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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01:53
E샵 할인해서 1해보고 2도 샀는데 바로 엔딩 봤다 꿀잼. 간단한 후기 1로 올린 적 있음. 근데 할수록 애정가는 겜이라 영업한다. 슻으로해서 추천하는 거지만 증기에도 있더라.
장르 : 퍼즐 액션 어드벤처
플탐 : 1~2합쳐서 길어야 20시간. 짧으면 각각 반나절컷.
가격 : 현재 슻에서 1~2합쳐서 7천원도 안함.
글이 길어질 거 같아서 아래 참고할 사항 적으니까 아니다 싶으면 지금 탈주해라.
추천 하는 붕
: 퍼즐 좋아한다. 젤다 스소 재미있게 했다. 어드벤처 좋아한다. 전투가 간단하면서 약간의 피지컬 있음 좋겠다. 동화풍 좋아한다. 뮤지컬 거부감 없다. 일상기반 소박한 스토리 좋아한다. 인4이드 아웃 재미있게 봤다. 혹은 철학이나 심리학 좋아한다. 뻔해도 건강한 메시지나 주제가 좋다
비추 하는 붕
: 동화풍 싫다. 인4이드 아웃류 극혐. 철학이나 심리학 ㅗ. 퍼즐 극혐. 전투 간단한거 & 조작감 답답하거나 구린거 극혐.뮤지컬 오글거림. 발번역 못참는다. 못생긴 플레이어블 캐릭터 ㅗ. 훈장질 ㅗ. 뻔한 스토리 도덕 어쩌구 ㅗ.
그럼 영업해볼게.
우선 플레이어블 캐이자 쥔공인 더스티부터 소개할게.
진정해라. 나도 일단 인정한다. 우리 더스티 ㅈ같이 생겼다. 나도 안다. 겜 중 빌런들도 이 새끼를 감튀 대가리라고 부르고 본인도 딱히 반박안 함. 같이 다니는 보조자이자 새대가리(파이퍼)도 편안들어줌. 그런 와꾸다. 미안하다. 나도 이딴 겜에 내가 빠질 지 몰랐다. 그래도 플레이하는 동안 최대한 작게나오고 얼굴 눈 마주칠일 몇 없다. ...
근데 얘가 시발 심지어 30대 남성의 마음 속에 사는데 이새끼 집이
이따구다. 어어어어어 잠깐 안돼 뒤로 가지마 제발. 좀만 더들어줘 시발. 이미눌러서 짤도 다 떳잖아 데이터 썼는데 뭐라도 읽어서 그거 값해야지. 좀만 참아줘ㅠ 진짜...구걸한다.
암튼 이 ㅈ같은 집은 1~2편 통틀어서 시작할 때&엔딩 때 이후로 볼일없다. 찐임. 집이 이런 것도 다 이유가 있어. 애 이름이 더스티인게 이 유럽 걸레 빤 물 담긴 양동이 같은 집에 살아서는 아니고...
마인드 속에 사는 용사라서 그렇다. 악몽들을 먼지로 만들어서 더스티라나뭐라나...ㅡ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 좀만 기다려주삼. 개쌉소리 같은 거 나도 알아.
아무튼 얘는 은퇴를 했는지 무기력한 태도로 ㅈ같은 집에 사는데 어느 날 이 집에 더스티의 보물인 스크랩북을 훔쳐가는 도둑이 든다. 그래서 걔를 쫓아가다가 마인드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게되는 것이 이 겜의 스토리.
그 과정에서 여차저차 장애물을 치우며 퍼즐을 풀어 길을 만들기도 하고
주변 지형지물이나 몹을 활용하여 전략을 잘 짜서 몹과 싸우기도 해야한다. 사진은 마인드에 사는 두려움 중 하나인 프라그 어쩌구인데 질병과 죽음에 관련된 두려움을 상징함.
1탄 스토리가 더스티가 사는 마인드의 본체가 ㅅㅍ한 이유로 병상에 드러누워 있기 때문.
