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7603528
view 1353
2024.03.13 17:07
2FF6648C-1720-477E-84B4-A1C803DDF0A8.jpeg
그중 ㅊㄹㅅ 전에 대해서:

감독님은 "지는 건 상관없어.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패배를 겪는다. 우리가 진다면 우리의 방식대로 질 거다. 절대 너다운 것으로부터 멀어지지 마."

그리고 이건 제가 바라는 인생의 방향성이기도 해요. '좋아, 우리는 최선을 다 해 부딪칠 거지만, 우리 방식대로 하는 거야. 우리는 우리가 평생해온대로 경기할 거야.'

분명히 할게요: 우리는 이기고 싶어요. 여러분에게 마땅한 트로피를 드리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어요. 여러분을 위해 훈련하고, 먹고, 잠을 자요. 우리는 이 클럽이 삶을 바꾼다는 걸 알아요. 제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보는 건 저한텐 엄청난 일이에요. 우리가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니까요. 제가 골을 득점하는 것만으로 60,000명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집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워요.

하지만 우린 많은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된 어린 팀이에요.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는 없겠죠. 그리고 사실 감독님은 트로피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없어요. "그래, 거기까지 갈 거야. 하지만 먼저 우리는 우리가 되어야 해.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시죠.

- 중략 -

우린 천진난만했고, 스퍼스 그 자체였어요.

하지만 제가 그 경기에서 기억하는 게 뭔지 알아요?

우리가 거의 2-2를 만들 뻔 했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해요. 비카리오가 스타디움 전체를 아우르는 에너지로 선방을 했던 게 기억나요. 우리는 계속 밀어붙였어요. 감독님이 요구했기 때문이 아니에요. 우도기가 퇴장 당했을 때 감독님이 우리 모두에게 말을 전할 방법이 없었을 뿐이에요. 아뇨, 우리는 그게 옳다고 느꼈기 때문에 계속 밀어붙였어요.

감독님은 자랑스럽게 여기셨어요.
우리는 우리답게 있기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경기가 끝난 후예요. 4-1로 지고 나서 우리는 팬들에게 다가갔어요. 여러분은 야유나 조롱을 보내지 않았어요.

우리에게 환호했고

우리가 해낸 일의 의미를 알아봐줬어요.

맞아요, 우리는 경기에서 패배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인생에서 승리했죠.




내용이 길어서 시간 날 때 꼭 읽어봐라
데키 너무 기특쿠키임ㅠ

https://www.theplayerstribune.com/posts/dejan-kulusevski-premier-league-tottenham-hotspur-soc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