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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17:24
이런 거 보면 진짜 제작사가 2020's 유저들 맘 되게 잘 알아주는것같아서 ㅅㅂ존나 놀라움
여주가 남주 상처난거보고 뫄뫄씨 피가...! 하면 남주가 그닥 깊은 상처는 아니에요 이러고 여주는 그치만...!!(울먹!) 이러면서 끊임없이 질질끄는 그 클리셰
없죠? 바로 딱잘라서 여주도 눈이 있습니다 딱 보면 깊은 상처 아닌 거 압니다 병원에 같이 가주겠다는 친절정도는 발휘하겠지만요
이렇게 알아서 교통정리 딱 해주는거 너무 속시원함 그래 이거라고ㅅㅂ 여주도 매달 대자연을 겪을텐데 피 쬐끔 봤다고 허마맛! 꺄악! 도오시요ㅠㅠㅠㅠ하는거 진짜 개지겨웠다고ㅠ
여긴 진짜 캐 감동스러워서 동그라미붙여옴
고전적 클리셰면 뭐였겠음 그의 믿음에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진다 다음에 바로 여주가 벌떡 일어나면서 와타시...야리마스! 야라세테쿠다사이!! 전 아직 많이 부족한데다...이 일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알고 있어요 그치만 저...! 간바리마스! 하면서 눈 초롱초롱 빛내고 짱큰목소리로 힘차고 발랄하게 말했겠지
근데 아 그건좀아니구요 ㄹㅇ감정적으로 굴지맙시다 우리 그리고 사회인이라면 제안이 왔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예스/노 갈기는 게 아니라 고려해본다는 선택지를 내밀 수 있습니다 그게 상식이니까요 이렇게 정리해주는거ㅆㅂ 진짜 감격스럽네
하 존나 취한다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 여성향겜 ㄹㅇ처음해봄 사실 일러는 그렇게까지 취향은 아닌데 이 미친 장점이 이 겜의 모든 걸 포용하게함ㅠ 구시대적 게임들이 다 별로라는건 당연히 아님 단지 게이머로서 현대사회의 시대상에 맞는 티키타카로 질적인 업데이트를 좀 한 게임을 하고싶었던거지
그런의미에서 ㅅㅂ 진짜 속이 뻥 뚫리는것같음 이런 사이다를 몇년동안 모르고 살았다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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