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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21:11
좀 일찍 올리고 싶었는데 판파 다녀오고 몸살남+혐생 때문에 시간이 너무 지났다 ㅈㅅ
판파+오케콘 후기도 쓰고 싶었는데 이제 와서 올리긴 뒷북이 심한 거 같아서 ㅜㅜㅋ 걍 굿즈 후기만 씀...

이하 맙이 멘스 약스포 있음.
사진 찍은 타이밍이랑 필터가 제각각인 것도 양해해주셈 내가 사진 존못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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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파의 전리품들. 다들 알겠지만 판파 날(지난주 토요일) 하루종일 비가 오는 바람에 맙이노기 판타지파티가 아니고 올림픽머드축제가 되어서ㅅㅂ 전리품들이 너덜너덜함 붕키도 너덜너덜

그래도 웰컴기프트로 받은 것 중에 돗자리는 진짜 튼튼하고 크고 좋았음. 붕키가 대자로 뻗을 수 있을 정도. 집에 가져오니까 아웃도어파인 창조주께서 바로 눈독 들이고 뺏어가시더라고... 그만큼 퀄리티 좋음ㅇㅇ

비만 안왔으면 운영 의도대로 판파가 정말 피크닉 같았을 텐데 아튼 시미니시여..... 뭐 지났으니 이젠 그 고생도 다 추억이다...



20주년 기념 타로카드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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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정보에서 꼴랑 카드22장에 16만원이라고 해서 유저들 다 뒤집어지게 만든 문제의 그 굿즈임.
막상 보니 16만원... 난 생각만큼 납득이 안 되는 가격은 아니었음. 케이스가 진짜 크거든. 뭔 가방 하나임. 되게 묵직해.

내부케이스도 문양에 금박과 홀로그램박 들어가있어서 진짜 예쁘고 디자인도 꼼꼼하게 했고 재질이 뭔가... 벨벳 같은? 특수처리 되어있음. 알못이라 정확히 무슨 재질이고 얼마나 좋은 건진 모르겠다.
안에는 해설용 소책자(하드커버, 가름끈 있음)와 카드 본품, 추가 카드, 카드용 파우치가 있는데 하나하나 재질이 다르고 고급스러워. 아마 재질 통일 안 된 게 단가 오른데 큰 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유일무이한 굿즈를 만들고 싶었구나 그랬구나... 라는 개발팀 마음은 좀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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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책자 내용물에는 캐릭터에 맞춘 해설이 있어서 제작진이 신경 쓴 티가 남.
긴 해설은 아니지만 오타쿠가 은은하게 곱씹으며 여운에 잠길 정도는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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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키의 최애인 베인 나온 카드를 픽업해봄.
베인은 매달린남자에 배정되어 있는데 그것에도 대가리 깼지만 해설도...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징성이 강한 일러인데, 가슴에 꽂힌 검도 그렇지만 오른쪽의 끈을 쥔 손도... 난 처음엔 하이미라크인 줄 알았는데 네일이나 반지 없는 거 보니까 주밀레 손이 아닐까 싶어짐(아닐 수도 다른 은유일 수도). 하긴 베인 생각하면 주밀레밖에 없나 싶으면서도... 아니 근데 시발 주밀레가 좋아서 끈을 쥐었음?? 지가 쥐어주고 매달린 거 아냐????ㅅㅂ 개빡쳐
미친새끼 진짜 하........ 짜증나고 존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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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마음에 드는 페이지 몇개 발췌함. 타우네스아트라타가 연인인 거 너무 최고인듯 겜에서도 결혼식해줘 청첩장 보내줘
나는 절제의 하이미라크 일러가 딱 타로 느낌나게 깔끔해서 무척 맘에 듬.

하지만 소책자에 오타 있다ㅎ...
이외에도 난 괜찮았는데 카드가 구겨져 있더라는 하자 후기가 좀 보였음... 카드값이 얼만데+사느라 얼마나 개고생을 해야 했는데 기껏 산 굿즈가 그러면...

