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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1:05
대충 그런거 있잖아 카페나 이런데서 기다리고 있는데 처음 만나는 척 상황극 하는거....ㅋㅋㅋㅋㅋㅋ 정대만 그런 장난 자주 치겠지 송태섭 카페 문 열고 저 멀리 테이블에 앉아있는 정대만한테 다다다 다가가서 "형!" 하고 반갑게 인사하는데 대만이 그런 송태섭 위아래로 한번 쓱 훑다가 

"제 취향이시네요. 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이럼ㅋㅋㅋㅋㅋ 송태섭 하 이거봐라....싶겠지 정대만 그 하얀 손으로 제 얼굴 반쯤 가리고 턱 괴고 있는데 눈은 뚫어져라 송태섭 고간 쳐다보면서도 부끄러운 척 수줍은 척 하는게 아주 그냥 불여시임. 태섭이 좀 꼴려서 어울려주겠답시고

"물론이죠. 당신이라면.....근데 괜찮아요?"

"뭐가요?"

"딱봐도 임자 있어보이는데. 애인 진짜 없어요?"

하면서 어필하듯이 바지에 손가락 걸치고 슬쩍 내려서 치골 은근히 드러내면서 펌핑된 근육으로 울끈불끈한 팔 계속 움직이며 머리 쓸어올리는 등 송태섭도 존나 난리나겠지ㅋㅋㅋ 정대만이라면 애인 있는 (그게 본인임) 정대만이든 없는 정대만이든 세상의 모든 정대만이란 정대만은 다 꼬시고 싶은 송태섭

근데 여기서 정대만 대답이 가관임

"네. 없어요."

"정말요? 누구 기다리고 있는거 같았는데."

"사실 있는데, 오늘밤은 당신이랑....보내보려구요."

송태섭 그 말 듣고 갑자기 열 확받음ㅋㅋㅋㅋㅋ 아니 시발 잠깐만. 이 형 지금 진심이야??? 왜 이렇게 자연스러워????? 한두번 말해본 솜씨가 아닌데????? 다른새끼들이 다가와서 플러팅 하는거에 진짜로 이렇게 대답하는거 아냐??? 싶어서 존나 눈썹축처진 츄우기쪼푸 되는 송태섭ㅋㅋㅋㅋ

"형....왜이래.....아무리 장난이라도 그런 말 하지마...."

하는 태섭이한테 끝까지 "제 남자친구 오기 전에 빨리 나가요.ㅎㅎ" 하고 눈웃음 치는 정대만에 송태섭 애꿎은 테이블 다리 한번 콱 차면서 아 형 진짜!!!!!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잉잉댈 것 같음ㅋㅋㅋㅋㅋ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