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덕 겜창이라 이거저거 다 파고 겜도 존나 했지만
사실 사리엘이란 이름의 캐릭터가
작품들 속에서마저 자주 보는 이름은 아닌거 같거든...?
게임 캐릭터들은 천사명보다는 악마명을 더 쓰는편이고
그나마 천사 중에선 미카(하)엘 라파엘이 천사캐 아닐때도 쓰고
찐 천사캐면 거기에 추가로 가브리엘 우리엘 얘네가 오지
사리엘 이름의 캐는 글쎄 별로 못 봤단말임
그랑파랑 7머죄 처럼 관련 스토리 나오는겜에서 주로 본듯

그래서 사리엘이란 이름의 희소성과 내 사심 때문에
제신율 영어 이름으로 이 천사명이 붙은게 마음에 듦ㅋㅋ
진짜 궁예 가득이지만 내맘대로 망상해봄 그냥 재미로만 봐라

이 글에서 말하는 사리엘은 제신율이 아니라 천사 사리엘이고
제신율은 얘 펄럭 이름으로 표기함 참고로 종교 얘기하는거 아님
오타쿠라 과몰입 잔뜩 한 것일뿐 존나 완전 무교임ㅅㅂ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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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다 보면 칠대죄악, 솔로몬과 72악마, n대천사 등 이런 개념들이 특히 많이 등장하잖음ㅋㅋ 뻔하지만 꾸준히 인기있는 설정이기도 하고ㅇㅇ 나도 환장하는 설정이라 관련 글들 보면 꼭 읽는 편인데

그 여러 존재들 중에서도 제신율은 7대 천사에 포함되는 사리엘[Sariel]이란 천사의 이름을 가지고 있음 사리엘 이름의 뜻은 신의 명령인데 얘 포지션이 (작품이나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은 달라지지만) 영혼들이 죄의 길로 가지 않도록 수호 및 감시하는 역할임 + 죽음의 천사라는 컨셉도 가지고 있어서 일부 게임들에서는 천사들 중에서도 사리엘이 차갑거나 날카롭거나 호전적 성향의 캐릭터로 나타나기도 함

사실 이 냉정함은 천사들의 특징 때문인데 천사들 자체가 사람들이 일부 매체에서 그리는 착하고~ 선하고~ 인간들을 도와주는~ 이것보다는, 악마와 대적하고 죄를 벌하는 주체로서 상당히 강하고 권위적인 존재로 보는게 더 맞음 위에서 수호 및 감시라고 표현한 이유도 말이 수호지 천사들은 그 가치관이나 개념 자체를 수호한다는 점에서 어길시 적으로 판단되는 것들을 벌하는것도 보호에 포함이됨 다는 아니여도 상당수가 자신만의 벌하는 방법이 나뉘어 있을만큼 존나 무서운 존재들임ㅋㅋ 만화든 게임이든 작품들 보다보면 아니 천사들 일을 이 정도로 벌려놓은거면 이건 빌런 아닌가 싶게 그려지는 경우도 꽤 있을만큼 천사는 포용적이고 관용적인 상냥함보다는 기본적으로 보호적이고 엄격하고 완고함 그런 천사의 이름 중 하나를 가져온게 흥미로움

천사명임을 염두해두고 그런 이름을 붙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엘 이거 자체가 완전 천사 이름 전형이란말임
나는 제신율이 그 많은 천사들 중에서도 하필
사리엘의 이름을 가졌단 부분이 존나 꼴포라 생각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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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신율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자연적인 현상을 거스르는 재생 능력임 솔직히 죽음의 천사로 불리기도 하는 사리엘의 이름과는 어딘가 상충되는 느낌도 약간은 있음 왜냐면 모든 전설이 그렇듯 확실한건 아니더라도 재생과 영생을 나타내기에 더 어울리는 천사 이름들이 있거든 라파엘(치유)이라던가 라미엘(부할 하게 될 영혼을 관리)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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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제신율한테 사리엘이란 이름을 붙였다면 나는 세 가지 요소를 생각했을거 같음 하나는 선을 쫓긴 하지만 때로는 엄하다 느껴질 정도의 정말 완고하고 절대적이고 보호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점(천사의 속성) + 다른 하나는 천사 중에서도 그릇된 길로 가지 않도록 막고 영혼을 지키는 존재라는점(사리엘의 속성) + 마지막 하나는 사리엘 타락천사 속설에서 컨셉 가져오기ㅋㅋ


후자는 뭐냐면 사리엘이 진짜로 타락천사라기 보다는 사리엘이 달의 운행을 관장하는 천사로도 알려져 있는데 얘가 이와 관련된 천문학 지식을 인간들에게 알려줘서 타천으로 오해를 받았단 썰이 있음 옛날에 특정 시대 작품들엔 그렇게 표현되기도 했다함 근데 성서에 천사 중 1/3이 타락하였다 이런 말이 있단거 예전에 몇 번 본거 보면 타천 별 거 아님ㅅㅂㅋㅋ 어쨌든 달 운행 지식이면 이거 인간들은 감히 알아서는 안 될 제법 고급 지식이잖음? 즉 저 전설 속 사리엘이 달 운행법을 인간들에게 가르쳐줬다는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그 순간 사리엘은 본인 집단의 이익이나 신념보다는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혹은 누군가를 위해 돌발행동을 한 걸로 볼 수 있음 천사라 할지라도 절대적으로 선도 아니고 항상 옳은일만 하는건 아니란거임

스토리 보다 보니까 제신율한테 너는 그렇게나 강한데 왜 우리 영족을 위해 행동하지 않느냐 동족한테 관심없냐 다른데에 정신 팔렸냐 약간 이런 뉘앙스로 좀 몰아붙이며 말하는 조연이 있었잖음 그 어조가 마치 배신자라도 만난 것 같은 태도였어서 나라면 그 설정에도 끼워맞춰 봤을거 같단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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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신율은 급변하는 세상속에서 혼자 다른 존재마냥 상대적으로 정적인 남자임 인내심 있고 보호적인 얘의 성격을 흔들 수 있을만한게 여주밖에 없다는게 너무 너무임... 더 꼴리는건 세상살이 어떻게 흘러가든 상관없다 내 주변? 관심없다 동족? 마찬가지로 큰 관심없다 < 이런 관조적 태도를 취하는 남자가, 여주 건들이거나 해하려는 존재들한테는 죄를 벌하는 천사마냥 봐주는것 없이 처벌할 것 같음ㄹㅇ 위의 오픈 기념 PV 영상만 봐도 얘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저 두 컷으로 다 보임 단순히 보호하겠다 애지중지 하겠다가 아님 다 필요없다 여주 놔두고 니네 꺼지라 아니면 내가 가만있지 않겠다 이 수준의 반협박임 여기서도 신율이 특유의 배타적 성격이 나타남 그리고 전설 같은거 즐겨보는 입장에서 수호 집념 자아 이 모든 키워드들이 걍 그 자체로 천사들이 가진 속성이라 존꼴임... 사리엘이란 이름이 천사랑 관련이 없는 캐한테는 ㄹㅇ잘 안 붙는 이름인데 무슨 생각으로 붙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영문 이름까지 신율이의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