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가 처음에 다병이 되게 철없고 애송이같은 한심한 도련님 취급하잖아... 그러다가 눈치도 보고 분위기도 읽게 만들고 화나도 어그로끌리지 않는 법도 알려주고..ㅜㅜ 졸지에 다병이 인생공부 시켜주는 제일 첫번째 친구이자 사부님인데 암것도 모르는 다병이 처음도 전부 이연화면 어떡하지ㅜㅜ

다병이 살아온 흔적 보면 어릴때 존나 약하고 아파서 이름도 그따윈데 적비성이 재능있다고 인정할 정도면 아프고 약한 몸 단련시키고 남보다 늦은 수련 따라잡고.. 근데 도련님이라서 서화도 능통하고 배운것도 많아ㅜ그러다보니 하루하루 꽉꽉 채워서 갓생 살았을거잖아 당연히 그런쪽은 아예 신경도 못쓰고 강호 나왔겠지. 집에 있을 땐 약먹고 넘기던 다병이 열락기 사건 수사하고 돌아치느라고 까먹고 있다가 급 터져서 울먹울먹하고 힘들어하면 유독 방다병한테 약한 연화가 아무리 생각해도 별 뾰족한 수가 없어서 일단 자기로 풀라고 허락해주면 어떡하지. 근데 머뭇거리고 어쩔 줄 몰라하는거 보고 ㅅㅂ 하나하나 가르쳐줘버리면ㅜㅜㅜ

방다병 이런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랑 할거라고 다짐했었는데 연화가 알려주는 모든 게 인생 최대 자극이고 연화가 너무 예뻐서 마치 알에서 깬 병아리가 어미를 각인하는 것처럼 첫경험에 연화 지가 평생 데리고 살 작정하는 고지식한 놈이면 어떡하지 이연화는 어차피 다병이에게 남은인생은 길고 내새끼 내가 까는 건 참아도 남이 뭐라고 까면 못참을 것 같아서 다병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짝 만나기 전에 실전 연습같은 거 시켜주는 거라고 쿨하게 넘겨버리면ㅜㅜ 다병이 배우는 거 개빨라서 한동안 상대해주다가 이만하면 됐다 싶어 이제 다병이랑 자는 건 하지 않기로 마음먹는 이연화인데 방다병은 그거 새까맣게 모르고 이연화는 대체 이런 걸 누구랑의 경험을 통해 배웠을지 속상해서 이연화 잠들면 품에 꽉 안고 밤새 이연화를 안았던 과거의 사내들을 다 내쫓아버리는 꿈꾸면 어떡하지ㅜㅜ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찐으로 적비성이면...햐...



연화루