아무튼 마음 속에 존재하는 두려움과 부정적인 마음들이 빌런 혹은 장애물로 등장하는데 그런 것들과 싸워 이겨내고 도둑맞은 스크랩북을 되찾는 것이 더스티의 목표이다. 참고로 더스티는 ㅅㅍ한 이유로 자기 정체를 전부 알지 못하는 애매한 기억 상실 상태인데...
* 1편하다가 뽕차서 빠진 이유 :
최종 빌런인 두려움과 싸우던 중 우울함의 파도(장애물 이름임)를 피해야하는데 스토리 전개로 못 피하는 순간이 와. 근데 어떻게해도 피할 방법이 없어. 더스티는 냉담한 캐지만 나는 살아야하니까 ㅋㅋㅋㅋㅋ 칼을 일단 마구잡이로 휘둘렀어. 살아보겠다고. 근데 그때 같이 다니는 새대가리 파이퍼가 우울함의 파도를 노래로 ㅋㅋㅋㅋㅋ 날려버려. 아무 희망도 없던 그때에... 그리고 말은 직접적으로 안하지만 나는 파이퍼의 정체를 알게 되었지. 이후에는 더스티가 마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체가 밝혀져. 이때 내가 했던 행동이 스토리랑 이어져서 너무 감동이었어. 그렇지. 우리가 절망하거나 우울할 때 필요한 마음은 더스티와 파이퍼잖아...ㅠㅠ이랬음. 나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는데 이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껴봤거든. 그걸 스토리로 느끼게 한 연출이 진짜 ... 벅찼다. 그때부터 피그먼트는 붕생겜에 들어가기 시작했음.
아무튼 최종빌런과의 최종싸움에서 빌런은 더스티가 아끼던 스크랩북을 영영 못찾게 만든단 협박을 하며 타협을 시도하지만 더스티는 과감하게 스크랩북을 포기하고 두려움을 죽여버려. 스크랩북에 있는 것들은 모두 과거일 뿐, 진짜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들은 현실에 있으니까. ㅠㅠ 이게 진짜 뻔한데 감동 포인트였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 그리고 마인드 직통전화 ㅋㅋㅋㅋ로 자기 마음의 주인을 깨워. 힘내서 눈을 뜨라고. 그렇게 병상에 누워있던 더스티의 본체가 잊고있던 마음의 소리를 듣고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며 1은 끝이난다.
그럼 이제 내가 영업글까지 싸게 만든 2 영업 들어가 볼게
1에서 개같이 살아난 더스티의 본체는 정신 못차리고 마음에 또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깨달은 더스티는 냉담하던 1에서 성장한 상태라고! 이번엔 자신만만한 태도로 다시 모험을 떠나 마인드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려하는데... 부제 보이지? 응...이번엔 신념에 문제 생겼음 ㅋㅋㅋㅋㅋㅋㅋ 더스티는 결국 신념의 계곡으로 가서 또 지지고 볶는데
여기는 던전 중 하나인 지혜의 미로(틀릴 수 있음), 그냥 미로가 아니라 처음에 사진처럼 제시된 패턴을 보고
날아다니는 지혜의 책을 타고 저 패턴대로 경로를 따라가야 한다. 틀려도 큰 피해 없고 그냥 출발지로 되돌려주는 정도니까 부담없다. 이걸 중간에는 동선 줄이는 식으로 이용할 수도 있어서 전략은 유저나름. 이것부터 퍼즐 덕인 나붕 취저였는데
1이 전투할 때 스소처럼 기모으는 게 있어서 좀 짱났는데(안해도 싸울수있음) 구린 조작감이라는 피드백울 받아들엿나 버튼 연타로 바뀌어서 전투가 훨 속시원해졌다. 그리고 우리 더스티 기본 이속이 그렇게 답답하지 않다. 또, 전투도 지형지물이나 몹 특성 활용하는 응용전투가 많아져서 간단한 전투여도 훨씬 덜 지루해졌다. 단점은 페이즈가 좀 늘어났다는 점? 인디겜이라 그런가? 몹이 좀 제한적이라 레벨디자인을 이렇게 한듯. 몹 기믹 읽어서 파훼하는 거 좋아하는데 전투가 간단하길 바란다면 추천.
