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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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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혐성이라 늦도록 결혼 못한 마치다인데 한탄하며 장가 못갔다고 슬퍼하자 어디서 목소리가 들려와 나랑 살자고 했대

누가 장난질인가 싶어 둘러보니 때탄 사모예드 인형이 있어서 왠지 전래동화 우렁각시가 생각나 손가락 끝으로만 드러운 듯 잡고 집에 가져와

다음날부터 집안일이 잘 돼 있는 걸 보고 마치다는 역시 싶어 비릿하게 웃지

뻔뻔하게 허공에 대고 들으란 듯이 국이 짜다 화장실에 물때가 있다 시키고 일 나갔다 퇴근하면 잘 시정된 집구석이야

근데 누가 밥하고 청소하는지 굳이 안 궁금한 마치다라 일하러 나가는 척 하면서 지저분한 인형을 감시하는 귀찮은 짓따윈 안 해

악에 받친 우렁노부가 독하게 지 밥차리고 쓸고닦는 거 SNS에 올리고 난리쳐서 마치다랑 동거 인증한 뒤에 입적할듯





부케비들아 행복한 목요일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