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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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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는 자신이 유명해질수록 걱정이 됐을꺼야
직업이 연예인인 노부는 언제 어디서 자신이 모르는 새에 사진이 찍혀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노부 옆에 있는 케이타는 아니었지
케이타는 일반인이었으니까
연예인 옆에 있다는 이유로 함께 사진이 찍히는 게, 연예계 종사자도 아닌 케이타에게 부담감이 될 게 뻔했지 그게 내내 마음에 걸린 노부
결국 노부의 우려가 현실로 일어났어
파파라치가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버렸거든
오랫동안 둘의 연애를 알고있던 소속사에선 일반인인 케이타를 위해서 친한 친구사이라고 마무리 짓겠다고 하면서도 조심스럽게 공개연애를 하는 건 어떻겠냐고 물어봤을 것 같다 기겁하면서 절대 안 된다고 하는 노부를 소속사사장님이 진정시키며 설명했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배우생활을 잘 하고 있고, 대중 호감도도 나쁘지 않으니 깔끔하게 열애를 인정하고 조용히 사귀면 문제 없을 것 같다며, 게속 케이타를 만날텐데 그 때마다 친구사이라고 둘러대는 것 보단 인정하는게 낫지 않냐면서 현실적인 조언까지 해줬을꺼야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은 노부는 케이타와 상의해보겠다고 했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으니까
복잡한 마음으로 케이타를 찾아가 무겁게 이야기를 털어놓은 노부
이야기를 다 들은 케이타는 피식 웃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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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심각한 건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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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거야 나 때문에 네 일상이 바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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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노부


공개연애를 하든 비밀연애를 하든 내 일상이 네가 걱정할정도로 심각하게 바뀌지 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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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심각하게 생각을 안 해


너 혼자 기자들한테 시달리면, 너가 혼자서 힘들어하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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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기자들한테 시달리는 것 보다 너 없는 일상이 더 심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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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타의 말에 노부는 할 말을 잃어버렸어
사실 이미 밝혀진 이상 뭘 하든 의미가 없는 걸 두 사람 다 알고있었지
하지만 노부는 최대한 케이타의 일상을 지켜주고 싶었어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케이타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면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싶었지
모든 순간을 함께 해주지도,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케이타를 힘들게만 하는 자신이 미워졌어
노부는 밀려드는 미안함과 불안함에 눈가가 뜨거워졌을꺼야
케이타가 자신과 게속 연애를 유지해나갈 수 있을까?
그러다 케이타가 지치기라도 한다면, 케이타가 없는 일상을 상상조차 한 적 없는데, 
조금씩 잘게 떨리는 노부의 어깨를 케이타가 안아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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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보다 기자들이 무서워?


노부는 나 없이 살 수 있나본데? 나는 못 살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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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네가 없는 게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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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답 나왔네,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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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괜찮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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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 좋아


너 하고싶은대로 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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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사랑해








그 날 이후, 노부는 공개적으로 연애를 인정했을 것 같다
기사는 짧고 간결하게 나간 게 전부였겠지








[배우 스즈키 노부유키, 첫사랑과 2년째 연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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