근데 단점도... 내가 겜고자라 단점인데 이런 나도 젤다 스소로 부트캠프 당해서인지 수월하게 깼으니까 겜붕이들에겐 ㅈ도 아닐지도...
미로는 이동할 때마다 각각 다른 유형의 퍼즐이나 전투가 벌어지는 것도 좋았다. 대체로 피그먼트의 장애물이나 전투는 약간의 순발력과 관찰력만 있으면 다 된다.
그리고 1탄에서 답답했던 피 물약 수급이라던지 잘잘하게 제작진이 피드백하고 보완하려 한 것이 느껴져서 개붕적으로 기특했음... 1이 호평을 꽤 받아서 2가나왔다던데, 당연한거지만 피그먼트 내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쥐어짜서 하는 게 느껴졌달까(착즙맞음 ㅈㅅ)
이런식으로 예문을 보고 파훼를 추리하는 퍼즐도 좋았다.
짤은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
내가 스토리가 마인드의 문제 해결하는 거라고 했잖아? 이번엔 신념이라서 오피니언이라는 이름의 캐들이 나와. 저마다
의견을 가진 신념 속 주민들인데 귀여움. 보고가라 ㅋㅋㅋㅋㅋㅋ
본체 마인드에 문제 생겨서 정의의 오피니언 처맞고 드러누워있음 ㅋㅋㅋㅋ 누가 얘를 조패고 간건데 이것도 단서 모아서 추리로 범인 찾아줘야함ㅋㅋㅋㅋㅋㅋ 용의자로 여러 정신나간 오피니언들이 나오는데
본체가 번아웃이라 노동의 오피니언은 쭉 빡쳐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웃 주민들이 쟤 망치를 안전을 이유로 벽에 박아둠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가 신념의 본 주민이면 기각당한 의견들도 있을 거 아님??? 걔네는 어디사냐??
버려진 신념의 계곡인가 아무튼 그런데 살아 ㅋㅋㅋㅋ 근데 얘네가 진짜 골때림
이딴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이 있는데 얘네가 왜 버려진 신념인지 알려줄게.
응 설명 끝.
내가 더스티 본체가 남성인게 좀 불편했었는데 이거 보고 그나마 좀 위안 얻음. 이거 외에도 파인애플피자는 최악이야라는 버리지 않아도 될 의견과 화장실 휴지는 벽쪽으로 걸라는 둥 쌉쏘리 오피니언들이 버려졌고
제작진이 뮤지컬을 어지간히 좋아하는지 이런 오피니언도 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얘네 패면 먼지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명도지르는데 커엽... 팰 거 생각하고 넣었나봨ㅋㅋㅋ 1보다 상호작용 리액션도 좋아짐.
자 이제 더스티가 왜 파이퍼라는 새대가리랑 같이 다니는지, 얘네가 누군지 개큰 스포할 거니까 원치않으면 여기서 나가라.
1에서 우울함의 파도 때문에 끝에 몰렸을 때 있었다고 했잖아. 2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나와. ㅅㅍ한 이유로 스토리상 더스티가 병크를 터트려서인데,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님. 어쨌든 죽기살기로 도망친 더스티는 마인드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으로 들어가게 돼. 거기서 자신의 오만한 선택이 불러온 결과에 더스티는 절망해서 움직이지 못하지. 그 때 파이퍼가 자기라도 뭐든 해보겠다며 어둠 속을 날아가.
이제 파이퍼가 마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겠어? 바로 낙관이야. 파이퍼는 이 게임에서 약간의 낙관으로 존재하는데
이게 참 마음에 중요하거든. 모든 절망과 구린 순간을 우리가 뒤집을 때, 그땐 약간의 낙관이 늘 첫 신호고, 가장 중요하거든.
