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걸어서 데리러 감.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노부 학창 시절 친구들이었는데, 노부랑 결혼할 때 노부한테 소개받은 친구들이기도 하고 집들이에도 초대했던 친구들이라 안면이 있어서 얼떨결에 마치다도 앉아서 딱 한잔하겠지. 딱 한잔한 다음, 즈그 케이만 보면서 취한 상태로 실실거리고 있는 노부 바로 데리고 나와서 집까지 같이 쫑쫑쫑 걸어가고 있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준 차를 보며 노부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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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큰절 하기.

평소라면 절대 안 할 짓인데 취했고, 취해서 제대로 된 사고 불가능한데 노부는 그저 옆에 즈그 케이가 있는 것도 좋고, 즈그 케이가 데리러 와서 너무 좋고, 즈그 케이랑 자기 다치지 않게 멈춰주고 먼저 가라고 해준 차가 너무 고마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다는 차주한테 꾸벅하고 건너려고 했다가 노부가 저러니까 당황해서 노부 멱살 잡고 질질 끌고 감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도 노부랑 자기는 배우니까 혹시라도 이런 상황이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부 얼굴 한 손으로 가려주고 자기는 고개 푹 숙이고 횡단보도 뛰듯이 건널 듯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횡단보도 건너자마자 노부한테 거기서 큰절을 왜 하냐고 한소리 하려다가 아까 노부의 그 모습이 이제 와서 생각하니까 너무 웃겨서 마치다도 웃음 터지고 즈그 케이 웃음 터지니까 즈그 케이가 왜 웃는지도 모르면서 노부도 같이 웃다가 둘이 나란히 손잡고 집에 오겠지.


그렇게 둘만의 웃긴 추억으로 남는 줄 알았는데.... 다음날 역시 그 모습이 웃겼던 차주가 인터넷에 블박 영상을 올렸고... 눈썰미 좋은 사람들이 블박 영상을 보다가 두 사람이 스즈키 노부유키랑 마치다 케이타라는 걸 알아보면서 블박 영상이 화제가 됐고... 사람들 웃겨 죽고.... 마치다가 힘들게 노부 얼굴 한 손으로 가려주고 고개 푹 숙인 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채 순식간에 연예뉴스 1면 장식함ㅋㅋㅋㅋㅋㅋ

둘 다 작품 끝난지 얼마 안 된 상태에 슬슬 마치다 임신 준비하려고 둘이 쉬면서 임신 계획 짜고 있는 시기였는데 저것 때문에 졸지에 계획에 없던 온갖 토크쇼들 여러 개 불려나가서 저 때 무슨 상황이었는지 이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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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그때 우리 노부가 취해서... 근데 너무 귀여웠죠?"
"케이가 저를 데리러 왔는데.... 제가 데리러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뻥) 케이가 먼저 저 보고 싶다고..."

이러고 즈그들끼리 염천 떨면서 설명하고 다닐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짤 햎줍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