공식에서 지금 불량 상품 교환 접수 받고 있으니까 굿즈 산 붕들은 꼭 확인해서 접수해라
mabi★nogi.nexon.com/page/news/notice_view.asp?id=4892006
타로카드 소책자의 경우 전부 오타가 있기 때문에 교환 없이 그냥 접수하면 한달 뒤 새로 보내준다고 함
7월31일(수)까지니까 잊지말고 접수하셈


mbf02.jpg전체 카드일러. 인쇄 정말 잘 뽑혔고 금박도 잘 썼다. 소책자 내의 일러보다 카드쪽이 훨씬 예쁨.
일러스트의 캐릭터는 실제 타로카드 의미를 고려해 결정되었음.
그래서 르웰린이나 루에리 등 충분히 인기가 있는데도 없는 캐릭터들도 있어. 팬들에겐 아쉬운 일이지... 안그래도 20주년치고 굿즈 뭐 다양하게 나온 것도 아닌데ㅠ 맙이의 캐릭터가 워낙 많아서 인기로 따지면 답이 없으니 이렇게 한 것도 이해는 가지만...

카드 일러들은 배경이나 의복, 소품 등에서 세계관이 잘 반영되어 있음. 공식이라 가능한 디테일이라서 너무 좋다.
사전정보 때 카드값이 너무 비싸서 일러 외주값을 유저에게 떠넘긴 거 아니냐는 말이 (유저들 사이에서) 나왔던 거 같은데... 추가공지에도 '개발팀에서 준비했다'고 했고 화풍이나 일러에 반영된 캐해석을 봐도 내부 아트팀이 다 그린 거라고 봄. 맙이가 새 일러를 자주 내는 게임은 아닌지라 20주년답게 품을 많이 들인 굿즈이긴 함.

하지만 그 노고가 유저에게 잘 전달이 됐을까...?

맙이가 이정도로 새 일러 잔뜩 내놓은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이거든. 게다가 이 일러들이 다른 굿즈나 홍보로도 쓰일 만큼 범용성 높은 일러는 아니라서(쓸지말지는 저작권자 맘이지만) 거의 오로지 이 타로카드를 위해 이만한 일러들을 그렸다고 하면 공식 굿즈로서는 희소성이 매우 높음.

근데 제대로 된 상품 정보도 없이 대뜸 가격 16만원 때려버림+실제로 과하게 고급스러워서 정작 유저들이 가장 감동 받을 부분들(다수의 신규 일러와 소책자 해설)이 묻혀버린 감이 있어. 카드는 지류 굿즈라 금박 들어갔어도 그렇게 단가가 높진 않았을 거고, 결국 케이스 같은 부속품에서 값이 오른 걸텐데... 그렇게 비싸게 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 지금도... 부속품 스펙을 좀 낮추고 8~10만원 정도였으면 군더더기 없이 좋았을 것 같음 나는.

이게 뭐 유저 등처먹으려고 일부러 비싸게 했다기보단... 내가 보기엔 걍 공식이 덕질을 한 거임ㅋ...ㅠ 신규 재능 점성술사와 타로카드를 내놓은 것과 이 두가지에 개발팀이 들인 품을 생각하면; 20주년이라고 이럴때 아니면!!!언제해!!!!하고 앞뒤 안보고 질러버린 느낌임 나도 씹덕이니까 만약 그런 거라면 마음은 이해할 수 있음

하지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비싼 가격에 카드 몇개만 보여주고 안내는 거의 없었고, 판파 당일 대기줄은 존나 느려서 비오는 날 유저들 하루종일 줄 서게 만들고... 굿즈 가격은 둘째치고 그 외의 것들도 정 털리게 만듬.

나도 과정이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이 굿즈 볼 때마다 아직 심란함...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굿즈란 건 머리로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이게? 16만원? 왜 그렇게까지? 정말 그만한 가격 맞아?ㅅㅂ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거든 아니 뭔 슈뢰딩거의 타로카드도 아니고 판파 당일 3시간 줄을 서서 굿즈를 사기 전까지 이것은 갓템일수도 망템일수도 있습니다 라니 씨발 키트도 그지랄은 아니잖아 이정도 비싸면 미리 상세하게 안내를 해야지 미친놈들아