파이퍼는...파이퍼다... 파이퍼 그 잡채다... 떽떽이는 소리도 듣다보니 정...들진않음 . 걍 의미가 좋았다
아무튼 파이퍼는 그 어두운 마인드 한 구석에서 뭔가를 찾아서 빛을 만들어내 그래서 어둠을 밝히고 더스티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줘. 이제 더스티의 정체를 알겠어? 우리가 절망 속에서 약간의 낙관을 가질 때, 어떤 마음이 생겨날까?
맞아. 그게 바로 용기야. 캡쳐 속 대사는 1에서 더스티가 자신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했던 말인데. 자신감을 잃고 완전히 좌절했던 더스티에게 파이퍼가 이 말을 빛과 함께 되돌려줌ㅠㅠㅠㅠㅠㅡㅡㅡㅜㅡㅡㅡㅡㅡㅡㅠㅠㅠㅠㅠ 약간의 낙관이 있다면, 우리가 스스로와 스스로의 마음에게 조금만 너그러워진다면 우리 안의 용기는 언제나 다시 일어설 수 있어. 그런 메시지가 참 좋았다.
더스티가 왜 더스티일까? 추측하건데 우리 안의 용기는 늘 너무 먼지에 쌓여 잊힐 때가 많잖아. 하지만 용기가 일어서면 우리 앞의 장애물을 먼지로 만들 수도 있지. 그게 바로 용기니까.
이런 건강한 메시지를 가진 피그먼트 해보지 않을래?
중간중간 좀 짜치고 오글거릴 때도 있지만 대체로 귀엽고 센스 있는 게임이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냐?
조금 오글거리면 어때? 좀 유치하면 어때? 늘 진지할 건 없잖아.
그럼 마인드가 회색 빛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아무튼 그지같던 더스티 집도 밝아질 걸 예고하며 2도 끝. 참고로 위에 마인드에게 직통전화를 건 것은 더스티가 아니라 다른 캐임. 누군지 궁금하면 제발 피그먼트 좀 해주라.
마지막으로 명대사 두고간다
현대인들 심금 울리기 ㅋㅋㅋㅋ 그러니까 가끔은 게임도 하고 그래야지.
우리 기분과 마음은 참 중요하잖아!
장르 : 퍼즐 액션 어드벤처
플탐 : 1~2합쳐서 길어야 20시간. 짧으면 각각 반나절컷.
가격 : 현재 슻에서 1~2합쳐서 7천원도 안함.
글이 길어질 거 같아서 아래 참고할 사항 적으니까 아니다 싶으면 지금 탈주해라.
추천 하는 붕
: 퍼즐 좋아한다. 젤다 스소 재미있게 했다. 어드벤처 좋아한다. 전투가 간단하면서 약간의 피지컬 있음 좋겠다. 동화풍 좋아한다. 뮤지컬 거부감 없다. 일상기반 소박한 스토리 좋아한다. 인4이드 아웃 재미있게 봤다. 혹은 철학이나 심리학 좋아한다. 뻔해도 건강한 메시지나 주제가 좋다
비추 하는 붕
: 동화풍 싫다. 인4이드 아웃류 극혐. 철학이나 심리학 ㅗ. 퍼즐 극혐. 전투 간단한거 & 조작감 답답하거나 구린거 극혐.뮤지컬 오글거림. 발번역 못참는다. 못생긴 플레이어블 캐릭터 ㅗ. 훈장질 ㅗ. 뻔한 스토리 도덕 어쩌구 ㅗ.
그럼 영업해볼게.
우선 플레이어블 캐이자 쥔공인 더스티부터 소개할게.
진정해라. 나도 일단 인정한다. 우리 더스티 ㅈ같이 생겼다. 나도 안다. 겜 중 빌런들도 이 새끼를 감튀 대가리라고 부르고 본인도 딱히 반박안 함. 같이 다니는 보조자이자 새대가리(파이퍼)도 편안들어줌. 그런 와꾸다. 미안하다. 나도 이딴 겜에 내가 빠질 지 몰랐다. 그래도 플레이하는 동안 최대한 작게나오고 얼굴 눈 마주칠일 몇 없다. ...
