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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7 19:26
가조촌 번외 있없수준 말고 아예 큰 틀에서의 차이 얘기임

드라마가 너무 좋아서 방영할 때 원작을 먼저 사서 읽었는데
원작에는 양주만 전수받는 사람도 없고 망천화도 벽차지독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음

원작 이연화한테는 해독의 가능성이 조금도 없었음


근데 드라마에서는 살아날 가능성을 막 뿌리더라고
적비성의 요구/방다병이 전수받은 양주만/망천화

그래서 어쩌면 회복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음 원작 다 읽고 나서도 오픈시간 기다려가면서 드라마 열심히 본 이유가 혹시 연화한테 다른 결말이 있을까봐ㅋㅋㅋ 아니었지만

드라마 엔딩 보고 나서는 이연화라는 캐릭터를 정말정말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의 끝맺음은 이거일 수밖에 없구나 하고 납득했는데.. 그래도 드라마 전개중에 회복가능루트를 이것저것 열어둔만큼 충분히 희망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결말 아닌가싶어

첨엔 엔딩이 너무 허했고 꼭 이래야만 했나 서글펐는데 곱씹을수록 완벽함.. 적당히 행복회로 돌릴 수 있게 중도도 잘 지켰고 꼭 이연화처럼 미스테리함 원작엔딩도 처음엔 대본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손도 불편하고 눈도 안보이고 백치가 돼서 사람도 못알아보는 이연화를 성의 얼굴로 봤으면 진짜 억장이 무너졌을거같아서 지금 결말이 더 좋은거같음ㅠ

특별히 억지부리거나 무리수를 둔 것도 아니고 이연화라는 캐릭터가 보여준 모습이랑 일관되는 행동이고 결말이었다고 생각함.. 최근에 본 드라마중에 결말 진짜 제일로 좋아서 칠개월이 넘었는데 아직도 동해바다에서 문주님 기다리는중……ㅠㅠ일년채워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