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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15:33
아니...진짜 놀랍네 심지어 흥미로워; 전혀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개큰장점리스트
>도입부에서 흥미를 유발하겠다고 주인공에게 단기간에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억까퀘스트를 달아놓고 시작하지 않음(당장 몇달내로 빚을 갚아야 함, 엎어진 계약을 일주일안에 원상복구시켜야함, 자신의 실책이 아닌 업무를 떠맡아 어떻게든 해결해야함 등등의 흔한 억까퀘스트들x)
>변호사로서 일하는 중에도 주인공이 정의감에 무작정 들이받았다가 막혀서 고뇌하고 그걸 남주가 달래는 식의 전개가 전혀 아님 수사가 막힐만한 곳에서 막히고 막혔던 구간은 주인공의 노력으로 합리적으로 풀림
>말도 안 되는 메타적 개입을 넣어서 억까처럼 고난을 주지도 않음 민사 형사 둘 다 충분히 있을만한 일로 막힘
>남주들이 첫인상 강하게 준다고 과한 플러팅발언 하지 않음 츤데레짓이라며 막말하는 등의 과장된 언행 전혀 하지 않음
>초반부 스토리가 진부하지도 무겁지도 않음
>여주가 전반적으로 플레이어가 상식선에서 기대하고 의문을 가질 때 그 기대대로 발언과 응답을 실제로 하고 의문점도 그러함 이 지점에서 생기는 싱크로와 몰입감이 ㄹㅇ넘사임 주인공이 공사구분도 명확히 해서 주인공에게 애정을 붙이기도 전에 얘는 왜 이렇게 남미새냐는 거부감이 생길 일이 없음
>여주가 남주들에게 어어어 하면서 밀려나지 않음 yes도 no도 명확하게 함

진짜...뭐냐? 난 왜 이걸 이렇게 늦게 알았지ㅅㅂ; 진짜 어이가 없네 수상할정도로 괜찮아서 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