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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00:51
서태웅 미국 가서 대성공해서 느바스타 되는 동안에 둘이 연락 한 번도 한 적 없을 거 같음. 물론 같은 카나가와에 있는 동안에도 그렇게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었는데 ㅋㅋㅋ

뭔가 둘 사이의 마음을 소리내서 말하거나 인정한 적도 없고, 미국에 갈 거라든가, 대학에 가면 농구를 그만둘 거라든가 하는 얘기도 한 적 없었음.

아무튼 몇년이 흘러서 느바선수가 된 서태웅이 미국 유명한 관광지 스퀘어에서, 스포츠용품 샵에 잠깐 들렀다가 팬을 만나 사인 해주던 서태웅의 눈에 유리창 밖으로 지나가는 관광객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게 윤대협이었으면 좋겠다. 윤대협은 당연히 그냥 혼자 여행 온 거였고... 급하게 사인 마치고 달려나가는데 인파에 섞여서 놓쳐버림.

윤대협이 아니라 그냥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상황에 조금 상심해서 저녁에 술 한잔 하러 들린 로컬 바에서, 바텐더에게 자기가 지갑을 잃어버린 거 같은데 내일 하루 여기서 알바하는 걸로 갚으면 안되겠냐고 딜 하고 있는 윤대협을 봐버리면 좋겠다.

그 모습 보자마자 주머니에 있던 지폐 꺼내서 바텐더에게 건네주고 윤대협 손목부터 잡는 서태웅이 보고싶다.




태웅대협 루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