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엄청 힘들게 지내고 있는 거 노부가 발견하면 좋겠다. 둘은 가족들 몰래 결혼식까지 올렸었는데 혼인신고는 못했었음 ㅇㅇ 암튼 노부가 마치다랑 애들 발견했을 때 다른 가능성 열어둘 필요도 없이 애들이 너무 자기 애기때랑 똑닮아서 보자마자 흐느껴 울었겠지. 케이가 쓸쓸하게 병원을 다니고 보호자도 없이 아이 낳고, 애들 포동포동 젖살 오를 동안 수유하는 당사자는 삐쩍 말라 버림. 마치다는 노부랑 사귈 때부터 환경이 너무 다르단 이유로 그집 어른들한테 엄청 구박 받았을 거고... 그게 트라우마처럼 남아 아직도 너 여기 오면 어른들이 싫어하신다고, 나 혼난다고 안절부절 못하겠지. 노부는 마치다가 자기 아이들 낳고 혼자 살고 있는 집 알게 된 이상 다른 선택지는 없을 거임. 바로 짐싸들고 들어오겠지. 근데 역시나 그 사실 노부네 집에서 알게 되고, 마치다는 자꾸 본가랑 이 집 왔다갔다 하며 난감해하는 노부 보고 또 떠나면 좋겠다. 애들은 아빠라는 존재가 생겼다가 다시 사라지니까 혼란스러워하고 슬퍼하겠지. 마치다는 노부가 다신 못 찾을 정도로 먼 곳에 가서 애들 키울 거임. 근데 몇 년 뒤, 애들 유치원 졸업할 때쯤 노부가 출장 왔다가 길 잘못 들어서 유치원 앞에 서있는 마치다를 또 발견해 버렸으면 좋겠다. 근데 이제 마치다도 재혼했고 노부도 최근에 결혼한 상태인 거 보고 싶다....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