근데 얘가 시발 심지어 30대 남성의 마음 속에 사는데 이새끼 집이
이따구다. 어어어어어 잠깐 안돼 뒤로 가지마 제발. 좀만 더들어줘 시발. 이미눌러서 짤도 다 떳잖아 데이터 썼는데 뭐라도 읽어서 그거 값해야지. 좀만 참아줘ㅠ 진짜...구걸한다.
암튼 이 ㅈ같은 집은 1~2편 통틀어서 시작할 때&엔딩 때 이후로 볼일없다. 찐임. 집이 이런 것도 다 이유가 있어. 애 이름이 더스티인게 이 유럽 걸레 빤 물 담긴 양동이 같은 집에 살아서는 아니고...
마인드 속에 사는 용사라서 그렇다. 악몽들을 먼지로 만들어서 더스티라나뭐라나...ㅡ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 좀만 기다려주삼. 개쌉소리 같은 거 나도 알아.
아무튼 얘는 은퇴를 했는지 무기력한 태도로 ㅈ같은 집에 사는데 어느 날 이 집에 더스티의 보물인 스크랩북을 훔쳐가는 도둑이 든다. 그래서 걔를 쫓아가다가 마인드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게되는 것이 이 겜의 스토리.
그 과정에서 여차저차 장애물을 치우며 퍼즐을 풀어 길을 만들기도 하고
주변 지형지물이나 몹을 활용하여 전략을 잘 짜서 몹과 싸우기도 해야한다. 사진은 마인드에 사는 두려움 중 하나인 프라그 어쩌구인데 질병과 죽음에 관련된 두려움을 상징함.
1탄 스토리가 더스티가 사는 마인드의 본체가 ㅅㅍ한 이유로 병상에 드러누워 있기 때문.
아무튼 마음 속에 존재하는 두려움과 부정적인 마음들이 빌런 혹은 장애물로 등장하는데 그런 것들과 싸워 이겨내고 도둑맞은 스크랩북을 되찾는 것이 더스티의 목표이다. 참고로 더스티는 ㅅㅍ한 이유로 자기 정체를 전부 알지 못하는 애매한 기억 상실 상태인데...
* 1편하다가 뽕차서 빠진 이유 :
최종 빌런인 두려움과 싸우던 중 우울함의 파도(장애물 이름임)를 피해야하는데 스토리 전개로 못 피하는 순간이 와. 근데 어떻게해도 피할 방법이 없어. 더스티는 냉담한 캐지만 나는 살아야하니까 ㅋㅋㅋㅋㅋ 칼을 일단 마구잡이로 휘둘렀어. 살아보겠다고. 근데 그때 같이 다니는 새대가리 파이퍼가 우울함의 파도를 노래로 ㅋㅋㅋㅋㅋ 날려버려. 아무 희망도 없던 그때에... 그리고 말은 직접적으로 안하지만 나는 파이퍼의 정체를 알게 되었지. 이후에는 더스티가 마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체가 밝혀져. 이때 내가 했던 행동이 스토리랑 이어져서 너무 감동이었어. 그렇지. 우리가 절망하거나 우울할 때 필요한 마음은 더스티와 파이퍼잖아...ㅠㅠ이랬음. 나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는데 이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껴봤거든. 그걸 스토리로 느끼게 한 연출이 진짜 ... 벅찼다. 그때부터 피그먼트는 붕생겜에 들어가기 시작했음.
아무튼 최종빌런과의 최종싸움에서 빌런은 더스티가 아끼던 스크랩북을 영영 못찾게 만든단 협박을 하며 타협을 시도하지만 더스티는 과감하게 스크랩북을 포기하고 두려움을 죽여버려. 스크랩북에 있는 것들은 모두 과거일 뿐, 진짜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들은 현실에 있으니까. ㅠㅠ 이게 진짜 뻔한데 감동 포인트였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 그리고 마인드 직통전화 ㅋㅋㅋㅋ로 자기 마음의 주인을 깨워. 힘내서 눈을 뜨라고. 그렇게 병상에 누워있던 더스티의 본체가 잊고있던 마음의 소리를 듣고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며 1은 끝이난다.
