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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07:46
끝내는 먼저 사과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노부 할래...? 빨아줄까? 하면 좋겠다. 진짜 잘잘못같은 거 가릴 마음 없고 일단은 그냥 자기 잘못으로 돌린 다음 몸 대주며 아양 떠는 거. 이게 여태 사귀었던 사람들에게 보여야 했던 태도니까. 노부는 대화 마무리도 못 지었는데 갑자기 잘못했다면서, 빨아준다고 다가오는 케이를 어쩌지도 못하고... 지금 이 사람이 왜 이러나 싶고.. 근데 이때가 사귄 지 그리 오래됐던 때가 아니라 둘이 첫ㅅㅅ하기도 전이었을듯. 마치다는 싸움이 커지지 않으려면, 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알아서 벗고 기어야 한다는 게 뇌에 각인 되어 있어 노부한테도 똑같이 할 거임. 첫 ㅅㅅ의 설렘 같은 거 느끼고 나눠볼 틈도 없이 상납하듯 몸 대겠지. 노부는 어어 이거 뭐지 케이 왜이러지 하다 바로잡을 타이밍 놓치고 다음날 아침 되어서야 후회하면 좋겠다. 어제 케이가 그렇게 몸으로 해결하려 할 때 자기가 못하게 멈추지 않았다는 걸. 그 뒤로 케이는 알아서 수직 관계 속에 들어가 을을 자처하고 노부는 알게 모르게... 마치다에게 늘 미안하고 신경쓰이면서도 통제하는 위치에 익숙해지면 좋겠다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