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일당을 동경하는 팬심을 표현한 에피소드의 주인공 포지션이
주인공 루피의 강함을 동경하는 소년이 아니라
힘만이 칭송받는 세계에서 힘이 아닌 꾀와 재치로 모험하는 나미를 동경하는 소녀인 것도 센스있다 싶은데

루피를 동경하는 팬의 입장인 해군형제의 형도
그냥 소년만화 열혈주인공 스타일의 팬보이가 아니라 고지식한 원리원칙주의자라는 게 센스 너무 좋음ㅋㅋㅋㅋ
루피가 최애지만 목숨을 걸고 형제를 구하러온 루피의 신념을 동경하는 거라
해군으로서의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하되 내심 형을 잃을 루피를 걱정하는데
삼십분도 안 되는 에피소드인데도 캐릭터가 입체적이었음

거기다 맨날 누가 제일 쎈지 VS로 싸우는 팬덤분위기랑 그냥 쵸파가 귀여워서 좋아하는 팬 입장도 개그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게 너무 만족스러웠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