그럼 이제 내가 영업글까지 싸게 만든 2 영업 들어가 볼게
1에서 개같이 살아난 더스티의 본체는 정신 못차리고 마음에 또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깨달은 더스티는 냉담하던 1에서 성장한 상태라고! 이번엔 자신만만한 태도로 다시 모험을 떠나 마인드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려하는데... 부제 보이지? 응...이번엔 신념에 문제 생겼음 ㅋㅋㅋㅋㅋㅋㅋ 더스티는 결국 신념의 계곡으로 가서 또 지지고 볶는데
여기는 던전 중 하나인 지혜의 미로(틀릴 수 있음), 그냥 미로가 아니라 처음에 사진처럼 제시된 패턴을 보고
날아다니는 지혜의 책을 타고 저 패턴대로 경로를 따라가야 한다. 틀려도 큰 피해 없고 그냥 출발지로 되돌려주는 정도니까 부담없다. 이걸 중간에는 동선 줄이는 식으로 이용할 수도 있어서 전략은 유저나름. 이것부터 퍼즐 덕인 나붕 취저였는데
1이 전투할 때 스소처럼 기모으는 게 있어서 좀 짱났는데(안해도 싸울수있음) 구린 조작감이라는 피드백울 받아들엿나 버튼 연타로 바뀌어서 전투가 훨 속시원해졌다. 그리고 우리 더스티 기본 이속이 그렇게 답답하지 않다. 또, 전투도 지형지물이나 몹 특성 활용하는 응용전투가 많아져서 간단한 전투여도 훨씬 덜 지루해졌다. 단점은 페이즈가 좀 늘어났다는 점? 인디겜이라 그런가? 몹이 좀 제한적이라 레벨디자인을 이렇게 한듯. 몹 기믹 읽어서 파훼하는 거 좋아하는데 전투가 간단하길 바란다면 추천.
근데 단점도... 내가 겜고자라 단점인데 이런 나도 젤다 스소로 부트캠프 당해서인지 수월하게 깼으니까 겜붕이들에겐 ㅈ도 아닐지도...
미로는 이동할 때마다 각각 다른 유형의 퍼즐이나 전투가 벌어지는 것도 좋았다. 대체로 피그먼트의 장애물이나 전투는 약간의 순발력과 관찰력만 있으면 다 된다.
그리고 1탄에서 답답했던 피 물약 수급이라던지 잘잘하게 제작진이 피드백하고 보완하려 한 것이 느껴져서 개붕적으로 기특했음... 1이 호평을 꽤 받아서 2가나왔다던데, 당연한거지만 피그먼트 내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쥐어짜서 하는 게 느껴졌달까(착즙맞음 ㅈㅅ)
이런식으로 예문을 보고 파훼를 추리하는 퍼즐도 좋았다.
짤은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
내가 스토리가 마인드의 문제 해결하는 거라고 했잖아? 이번엔 신념이라서 오피니언이라는 이름의 캐들이 나와. 저마다
의견을 가진 신념 속 주민들인데 귀여움. 보고가라 ㅋㅋㅋㅋㅋㅋ
본체 마인드에 문제 생겨서 정의의 오피니언 처맞고 드러누워있음 ㅋㅋㅋㅋ 누가 얘를 조패고 간건데 이것도 단서 모아서 추리로 범인 찾아줘야함ㅋㅋㅋㅋㅋㅋ 용의자로 여러 정신나간 오피니언들이 나오는데
본체가 번아웃이라 노동의 오피니언은 쭉 빡쳐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웃 주민들이 쟤 망치를 안전을 이유로 벽에 박아둠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가 신념의 본 주민이면 기각당한 의견들도 있을 거 아님??? 걔네는 어디사냐??
