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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15:48
ㅈㅇ 우성태섭 태웅백호




태섭쓰!! 나 여우새끼땜에 못 살겠어!"

백호가 큰 가방을 안고 있는 태웅이 엉덩이를 걷어차면서 우성과 태섭이네 집으로 울분에 차서 들어왔지. 태웅이 순순히 얻어맞아주고 있는걸 보면 어지간히 잘못한게 아닌것 같고.


"또 뭐냐? 태웅이 너 뭔 짓했길래 백호가 숨 넘어가냐?"

태섭이 백호 앉혀서 우성이 등을 후려치면서 "찬물 내와라!"했지. 쌀국의 매맞는 에이스들임.



"여우새끼야, 가방에 있는 다 꺼내봐!"
"...."

태웅이 시키는대로 큰 백을 열어서 주섬주섬 수상한 물건들을 늘어놓는데 태섭의 눈썹이 한쪽만 올라가고 우성이가 눈이 반짝반짝해지겠지. "장날이야??" 그래서 한 대 더 맞고 금방 울겠지.


이상한 색의 액체 2리터
(섭섭쓰, 이게 뭐냐면 무슨 히코리나무 숯으로 거른 이슬이래! 이걸 마시면 뭐?ㅡ태웅 : 체질개선ㅡ어, 그따구 효능이 있다고 이 바보가 사왔어!)

씹는 담배 한무더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씹으면 경기력이 높아진다고 얘도 샀대. 나 전업해야해? 농구선수가 코트에 씹는 담배 뱉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했냐?? 앙??ㅡ태웅 : 홈런왕들이 산다길래...ㅡ 닥쳐!)

수상한 목걸이, 팔찌 세트
(태섭 : 어, 뭔지 알겠어. 설명하지마. 백호야, 태웅이 이 새끼 카드부터 막자.)

골프채
(어, 이건 조던이 골프 칠때 쓰던 모델이래. 여우새끼 최애니까 굿즈 산거야.ㅡ태웅 : 웃쓰ㅡ 좋냐, 새끼야?)



이딴게 끝도 없이 나옴. 어디서 몸에 좋다고 주워듣고 "호오..."하면서 백호 준다고(골프채 빼고) 사다 나른게 이 지경이라서 백호가 환불하러 가려다가 내일 경기 있어서 못가고 버릇 고치려고 태섭이네로 끌고왔겠지.


"내일 백호랑 나는 경기 있고, 우성이는 없어. 그럼 둘이 가서 환불해올래? 어째 불안하다."
"태섭아, 내가 형인데 당연히 데려가서 해결해올게!

오빠 환불 잘하지? 포즈로 태섭이를 쳐다보다가 또 얻어맞고 금방 또 우는 일본최강에이스.


"여우새끼야, 너 제대로 환불 안하면 정우성이랑 살아. 나 태섭쓰랑 기숙사 들어간다!"

태웅이 강매당한 수상한 물건들 때문에 우성이까지 연대책임을 묻게 되자 곡소리가 났지. 에이스란 것들이!! 얼굴 아니었으면 진작 내다버렸어!!


















"정우성, 왜 수상한 물건이 늘어났는지 설명해."
"어! 가서 들어보니까 백호 것만 살게 아니라 부모님 것도 사는게 좋을것 같더라. 이건 광철 주려고 산 은나노 복대! 이건 카오루상 보내드리려고 산 다이아 박힌 내복! 쩔지? 영양제도 샀어!"
"...무허가잖아, 정우성. 죽을래?"
"FDA 허가 받았대!"
"FDA가 뭔줄은 아냐?"
"파더, 대디, 어덜트 아냐?? 가족기업인가봐!!"


ㅡ백호야, 골프채 가져와라.
ㅡ어!!

태웅아, 너는 조던골프채로 맞으니까 좋겠다. 정우성, 너는 계속 그렇게 꺾이느니 차라리 그냥 새우가 되는게 낫지 않겠냐?



환불은 태섭이가 이마 한번 닦고, 눈썹 짝짝이로 올린 다음 백호 대동해서 들어가 1분 안에 끝냈겠지. 앞으로 쟤들한테 뭘 또 팔면 한때 이 가게였던 가루가 태평양을 지나 오키나와까지 흘러들어가게 될 거라고 다잉메시지 남길 시간 정도는 주겠다고 하자 주인이 살 길을 택했지.


ㅡ백호야, 그래도 얼굴이랑 몸은 쓸만하니까 정신을 개조해서 살아줘보자.
ㅡ어!! 골프채 환불 안하길 잘한듯! 쌍큐, 조던!







미국조는 가섭모장제다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