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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9:54
“그러니까 니 연하남친 어디가 좋은지 얘기해봐봐.”

대만이 대학가면 술자리에서 저런 질문 많이 받을듯. 대학 들어가자마자 특유의 존재감 빛내면서 남자고 여자고 할 것 없이 다 감아버리고 사랑에 빠지게 해버린 그 폭풍의 신입생 정대만, 일주일만에 두 살 어린 연하애인 (심지어 남자..) 있다는거 알려져서 과에서 곡소리 나게 만들음

각종 동아리 모임 대학연합 대외활동 등등에서도 마찬가지겠지 그리고 하필 그날은 호열이가 대만이 픽업하러 온 날이었고..어딜가나 당사자 있는데서 꼭 선 넘는 새끼들은 있기 마련이었음. 대만이 옆에 떡하니 그 소문의 두살 어린 연하남친 양호열 버티고 서 있는데 기어이 “니 연하남친 어디가 좋냐” 소리 하는 동아리 놈들

평소엔 “귀여워.” “사랑스러워.” 술 좀 더 들어가면 진지하게 “내 은인이야.” 하는 대답 했었던 정대만, 그날은 옆에 제 연하애인 있는데도 그런 소리 나오는게 개빡쳐서 노빠꾸로

“정력.”

하고 면전에 박아버려서 그놈들 다 아닥하게 만들고 양호열 개뿜게 만들듯 그날 하필 또 술 많이 들어갔던 날이라 대만이 눈 휘어지도록 야하게 웃으면서 그놈들 눈앞에서 제 연하남친 너른 등짝이랑 딴딴한 허벅지 쓰다듬으며 “우리 애기가 쫌 하거든” 하고 야시시하게 굴음

그날 술집 화장실에 돌아가면서 딸치는 동아리 놈들로 꽉차고 대만이 구멍도 연하남친한테 메챠쿠챠 혼나고


ㅈㅇ
호열대만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