순수하게 기꺼운 마음으로 보려면 몇달 더 지나야겠음....
아는 사람은 알아보겠지~ 하고 만든 거 대뜸 던져 놓는 짓 제발 좀 안 했으면 좋겠어... 겜 업뎃도 그렇게 하는데 진짜 개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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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카드로 나오와 밀레시안 투명카드 있음.(투명카드가 불량으로 찍혔다고 1개 추가로 줬음 그래서 총 2개 받음)
난 실물 보기 전엔 16만원에다 밀레시안 카드가 있다길래 뭐 자캐라도 그려주나???그러면 16만원 킹정한다ㅅㅂ 이랬는데 자캐는 내가 그리라네요 역시 유저가 컨텐츠를 만드는 겜...... 그래도 아이디어는 마음에 들었다

밀레시안 카드의 숫자가 무한(∞)인 거 좋음. 타로카드의 숫자와 순서는 인간의 일생(아기~노인)을 상징하기도 하거든. 거기서 벗어나 무한이라는 게... 환생을 거듭하며 불멸하는 밀레시안 그 자체라는 거 맙이잘알임

이렇게 구석구석 맙이 세계관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고퀄리티의 아트로 제작된 굿즈임. 분명 좋은데... 좋은데... 16만원인 것도 입 잘 털었으면 한결 기쁜 마음으로 질렀을 것 같은데... 과정이 개판이어서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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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패드. 나 장패드 첨 사보는데 되게 크네. 쓰기 아깝다.
20주년다운 올캐러 일러인 거 뿌듯하고 대립하는 구도... 크으.... 너무 좋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식홈에서 일러만 봤을 때는 색감이 좀 탁해 보였는데 장패드 인쇄가 진짜임. 쨍하고 개이쁨. 온라인으로 추가 판매하면 소장용으로 하나 더 사고 싶을 정도ㅇㅇ 진짜 꼭 사라 가격도 괜찮고(2만원) 후회없음 20주년 굿즈 하나만 사라면 난 장패드 강추


사실 장패드 일러만 처음 떴을 땐 20주년 기념 아트북 표지인 줄 알고 드디어!!!아트북(혹은 설정자료집) 나오나!!!하고 개같이 기대했다가 정작 판파 굿즈 목록에 아트북이 없어서 내가 민경훈 멱살 잡으러 판파 간 거였는데


다행히도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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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진짜 아트북 나온다 !!!!

그것도 20주년 기념이라 과거 자료를 망라한 2권짜리(총400p이상) 볼륨이라고 함 끼욧
사실 이거만으로도 나한테는 0.8언리얼 정도의 가치가 있는 소식이어서 판파 개박살난 것도 괜찮아짐ㅎㅎㅎ

맙이 복커했을 때부터 아트북 나오길 간절히 바랬고 2년 전 굿즈 수요조사 때 아트북이 2위이기도 해서 희망적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1위인 오르골은 금방 나왔는데 아트북은 감감무소식이라 너무 답답했어ㅠ 나온다고 하니 너무 기쁘다
수요조사땐 아포챕 아트북이었는데 아예 통합 아트북으로 방향성 바뀐 것도 좋음... 맙이가 현재 정식 루트로 구할 아트북이 전혀 없고 그나마 최근(?)에 나왔던 게 신기단 아트북 정도라 재판 요청 정말 많았거든. 공식도 나름대로 요구에 부응하려고 한 거 같음.

20주년 기념이라니까 올해 안에는 나오겠지 하..... 붕키 성불했다 축하해줘라......


이외의 굿즈는 아크릴키링 하나 샀는데 뭐 무난했음ㅇㅇ 붕키는 베인이 최애다보니 굿즈 나온 게 없어서ㅎ 그외엔 딱히 살 것도 없었다... 쪽본 맙이20주년엔 베인 sd 아크릴스탠드 있던데 내 최애는 왜 맨날 남의 나라에서만 일러와 굿즈가 나오는 건지 모르겠네.....

판파 때 나온 굿즈들의 인터넷 판매는... 판파 때 고생한 사람이 많기도 하고 유저들 문의에 답변 온 거 보면 중요한 굿즈는 거의 완판된 모양이라 통판+재판에는 시간 좀 걸릴 거 같음. 아트북 나올 때 쯤 같이 팔면 좋겠다.

굿즈 꼴랑 2개 얘기하면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 그래도 내가 햎 아니면 어디서 이런 말 하겠냐 긴글 읽어줘서 ㅋㅁㅋ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