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응?




상다리가 부러지고 둘이서 먹다 하나가 쓰러져 버려도🎶




음...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흠..... 


~ 다음날 ~




노부! 선물이야ㅎㅎㅎ




선물? 오늘 내 생일이에요? 아닌데? 갑자기 무슨 선물?




내가 내 남편한테 선물 주고 싶다는데, 부부끼리 아무 때나 원하면 선물도 주고 그러는 거지. 빨리 풀어봐ㅎㅎㅎㅎ




고마워요, 케이. 선물이 뭘까ㅎㅎㅎ (신남)

~ 짜잔 ~






......양갱? 밤양갱? 그것도 한 박스 가득 다 밤양갱? (당황)




요즘 갑자기 밤양갱 먹고 싶다고 노래 노래를 부르길래 내가 마트 10곳 뒤져서 사 왔어. 잘했지? 




내가 요즘 밤양갱 먹고 싶다고 노래 노래를 불렀어요? (기억 안 남)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먹고 싶다며ㅎㅎㅎㅎ




아ㅎㅎㅎㅎ 케이, 그건 요즘 유행하는 노래에요. 밤양갱 먹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고ㅎㅎㅎㅎㅎ 케이는 어릴 때부터 유행에 둔한 거 귀엽다니까ㅎㅎㅎㅎㅎㅎㅎ




뭐?????? (심한 배신감)



노부는 자기가 저런 노래 부른 것도 모르겠지ㅋㅋㅋㅋ 요즘 어딜 가나 저 노래가 나오길래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계속 흥얼 흥얼거린 거였고, 노부는 극한의 초딩 입맛이라 밤양갱 안 좋아함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치다도 노부가 초딩 입맛인 거 알아서 밤양갱 안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노래를 부르니까 나랑 결혼했다고, 나름 어른 됐다고 입맛이 바뀌었나 보다 하고 밤양갱 사다 줄 생각하고 마트 가는데 이상하게 마트마다 다 밤양갱이 품절이라 약간의 오기로 밤양갱 찾겠다고 다른 지역의 마트까지 가서 남아있는 거 싹 다 쓸어서 한 박스나 사 옴.

힘들게 밤양갱 사서는 노부가 좋아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선물 줬는데 노부가 밤양갱을 좋아해서 노래를 부른 게 아니라는 거에 배신감 느끼고, 유행에 둔하다는 소리에 또 오기 생겨서 그때부터 밤양갱 노래 수십 번 듣고 계속 흥얼거릴 듯. 근데 즈그 케이보다 먼저 밤양갱에 중독됐던 노부는 이젠 저 노래에 질려버려서 즈그 케이의 중독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겠지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밤양갱은 노부만 초딩 입맛이 아니고 마치다도 초딩 입맛이라 밤, 팥 맛 별로 안 좋아해서 결국 둘 다 안 먹고 촬영장 가져가서 주변 스탭들 배우들 나눠줄 듯ㅋㅋㅋㅋㅋ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