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3868505
view 1239
2024.09.07 16:18
본인만 아니라고 생각하는거 보고싶다

1. 준호
지금 치수랑 잘 만나고 있음 누가 봐도 안정적임 꼬박 3년을 함께 버티고 당나라 농구부였던 북산을 데리고 전국대회까지 나갔던만큼 신뢰도 맥스 안정감 미침 함께 힘든 시기를 지나온 유대감에 채치수의 됨됨이를 더하면 그 안정감이 채치수가 지키고 있는 골밑 만큼이나 견고함
그런데도 자꾸 손이 가고 속을 썩이던 대만이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정작 철이 안 든건 나였나봐

2. 수겸
누가 봐도 부부임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김수겸 곁에는 항상 성현준이 있음 떨어져 있어도 누구나 다 김수겸 짝이 성현준인거 앎 심지어 서로의 집에서도 관계를 알고 있음 주장으로서, 감독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성현준만큼 자기가 믿고 맡길 사람 없음
그렇지만 자꾸 코트에서 이정환과 맞붙었던 기억이 남 코트 위에는 분명 열명이 함께 뛰고 있는데도 서로밖에 안 보였던 그 찰나의 순간이

3. 영수
윤대협은 안영수가 자기의 베스트 파트너라는걸 알고 있음 혼자 잔뜩 점수를 내는 농구보다도 에이스끼리의 1대1 승부보다도, 완벽한 타이밍에 자신의 손에 건내진 공이 림을 통과하는 그 순간의 짜릿함이 더 좋다는 것을 알려준 사람이니까 부싯돌끼리 맞부딪치면 반짝이는 불꽃이 튀어오르겠지만 윤대협은 돌 주위를 흐르며 긴 시간 서서히 모난 부분을 다듬어내는 물을 더 사랑함
하지만 안영수는 윤대협의 베스트 파트너는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함 곁에 있을 때 윤대협이 더 빛나보이는 사람은 따로 있는걸


치수준호 현준수겸 대협영수
약대만준호 약정환수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