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뭐든 갖춰입고 애들이랑 같이 트릭오어트릿 외치면서 사탕 삥뜯으면서 돌아다녔을거같은데ㅋㅋ

느바강 대충 천쪼가리 뒤집어쓰고 유령인척하면서 같은 동료한테 사탕 뜯어내는거 터널캠같은거에 찍히겠지 근데 경기하러 온 선수한테 사탕이 왜 있음 대부분 없는데 사탕 없는 동료는 박치기로 응징했을듯ㅋ
근데 감독님한테까지 가서 트릭오어트릿 외칠줄은 몰랐겠지 아무리 친구같은 사이래도 그렇지 나이 지긋한 감독님한테 박치기가 웬말임 근데 백호라면 어쩌면..!싶은거임 순간 일동 긴장해서 보는데 감독님 놀란듯 하더니 주머니에서 뿅하고 알사탕 몇개 꺼냄ㅋㅋ마침 애들이 어려서 주려고 사놨던 사탕이 있었던 감독님덕분에 일동 안도하는사이 백호 히히거리면서 감독님 손에서 사탕 뺏어감ㅋㅋㅋ
그렇게 모은 사탕들 경기중에도 부지런히 까먹는데 벤치에 있을때 자기 뒤에 앉아있던 꼬맹이팬이랑 잡담 나누겠지 오늘 수확 어떻냐고ㅋㅋ자기는 이만큼이나 받았다며 저지 안에서 한주먹 꺼내서 자랑함 그럼 꼬맹이팬 눈 똥그래져가지고 우와~~!하고 있고ㅋㅋ백호 으쓱하게 웃으면서 여유롭게 나워주겠지 그럼 꼬맹이팬 또 좋아가지고 우와!하면서 받아서 바로 까먹음 그렇게 그날 처음본 둘이 앞뒤로 앉아서 볼 뽈록하게 사탕 입안에서 굴리고 있는거 경기장 카메라에 잡히고ㅋㅋ
경기 마치고 집에 갈때도 흰천 뒤집어쓰고 껄렁껄렁하게 나와서 트릭오어트릿을 모여있는 팬들을 향해 외침ㅋㅋ
그러면서 모자 뒤집어서 돌리는데 모자가 도는 사이 싸인 해줄거같음 사탕줘요 사탕 안주면 싸인안해조~하고 사탕기부 독려하면서 열심히 해주겠지 근데 순진하게 사탕이나 얻어가려던거랑 다르게 팬들은 이때다 싶어서 갖고있던거 막집어넣겠지 사탕 없던 팬은 뭐든 주고는 싶으니까 지갑에서 돈도 빼서 넣고 자기 시계나 반지 넣은 팬도 있음
사인 끝나고 모자 받아든 백호 그 안에 든 돈과 패물들 보고 기가 막혀서 막 짜증낼듯 누굴 그지로 아냐고 적선바구니냐며ㅋㅋ 그러면서 안에서 사탕이랑 초콜릿만 쏙쏙 빼고 나머지는 주인 찾아줬을듯 팬들은 노오오 하면서 아쉬워하지만 백호만 치를 떨겠지 다신 이렇게 안할거라고...ㅋㅋㅋ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는 또 동네 꼬맹이들이랑 그 일대 사탕바구니 전부 한번씩 순회하면서 쏠쏠하게 수확해서 같이 나눠먹었을듯ㅎㅎ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