버려진 신념의 계곡인가 아무튼 그런데 살아 ㅋㅋㅋㅋ 근데 얘네가 진짜 골때림
이딴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이 있는데 얘네가 왜 버려진 신념인지 알려줄게.
응 설명 끝.
내가 더스티 본체가 남성인게 좀 불편했었는데 이거 보고 그나마 좀 위안 얻음. 이거 외에도 파인애플피자는 최악이야라는 버리지 않아도 될 의견과 화장실 휴지는 벽쪽으로 걸라는 둥 쌉쏘리 오피니언들이 버려졌고
제작진이 뮤지컬을 어지간히 좋아하는지 이런 오피니언도 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얘네 패면 먼지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명도지르는데 커엽... 팰 거 생각하고 넣었나봨ㅋㅋㅋ 1보다 상호작용 리액션도 좋아짐.
자 이제 더스티가 왜 파이퍼라는 새대가리랑 같이 다니는지, 얘네가 누군지 개큰 스포할 거니까 원치않으면 여기서 나가라.
1에서 우울함의 파도 때문에 끝에 몰렸을 때 있었다고 했잖아. 2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나와. ㅅㅍ한 이유로 스토리상 더스티가 병크를 터트려서인데,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님. 어쨌든 죽기살기로 도망친 더스티는 마인드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으로 들어가게 돼. 거기서 자신의 오만한 선택이 불러온 결과에 더스티는 절망해서 움직이지 못하지. 그 때 파이퍼가 자기라도 뭐든 해보겠다며 어둠 속을 날아가.
이제 파이퍼가 마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겠어? 바로 낙관이야. 파이퍼는 이 게임에서 약간의 낙관으로 존재하는데
이게 참 마음에 중요하거든. 모든 절망과 구린 순간을 우리가 뒤집을 때, 그땐 약간의 낙관이 늘 첫 신호고, 가장 중요하거든.
파이퍼는...파이퍼다... 파이퍼 그 잡채다... 떽떽이는 소리도 듣다보니 정...들진않음 . 걍 의미가 좋았다
아무튼 파이퍼는 그 어두운 마인드 한 구석에서 뭔가를 찾아서 빛을 만들어내 그래서 어둠을 밝히고 더스티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줘. 이제 더스티의 정체를 알겠어? 우리가 절망 속에서 약간의 낙관을 가질 때, 어떤 마음이 생겨날까?
맞아. 그게 바로 용기야. 캡쳐 속 대사는 1에서 더스티가 자신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했던 말인데. 자신감을 잃고 완전히 좌절했던 더스티에게 파이퍼가 이 말을 빛과 함께 되돌려줌ㅠㅠㅠㅠㅠㅡㅡㅡㅜㅡㅡㅡㅡㅡㅡㅠㅠㅠㅠㅠ 약간의 낙관이 있다면, 우리가 스스로와 스스로의 마음에게 조금만 너그러워진다면 우리 안의 용기는 언제나 다시 일어설 수 있어. 그런 메시지가 참 좋았다.
더스티가 왜 더스티일까? 추측하건데 우리 안의 용기는 늘 너무 먼지에 쌓여 잊힐 때가 많잖아. 하지만 용기가 일어서면 우리 앞의 장애물을 먼지로 만들 수도 있지. 그게 바로 용기니까.
이런 건강한 메시지를 가진 피그먼트 해보지 않을래?
중간중간 좀 짜치고 오글거릴 때도 있지만 대체로 귀엽고 센스 있는 게임이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냐?
조금 오글거리면 어때? 좀 유치하면 어때? 늘 진지할 건 없잖아.
그럼 마인드가 회색 빛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아무튼 그지같던 더스티 집도 밝아질 걸 예고하며 2도 끝. 참고로 위에 마인드에게 직통전화를 건 것은 더스티가 아니라 다른 캐임. 누군지 궁금하면 제발 피그먼트 좀 해주라.
마지막으로 명대사 두고간다
현대인들 심금 울리기 ㅋㅋㅋㅋ 그러니까 가끔은 게임도 하고 그래야지.
우리 기분과 마음은 참 중요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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