 겁나 뿌듯하게 집 돌아갈거다.
물론 그 뿌듯함은 몇시간 후에 의아함으로 바뀌겠지만

🔥너 이거 나에게 왜 사준거냐?

씻고 나왔더니 갑자기 대만이에게 문자가 와있는거임.
태섭이 설마 들킨건가하고 당황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겨우 답장할거다.

🥦뭐긴 뭐에요 그냥 선배는 못받았을 거 같아서 준거지
🔥흠, 그러냐.

대충 넘어간건가하고 안심하려는데

🔥그래서 이거 혼자 쓰라고?

라는 식으로 문자가 오는거임. 태섭이 꼴랑 빼빼로 한 곽인데 그거 가지고 다 못먹나 싶지만 그래도 아까 전 이야기는 넘어간거 같아서 안심하고 편하게 답하겠지

🥦그러면 뭐 나눠먹어요?
🔥내일 우리 집으로 와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데이트 신청 받은 거 같아서 가슴 떨려하던 송태섭
다음 날 빼빼로 먹으려 대만이네 갔다가


fzJlBp.jpg

대만이네 집에서 빼빼로 콘돔 실컷 쓰고 왔을듯
*웃짤보고 쓴 거임 팡고아님

대만태섭 대태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